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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3.28 에릭 로메르 '희극과 격언' 시리즈 블루레이 2
  2. 2008.12.28 여름 이야기 (1996)

비행사의 아내 (1981) '아무 것도 생각하지 않을 수는 없다'
아름다운 결혼 (1982) '망상에 빠지지 않는 이가 어디 있겠는가'
해변의 폴린 (1983) '말이 너무 많으면 화를 당한다'
보름달이 뜨는 밤 (1984) '두 여자를 가진 자는 영혼을 잃고 두 집을 가진 자는 이성을 잃는다'
녹색광선 (1986) '오, 시간이 되니 심장이 뛰는구나'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1987) '내 친구의 친구는 나의 친구이다'

에릭 로메르의 희극과 격언 시리즈 블루레이입니다. 애로우 레이블에서 영화 10편이
수록된 에릭 로메르 한정판 박스세트가 출시된 적이 있는데 희극과 격언 시리즈에
해당하는 여섯 편의 영화만 따로 수록한 일반판 성격의 제품입니다. 세 장의 케이스에
각각 두 편씩 담겨 있는데 깔끔한 일러스트에 흰 색 케이스가 더해지니깐 패키지가
단촐하지만 예쁜 느낌이 듭니다.


에릭 로메르 영화 중에서 두 번째로 봤던 영화가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이 작품이었네요. 처음 봤던 게 오후의 사랑이었는데 영화가 정말 좋았지만
엔딩에 이르러서 착찹한 기분이 들게 했죠. 다른 여자에게 마음이 흔들리는
남자가 있고 그 부인의 조근조근한 대사들이 가슴 아프게 계속 떠올려졌어요.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이 영화는 슬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한 순간이 지나고
하이라이트에 이르러서는 강렬하게 들뜨게 만드는 순간이 정말 좋았어요.
그 좋은 기분이 참 오래갔어요. 본 지가 꽤 오래됐는데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니깐
행복한 기분이 다시 솟아나는 듯 합니다. 

영화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


'우리 시대의 시네아스트' 에릭 로메르 편이 유튜브에 있어서 얼마전에 봤어요.
"해변의 폴린"에 나왔던 여배우 아만다 랑글레 얘기를 하는 부분이 있더군요.
십대 배역을 맡을 어린 여배우를 캐스팅하면서 받았던 아만다 랑글레의 사진을 보여
주면서 '가장 예쁘게 찍힌 사진일텐데 만나보니 사진이랑 똑같았다'는 얘길 하는게
무척 재밌더군요. 아만다 랑글레는 "여름이야기"에서 마고 역할로도 나와서 매력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죠. 말도 못하게 귀여운 외모의 여배우입니다.

영화 "해변의 폴린"


영화 "녹색광선"의 하이라이트 장면에 등장하는 푸른 빛을 이전 감상에서는
봤던 기억이 없어서 블루레이를 받자마자 진짜 푸른 빛인가 먼저 확인해봤네요.
진짜 푸른 빛이더라고요. 예전 감상 때는 그냥 우중충한 붉은 빛에 가까웠거든요.
이제서라도 제대로 봐서 다행이구나 싶었네요. 

영화 "녹색광선"


에릭 로메르 책이랑 블루레이, DVD입니다.
각종 포인트를 이것저것 적립해서 책값만큼 모일 때마다 책을 한 권씩 구입했어요.
그 바람에 출간된 책을 아직 다 구입하진 못 했네요. 을유문화사에서 나온 "에릭
로메르 은밀한 개인주의자"랑 "희극과 격언 각본집 2"는 아직 못 샀어요. 포인트가
빨리 모여야 할텐데....;;;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 블루레이는 2년 전에 구입한 건데
받자마자 뜯어보고서 패키지에 실망을 했네요. 개별 케이스에 각각의 영화가 담긴 걸
선호하는데 쭈욱 펼쳐지는 방식의 케이스더군요. 특정 영화가 아... 보고 싶다 할때도
해당 영화만 딱 꺼낼 수 없으니깐 아쉽죠. 영국여인과 공작 DVD는 스펙트럼DVD에서
출시됐던, 참 오래전 구입했던 거네요. 스펙트럼DVD에서 좋은 작품들 많이 출시해줬
는데 좋은 추억이네요. 영국여인과 공작은 그림을 배경으로 투사해서 찍은 상당히
이채로운 영화입니다. 그런만큼 DVD에 수록되어 있는 메이킹 다큐멘터리에서 들려주는
촬영과정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에릭 로메르 인터뷰집 "에리크 로메르 아마추어리즘의 가능성"
소설 "여섯 개의 도덕 이야기", 사계절 연작 각본집, 희극과 격언 각본집 1

 

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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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메르: 여름 이야기 Conte d'été (1996)

http://www.imdb.com/title/tt0115940/

출연: 멜빌 푸포, 아만다 랑글레
가끔 찾아뵙던 선생님이 계셨어요. 자스민 차도 얻어마시고
영화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웠던 기억이에요. 그런데 언제인가
에릭 로메르 여름 이야기 봤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아니요. 안 봤는데요.'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안 봤다고?'
그러시면서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주시더라고요. 기쁜 마음에
가방에 챙겨넣고서 집에 와서 감상을 했죠. 선생님 말씀처럼
너무 재미가 있고 유쾌한 영화였어요.

휴양지를 찾은 가스파르가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마고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을 하죠. 그리고 다른 여성과의 만남도 이뤄지고
헤어진 옛 여자친구와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고민에
빠지게 되죠. 누구랑 사귀지? 누구랑 섬에 놀러가지?
살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그리고 제 타이밍에 선택을
해야만 하는 때가 있죠. 선택에 있어서 우물쭈물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는 가스파르의 우스운 행동을 통해서 나름의 깨달음을
전하는 놀라운 영화죠. 그런데 한가지 남주를 이해할 수 없었던 건
있었어요. 왜 고민을 하지? 마고가 최고인데?...;; 영화를 보면서
귀여운 외모에 재치 넘치고 똑부러진 마고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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