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츠카와 유이'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9.03.23 사립탐정 하마 마이크 시리즈
  2. 2008.10.04 고레에다 히로카즈 [13th PIFF]
  3. 2008.01.09 점과 선 (2007) 2

하야시 카이조: 사립탐정 하마 마이크 私立探偵 濱マイク シリーズ
나가세 마사토시(하마 마이크 역)

고전 느와르의 향취를 스타일리시한 영상 속에 재현한 하야시 카이조의 3부작 시리즈.
이후 TV 시리즈, 외전격인 '이름없는 숲 (아오야마 신지 연출)'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내 인생 최악의 순간 我が人生最悪の時 THE MOST TERRIBLE TIME IN MY LIFE (1994)

http://www.imdb.com/title/tt0108509/

사립탐정 하마 마이크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 사라진 형을 찾는다는 대만인의 부탁을 하마 마이크가
떠맡게 되면서 갱조직과 사투를 벌이게 되는 에피소드이다. 타 감독의 영화에 배우로서 참여하게 된
츠카모토 신야의 배우 출사표와 같은 영화이기도 하다. 올 흑백으로 구성된 영화에서 진득한 느와르의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데 적과 공유하게 되는 정서를 그려내는 홍콩액션영화 식의 비장미도 일품이다.


아득히 먼 시대의 계단을 遥かな時代の階段を The Stairway to the Distant Past (1995)

http://www.imdb.com/title/tt0109991/

가족을 팽개치고 떠나버린 하마 마이크의 어머니 그리고 전설의 갱스터 흰 옷 입은 남자의
에피소드를 그린 두번째 작품. 하마 마이크가 잊어버린 과거를 떠올리는 플래시백의 몽환적인
영상은 인상 깊다.


함정 罠 THE TRAP (1996)

http://www.imdb.com/title/tt0118116/

나츠카와 유이 (유리코 역), 야마구치 토모토 (미즈키 역)
하마 마이크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사이코스릴러를 그려내면서 음산한 분위기를 내뿜는 영화이다.
하마 마이크의 연인 유리코의 등장과 향수를 이용한 연쇄살인마 미즈키와의 대결을 그리고 있다.
긴 터널 공간에서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며 치열한 대결이 펼쳐지는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사립탐정 하마 마이크: 이름없는 숲 (2002)

http://www.imdb.com/title/tt0327828/

아오야마 신지가 연출을 맡은 외전 성격의 작품. 이전 사립탐정 하마 마이크와는 연결지점이
극히 미약하다. 사회에서 격리된 괴이한 단체에 들어간 딸을 찾아달라는 일을 맡은 하마 마이크가
그 곳에서 겪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아오야마 신지의 이전작 '유레카'의 세계로 뛰어든
하마 마이크같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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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
다니엘 데애의 사운드 강의를 들을 예정이었는데 시간을 못 맞췄습니다.
그냥 여유있게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오픈토크를 볼 수 있게
되었네요. 하나 아쉬운게 있으니 하나 좋은게 있고 그렇군요.
따로 메모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대강의 인터뷰 내용
입니다. 진행은 이동진 기자가 맡아서 하셨고요.
-부산의 간장 게장이 정말 맛있었다. 서울에서도 먹었지만 맛있지 않았다. 서울에는 일로만 와서
별다른 기억은 없다.
-몇년 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일 때문에 바빠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그러한 일 때문에 이번에 이러한 이야기를 다루게 되었다. 입원하시는 동안 어머니가 하시던
이야기가 영화에 반 수 이상 들어가게 되었다. 수박을 차게 하기 위해 욕실에 들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타일이 낡아서 떨어져 있다. 내가 그것을 겪으며 부모님이 많이
늙으셨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영화의 제목은 오래전부터 생각했던 것으로 당시에 가족영화를 찍을 때가 아직 아니라고
여겼다. 어머니의 일을 겪고 이제서야 만들게 되었다.
-전작인 '하나'에서 무척 마음에 들었던 나츠카와 유이를 시나리오을 완성하기 전부터 염두에
두고 있었고 나머지 배우들은 시나리오 완성 후 캐스팅하게 되었다.
-시나리오의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꼼꼼하게 리딩 연습을 하였다.
-오즈 야스지로를 연상케 한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반듯한 오즈의 인물보다는
비열하고 때때로 거짓말도 서슴치 않는 나루세 미키오의 인물형에 더 친밀감을 느낀다.
-어머니 역을 맡은 키키 키린은 오래전부터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좋아하던 배우였다.
이번에도 굉장한 연기를 선보였다.
-극 중 어머니는 바닥을 치는 자신의 감정을 털어놓게 된다. 섬뜩함을 주는 장면이다. 그런데 곧이어
아버지는 목욕을 마치고서는 들어온다. 일상 속에 내재한 잔혹함을 묘사한 장면이다.
-깐느영화제의 기자에게서도 그런 질문을 받았다. 남겨진 자들의 이야기를 계속 다루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만들다 보면 어느샌가 그렇게 되어있다. 이번엔 내가 남겨진 자가 되어 영화를 완성
하게 되었다.
-어려서부터 나서서 연기하는 것에 대한 욕망은 없었다. 앞으로도 내가 연기하는 영화를 만드는
일은 없을 것이다.
-증조부가 의사셨지만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다른 직업을 가지셨다. 그런 서운함때문이었는지 네살 때
의사가 되라는 얘기를 듣기도 했는데 그런 것이 압박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내 아이에게는 그런 것이
없도록 할 생각이다.
-최근 이창동 감독의 '밀양'을 아주 인상깊게 보았다. '오아시스'나 '박하사탕' 등 무척 좋았다.
봉준호 감독도  흥미로웠다. 홍상수 감독도 아주 인상깊었다
-차기작은 (표면상으로는) 러브 스토리이다. 여주인공은 배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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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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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 (2007)

