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요시타로'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6.09 제로의 초점 ゼロの焦点 (1961)
  2. 2008.02.09 모래그릇 砂の器 (1974)

원작: 마쓰모토 세이초 '제로의 초점 ゼロの焦点'

신혼인 우하라 테이코는 출장을 간 남편 우하라 켄이치가 실종되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접하게 된다. 남편의 행적을 쫓으면서 알려지지 않은 남편의 과거와 전후 빈곤한 시기를
견뎌내야 했던 여성들의 아픔을 마주하게 된다.





노무라 요시타로: 제로의 초점 (1961)
http://www.imdb.com/title/tt0227858/
출연: 쿠가 요시코(우하라 테이코), 타카치호 히즈루(무로타 사치코 / **), 아리마 이네코(타누마 히사코)
각본: 하시모토 시노부, 야마다 요지
소설은 범행에 대한 부분을 명확히 설명하고 있지 않다. 다만 히로인 테이코의 개인적인
추리에 근거한 일차적인 결론일 뿐이다. 범행에 대해 명확히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는
영화는 그로인해 원작소설과는 차이점을 보이게 된다. 아래 항목에는 주요 스포일러가
있다.

1. 혼다
소설: 켄이치의 동료이자 부하인 혼다는 테이코와 함께 켄이치의 행방을 찾는 인물이다.
테이코에게 주요한 실마리를 전해주지만 결국엔 살해되고 만다
영화: 극초반 기차역에서, 실종사건 후 카나자와에서 테이코와의 만남 이후에는 극에서
자연스레 사라진다.

2. 무로타 사치코 혹은 **
소설: 켄이치 실종사건의 진범을 추리해낸 테이코는 온천에 머물고 있는 무로타 사치코를
만나러 가지만 사치코는 이미 자살을 선택한 상태이다.
영화: 온천에 머물고 있는 무로타 사치코를 만나고 그녀에게 사건의 진상을 이야기한다.
 영화 '제로의 초점'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바로 사건의 진상에 대한 플래시백이 거듭
등장한다는 점이다. 테이코가 추리한 사건의 실체(플래시백)를 사치코에게 이야기하며
진범을 지목하지만 사치코의 입을 통해 다시 한번 사건의 진상이 드러난다.

3. 우하라 테이코
테이코가 남편의 실종을 조사해나가는 과정은 소설을 충실히 따라간다. 연말과 새해에
걸쳐 사건발생과 해결이 이뤄지지만 영화는 사건해결에 1년이라는 텀을 주고 있다.

4. 타누마 히사코
소설: 타누마 히사코는 테이코의 입장에서 밝혀져 나가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주요인물
이면서도 다소 옆으로 치워진 인물로 느껴진다.
영화: 사치코의 플래시백을 통해서 히사코의 안타까운 삶의 모습이 제대로 조명을 받는다.
무엇보다 불분명한 히사코와 사치코의 관계를 두 사람의 만남장면을 통해 명확히 하고 있고
히사코의 죽음에 대해서도 보충하는 면이 있다. 영화의 거듭된 플래시백은 거추장스러움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 있었지만 히사코의 최후를 첨가한 장면은 감정적인 울림이 있다.

'산다는게 힘든거구나'
서글픈 신세를 한탄하며 키쿠치 아키코 菊池章子의 '유성에게 星のながれに'를 부르는 히사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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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 요시타로 : 모래그릇
http://www.jmdb.ne.jp/1974/cx002560.htm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마츠모토 세이쵸의 원작을 영화화한 '모래그릇
(1974)'입니다. 신원미상의 사체에 대한  지푸라기같은 단서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수사를
하는 고참 형사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범죄 미스터리의 외양입니다만 극이 중반에도 도달
하기 전에 쉽사리 범인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살인의 동기는 무엇인가, 범인은 어떠한 환경
에서 자라왔는가라는 사회성에 주목한 원작자의 관심처럼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고통스런
유년을 건너와야했던 범인의 기억을 훑어갑니다. 비참한 유년을 보냈던 범인의 명예욕구와
죄의식에서 비롯된 살인은 잔혹하지만 안타까운 일면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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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감독 노무라 요시타로 (맨 오른쪽). '모래그릇','귀축','제로의 초점'등의 마츠모토 세이쵸의 원작뿐만 아니라 요코미조 세이시의 '팔묘촌'의 영상화에도 실력을 발휘한 바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범인의 정체를 깨닫게 된 이마니시 형사의 보고 장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집요하게 범인을 추적하는 이마니시 형사 역의 단바 테츠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극장 주인으로 등장하는 아츠미 기요시. 노무라 감독의 '팔묘촌'에서는 긴다이치 코스케로 나오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DVD 메인 메뉴

사용자 삽입 이미지유년시절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버지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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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병든 아버지와 함께 한 고통스런 여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물결을 헤짚는 소년의 손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기본적으로 수사물이기때문에 여러곳의 로케이션이 행해졌죠. '시네마 기행'이라는 소개 영상이 담겨 있습니다. 일본 DVD를 보면 이런 부록영상이 자주 보이던데 우리네 DVD에서는 여간해서 못 보았던 듯 싶습니다. 일전에 어느 DVD는 지도도 담겨 있어서 클릭하면 해당 장면으로 넘어가는 인상적인 부록이 담겨 있기도 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영상과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촬영감독과 조감독의 대담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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