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오디션이 국내 개봉을 한다고 하죠. 여태 왜 개봉을
안 했을까 싶은데 뒤늦게나마 개봉을 한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아내와 사별한 중년 남자가 친구의 권유로 젊은 여자를 만나기 위해서 가짜
오디션을 하게 되죠. 그런데 오디션 과정에서 마음을 빼앗겨 버린 여자 아사미
역시 남자의 의도와 마찬가지로 위험한 의도를 가졌다는 흥미로운 이야기죠.
영화를 보고 원작인 무라카미 류의 소설을 읽었는데 서로 판이하게 다르지
않을까 라는 예상과는 달리 영화가 원작을 상당히 충실하게 영상화한 것이구나
싶더군요. 후반 하이라이트를 제외하면 소설을 잘 따라간 내용이라는 게 의외였어요. 



오디션 블루레이에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과 시나리오 담당 텐간 다이스케의
음성해설이 담겨 있는데 너무 요란스럽지 않게 유머를 곁들여가면서 세세한
촬영 얘기를 들려줍니다. '오디션' 좋아하는 팬분이라면 아주 재밌어 할 음성
해설이 아닌가 싶어요. 텐간 다이스케의 부친이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인데
영화 '오디션'으로 만나기 전 미이케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오디션' 해외반응이 와서 유럽에 갔더니 그쪽 기자가 페미니스트
감독이라고 치켜세워서 뜨악했다는 얘기도 아주 재밌고 마스터즈 오브 호러에
참여한 사정이나 원작자 무라카미 류를 비롯해서 영화에 관계된 사람들 각각의
에피소드들이 아주 유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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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니무라 준, 이시바시 료

 

시이나 에이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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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inematoday.jp/page/N0028029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학교를 세웠다고 해서 관심이 가던 학교인데 대학인가가 난 모양이다.
국내감독으로는 '나의 결혼원정기'를 만들었던 황병국 감독이 이 학교 출신이기도 하다. 학교
홈페이지에 출신감독이라고 황병국 감독의 사진이 떡하니 있다. ㅎㅎ

 [시네마투데이] 2011년 4월에 일본 최초의 영화대학이 되는 '일본영화대학'이 시작한다. 대학의 모체가 되는 일본영화학교는 고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이 개강, 대학화는 이마무라 감독의 오랜 꿈이었다.

일본영화대학의 모체가 되는 일본영화학교는 이마무라 감독이 1975년에 요코하마 방송영화 전문학원으로 개교했다. 1986년에 요코하마시에서 카와사키시로 이전 후 학교명도 일본영화학교로 개칭, 30여년 동안 일본영화계를 지탱하는 재능을 배출해왔다. 졸업생에는 미이케 다카시 감독, 모토히로 카츠유키 감독, 이상일 감독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학화는 이마무라 감독의 숙원으로 직접 작성한 '일본영화대학 취지서'에서 '영화를 배우는 것은 보다 깊이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이라고 쓰고 있다. 일본최초의 영화대학의 탄생이 일본영화계의 모든 면에서 수준을 끌어올리는데 일조를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과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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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inematoday.jp/page/N0020203

19일, 그랜드 프린스 아카사카에서 영화 '제브라맨 2 제브라시티의 역습' 크랭크인 기념기자회견이 열려서 아이카와 쇼, 나카 리이사, 아베 츠요시, 이노우에 마사히로, 히라노 다카시 프로듀서,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참석했다.

백발로 변신한 채 당당히 등장한 아이카와는 '오늘 아침 염색을 했다. 하얗게 염색을 하면 나이 들어보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젊어보인다(웃음)'며 기쁜 표정. '이 작품은 정말로 힘들 겁니다. 필사적으로 하려는 의지의 하나다'며 머리 모양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했다. 옆에서 넋을 잃고 보던 나카 리이사는 '왕자님 같다. 멋지다'는 감상을 피력했다.

아이카와의 데뷔 25주년기념작이기도 한 속편제작결정에 미이케 감독은 '미리 생각이 있어서 제작이 결정된 것이 아니고 운명이라고 여겨진다. 중요한 순간마다 아이카와 쇼가 내 앞에 서 있었다'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다시 한 번 제브라맨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아이카와 쇼는 평소부터 흑백이 뚜렷한 남자. 회색 뿐인 어른들의 사회 속에서는 볼 수 없는, 우리들이 꿈꾸는 모습인 채로 살고 있다'며 크게 절찬. 그 말을 들은 아이카와는 '속편은 만우절이라고 생각한다(웃음)'며 웃으면서도 다시 한 번 '죽을 각오로 연기하겠다'며 결의를 다진 표정이었다.

