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프 반 롬페이: 오 마이 갓?! Oh My God?! (2001)
http://www.imdb.com/title/tt0287605/
벨기에, 9분, 영어, 컬러
자동차 트렁크 안에서 손발이 묶힌 채 정신을 차린 여자. 정신을 추스려 기억을 되새기기
시작하면서 거리에서 정체모를 남자에게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오늘이 생일이라는 여자의 대사 한 마디에 순식간에 상황의 전모를 꿰뚫게 된다는 점이 아쉽지만
(생일파티와 반전이라는 두 제시어만으로 데이빗 핀처의 '게임'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밀폐된 공간에 놓인 여자의 불안감은 잘 드러나 있다. 전모가 밝혀지고 여자는 마냥 어리둥절한 상태,
흥겨운 록음악이 흐르며 엔딩 크레딧이 오르는데 그게 왠지 얄밉게 느껴진다. 사악한 장난에 마음이
동하지 않게 만드는 음악 선택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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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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