점과 선 (2007)

일반 2008. 1. 9. 12:04
추리소설 작가 마츠모토 세이쵸의 원작을 드라마로 선보이는 스페셜의 일환으로 제작된
특집극 '점과 선'입니다. 외딴 해안가에서 동반자살로 보이는 남녀의 시신이 발견되고
쉽사리 종결되려는 이 사건에 의문점을 느낀 노형사 토리카이가 사건해결에 매진하게
됩니다. 가족 부양에 헌신하던 여성과 정치적인 비리 사건에 연루된 남자의 죽음을
단순사건으로 보지 않았던 것이죠. 토리가이는 왜 이 사건에 이다지도 헌신하는가? 살해
당한 여인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과 더불어 자신이 저질렀던 전쟁터에서의 죄악을 상기시키게
된 노구의 형사가 의미있는 인생의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점과 선'은
누가 저질렀는가에 대한 것보다는 어떻게 저질렀는가라는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깨려는 수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극 초반에 이미 명백한(?) 용의자가 밝혀지지만 그에겐 유력한 알리
바이가 있다... 규칙적으로 운영되는 열차시간을 이용한 알리바이... 이제부터 어떻게 용의자는
살인이 가능했는가라는 것으로 이야기 중심이 옮겨지게 됩니다. 토리카이를 연기한 기타노
다케시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호연을 보여줍니다. 기타노 다케시는 배우로서의 연기력이 출중
하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어눌한 듯하면서도 그만의 무게감은 이 드라마에서도 여전합니다.
배우(!) 기타노 다케시를 좋아한다면 가차없이 감상해도 후회없을 특집극 '점과 선'. 특집극이여서
그런지 상영시간이 네시간을 훌쩍 넘는데 언제 날잡아서 봐야할 길이입니다. ^^

*이 드라마의 중반부터 야스다 부인 역으로 나츠카와 유이가 등장하더군요. 야스다 부인은
병치레를 하고 있는 인물인데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에서도 나츠카와 유이가 아사다
타다노부의 병든 아내 역으로 출연을 했던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비극적인
여성 캐릭터라는게 마음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유이 누님은 최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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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을 꼭 잡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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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다 부인과의 만남. 그녀가 쓴 수필로 인해 범인의 알리바이를 하나씩 깨뜨려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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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카이가 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분노감을 표출하는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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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찾아온 토리카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하는 야스다 부인. 이 장면의 나츠카와 유이의 대사며 표정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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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카이와 그의 파트너 그리고 야스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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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서있는 두형사.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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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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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rince0614 2008.03.03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일드 1/4 분기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건 " 장미없는 꽃집" 입니다
    멜로와 약간 놀라운 반전이 있는 드라마 입니다 꼭 챙겨 보세요 . .. 그리고 밤비노도 재미있게 봤던것 같네요 ^^

  2. javaopera 2008.03.03 2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윽... 때마침 주말에 몰아서 봤습니다. '장미없는 꽃집'. 정말 좋던데요. 엔딩곡도
    마음에 들고요. ^^ 카토리 싱고는 '닌자 핫토리군'과 영화 '서유기'에서의 쫄싹맞은
    역으로만 기억하고 있었는데 엄청 분위기있게 나오네요. 멋졌어요. 제 평소 분위기랑
    비슷하더군요. ㅡ..ㅡ ^^ 반전도 좋긴 한데 행복한 결말이 되길 바라게 되네요. 싱고의
    부인(?) 역으로 나오는 모토카리야 유이카는 완전히 천사예요. ^^;; 엄청 착한 역인 듯...
    과거의 인물로만 계속 나오는게 조금 불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