'제브라맨 2 제브라시티의 역습'은 2025년을 맞아 탄생한 제브라시티를 무대로 기억을 잃은 이치가와 신이치(아이카와 쇼)가 세계정복을 꿈꾸는 조직과 치열한 전쟁을 전개한다. 다시 한 번 쿠도 칸쿠로가 각본을 담당, 전작을 뛰어넘는 묘사가 기대된다.

영화 '제브라맨 2 제브라시티의 역습'은2010년 5월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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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라노 다카시: Andoromedia Special Prologue Tale
http://www.imdb.com/title/tt0303658/
출연: SPEED, DA PUMP
SF로맨스 '안드로메디아'의 프로듀서인 히라노 다카시가 연출을 맡은 안드로메디아 사이드스토리 단편.
'안드로메디아'에서 악역 캐릭터를 연기한 크리스토퍼 도일이 본업인 촬영감독으로서 참여하고 있다.
마이와 친구들이 해변에서 불꽃놀이를 하며 즐거운 여름 한때를 보내는 내용으로 구성한 SPEED 뮤직비디오
영화에 가까운 단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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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케 다카시: 안드로메디아 アンドロメディア
http://www.imdb.com/title/tt0303658/
출연: 히로를 비롯한 SPEED 멤버들, 크리스토퍼 도일, 다케나카 나오토

왕성하게 영화를 쏟아내는 미이케 다카시의 필모그래피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메디아'는 생각지도 못한 SF로맨스물이다. 근래 '신의 퍼즐'이라는 SF장르영화를
말끔하게 만들어낸 바 있는 미이케 다카시이지만 아이돌그룹 '스피드'와 'DA PUMP'의
멤버가 주조연을 맡고 있는 '안드로메디아'는 미이케의 영화로서보다는 아이돌 스타를
내세운 기획영화에 가깝다는 인상이 든다. 교통사고로 죽은 여주인공 마이가 컴퓨터 프로그램
'아이'로 부활하여 생전의 남자친구와 재회를 하지만 프로그램을 노리는 이들의 위협으로 가슴
아픈 이별을 맞는다.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는 애뜻한 대신 낯간지러운 구석이 있지만('아이'가
들어있는 노트북을 껴안으며 절규하는 남자 주인공을 보노라면 민망하기까지) 귀여운 인상의 십대
소년소녀의 풋풋한 사랑으로 수용가능 수준이라고 한다해도 '코드명 J' 등을 연상케 하는 싸구려
사이버펑크 분위기는 어설픈 진지함에서 오는 유치한 인상을 차마 떨쳐내기가 힘들다. 영화가 날렵
하게 설명을 해줬는데 이해를 못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등장하는 악역들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이는 누군가에게 죽음을 당한 것인가... 분위기를 잡으며 등장하는 컴퓨터 천재는 왜
갑작스레 (그것도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모습을 연상케 하면서 장중하게) 죽음을 맞이할까... 다케
나카 나오토가 맡은 청부업자는 왜 프로그램에 갑작스레 욕심을 내는 것인가... 등등 보면서도 갸우뚱
해지는 부분이 많다. 무엇보다 못마땅한 것은 아이돌을 내세운 기획물이라는 의지가 강한 탓인지 흐름
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DA PUMP의 슬랩스틱 개그 장면이나 (노래가 언제 끝날까 기다려지는)
홍보성 뮤직비디오가 길게 삽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미이케 다카시가 인기아이돌 영화 프로젝트의 고용
감독이라는 임무에만 충실하면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한 것일까. '스피드'와 'DA PUMP'의 팬이라면
훨씬 보는 재미가 있을 법한 영화이다.

'마이/아이' 역을 맡은 '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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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조연으로 왕가위 감독의 촬영감독이었던 크리스토퍼 도일이 출연하고 있다. 어떤 인연으로 일본영화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흥미로운 캐스팅이다. 영어대사뿐 아니라 중국어대사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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