일반 2008. 1. 9. 12:04
추리소설 작가 마츠모토 세이쵸의 원작을 드라마로 선보이는 스페셜의 일환으로 제작된
특집극 '점과 선'입니다. 외딴 해안가에서 동반자살로 보이는 남녀의 시신이 발견되고
쉽사리 종결되려는 이 사건에 의문점을 느낀 노형사 토리카이가 사건해결에 매진하게
됩니다. 가족 부양에 헌신하던 여성과 정치적인 비리 사건에 연루된 남자의 죽음을
단순사건으로 보지 않았던 것이죠. 토리가이는 왜 이 사건에 이다지도 헌신하는가? 살해
당한 여인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과 더불어 자신이 저질렀던 전쟁터에서의 죄악을 상기시키게
된 노구의 형사가 의미있는 인생의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점과 선'은
누가 저질렀는가에 대한 것보다는 어떻게 저질렀는가라는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깨려는 수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극 초반에 이미 명백한(?) 용의자가 밝혀지지만 그에겐 유력한 알리
바이가 있다... 규칙적으로 운영되는 열차시간을 이용한 알리바이... 이제부터 어떻게 용의자는
살인이 가능했는가라는 것으로 이야기 중심이 옮겨지게 됩니다. 토리카이를 연기한 기타노
다케시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호연을 보여줍니다. 기타노 다케시는 배우로서의 연기력이 출중
하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어눌한 듯하면서도 그만의 무게감은 이 드라마에서도 여전합니다.
배우(!) 기타노 다케시를 좋아한다면 가차없이 감상해도 후회없을 특집극 '점과 선'. 특집극이여서
그런지 상영시간이 네시간을 훌쩍 넘는데 언제 날잡아서 봐야할 길이입니다. ^^

*이 드라마의 중반부터 야스다 부인 역으로 나츠카와 유이가 등장하더군요. 야스다 부인은
병치레를 하고 있는 인물인데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에서도 나츠카와 유이가 아사다
타다노부의 병든 아내 역으로 출연을 했던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비극적인
여성 캐릭터라는게 마음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유이 누님은 최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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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을 꼭 잡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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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다 부인과의 만남. 그녀가 쓴 수필로 인해 범인의 알리바이를 하나씩 깨뜨려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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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카이가 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분노감을 표출하는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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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찾아온 토리카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하는 야스다 부인. 이 장면의 나츠카와 유이의 대사며 표정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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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카이와 그의 파트너 그리고 야스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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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서있는 두형사.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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