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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9 귀축 鬼畜 (1978)
  2. 2009.06.09 제로의 초점 ゼロの焦点 (1961)

귀축 鬼畜 (1978)

영화노트 2010. 12. 29. 20:50

노무라 요시타로: 귀축 鬼畜 (1978)
원작: 마쓰모토 세이초

http://www.imdb.com/title/tt0202434/

출연: 오가타 켄(소키치 역), 이와시타 시마(오우메 역)

억척스러운 아내 오우메와 함께 인쇄소를 운영하는 소키치는 고단한 인쇄소 일에
지쳐있던 와중에 키쿠요를 만나 외도를 하게 되고 세 아이를 낳게 된다. 경제적인
도움이 전혀 없는 소키치에게 진저리를 치는 키쿠요는 결국 오우메 앞에 나타나고
세 아이를 맡겨놓고 종적을 감춘다. 금전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이들 부부에게
세 아이는 큰 짐이 된다. 세 아이를 어떻게든 돌려보내라는 오우메의 등쌀에 못이겨서
갈팡질팡하던 소키치는 자의반 타의반의 사고로 막내 아이가 죽음에 이르게 되자 남은
두 아이를 직접 처리할 결심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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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일본뉴스를 보니 남편에게 불륜사실을 숨기기 위해 외도로 인해 낳게 된 유아 몇명을 베란다 화분에
파묻었다는 가정주부 사건이 있었다. 사체를 발견한 건 어린 아들. 이러한 현실의 비정을 떠올리면 '귀축'의
결말은 적어도 감독이나 원작자가 믿고 싶은, 아주 가는 희망선 정도가 될 것이다. 이 정도 얘기로도 어떤 결말일지
예측이 가능할 듯 싶다. 그런데 북미판 DVD 커버를 보노라면 희생자가 되는 세 아이가 어떤 운명을 맞이하는지
힌트를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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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마쓰모토 세이초 '제로의 초점 ゼロの焦点'

신혼인 우하라 테이코는 출장을 간 남편 우하라 켄이치가 실종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남편의 행적을 쫓으면서 알려지지 않은 남편의 과거와 전후 빈곤한 시기를
견뎌내야 했던 여성들의 아픔을 마주하게 된다.





노무라 요시타로: 제로의 초점 (1961)
http://www.imdb.com/title/tt0227858/
출연: 쿠가 요시코(우하라 테이코), 타카치호 히즈루(무로타 사치코 / **), 아리마 이네코(타누마 히사코)
각본: 하시모토 시노부, 야마다 요지
소설은 범행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설명하고 있지 않다. 다만 히로인 테이코의 개인적인
추리에 근거한 일차적인 결론일 뿐이다. 범행에 대해 명확히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는
영화는 그로인해 원작소설과는 차이점을 보이게 된다. 아래 항목에는 주요 스포일러가
있다.

1. 혼다
소설: 켄이치의 동료이자 부하인 혼다는 테이코와 함께 켄이치의 행방을 찾는 인물이다.
테이코에게 주요한 실마리를 전해주지만 결국엔 살해되고 만다
영화: 극초반 기차역에서, 실종사건 후 카나자와에서 테이코와의 만남 이후에는 극에서
자연스레 사라진다.

2. 무로타 사치코 혹은 **
소설: 켄이치 실종사건의 진범을 추리해낸 테이코는 온천에 머물고 있는 무로타 사치코를
만나러 가지만 사치코는 이미 자살을 선택한 상태이다.
영화: 온천에 머물고 있는 무로타 사치코를 만나고 그녀에게 사건의 진상을 이야기한다.
 영화 '제로의 초점'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바로 사건의 진상에 대한 플래시백이 거듭
등장한다는 점이다. 테이코가 추리한 사건의 실체(플래시백)를 사치코에게 이야기하며
진범을 지목하지만 사치코의 입을 통해 다시 한번 사건의 진상이 드러난다.

3. 우하라 테이코
테이코가 남편의 실종을 조사해나가는 과정은 소설을 충실히 따라간다. 연말과 새해에
걸쳐 사건발생과 해결이 이뤄지지만 영화는 사건해결에 1년이라는 텀을 주고 있다.

4. 타누마 히사코
소설: 타누마 히사코는 테이코의 입장에서 밝혀져 나가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요인물
이면서도 다소 옆으로 치워진 인물로 느껴진다.
영화: 사치코의 플래시백을 통해서 히사코의 안타까운 삶의 모습이 제대로 조명을 받는다.
무엇보다 불분명한 히사코와 사치코의 관계를 두 사람의 만남장면을 통해 명확히 하고 있고
히사코의 죽음에 대해서도 보충하는 면이 있다. 영화의 거듭된 플래시백은 거추장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 있었지만 히사코의 최후를 첨가한 장면은 감정적인 울림이 있다.

'산다는게 힘든거구나'
서글픈 신세를 한탄하며 키쿠치 아키코 菊池章子의 '유성에게 星のながれに'를 부르는 히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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