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프랑스어 교재로 썼던 PANORAMA. 잠수를 타고 있던 책들을 뒤적거리다가
눈에 띄여서 찍어 봤습니다. 책내용을 많이 파진 못해서 아쉬움이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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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교재에 마련된 여러 섹션 중에서 영화로 배우는 프랑스어 코너가 등장하면 눈이 번쩍하게
되더군요. ^^ 무척 좋아하는 감독님 에릭 로메르의 사랑스러운 영화 '내 친구의 친구'에서 레아와 블랑슈가
만나는 장면의 대사가 실려 있네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고 너무 소심한 여주인공의 사랑 찾기가
가슴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영화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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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브리스 루키니와 주디스 앙리 주연의 '은밀한 여인 La discrète (1990)'이 실려 있네요. 파브리스 루키니는 사람 좋아보이는 외모가 호감도 상승에 한 몫 하기도 하는데 에릭 로메르 영화의 단골배우였다는 점 때문에 기억에 남아있는 프랑스 남자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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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영화의 소개글이 실려 있네요. 콜린느 세로의 '위기 La Crise (1992)', 크리스티앙 뱅상의 '이별 La séparation (1994)', 에티엔느 샤틸리에즈의 '인생은 길고 고요한 강물 La vie est un long fleuve tranquille (1988)'
'이별'이라는 영화는 이자벨 위페르와 다니엘 오테이유 두 배우의 연기 때문에 기억에 남아 있는데 우리영화 '봄날은 간다'가 생각납니다. 서서히 감정의 균열이 일어나는 커플의 이야기. 이 영화에서는 부부로 나오지만 결국엔 걷잡을 수 없이 되어버리는 상황이 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은 길고 고요한 강물'은 나중 하네케의 영화에서 이자벨 위페르와 공연하는 브노와 마지멜이 인상 깊은 아역(!) 연기를 하고 있어서 색다른 흥미를 돋우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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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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