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평: 난징의 그리스도 / 남경적기독 南京の基督/南京的基督 (1995)
http://www.imdb.com/title/tt0113927/
원작: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난징의 그리스도'
음악: 우메바야시 시게루
출연: 양가휘(오카가와 류이치로 역), 토미타 야스코(금화 역), 나카가와 쿠미(오카가와의 부인 역)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동명 단편소설을 원안으로 삼고 있다. 원작은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유곽에서 매춘을 하는 송금화가 매독에 걸리지만 예수라고 착각한 닮은 꼴의 외국인을 손님으로
맞이하면서 병이 나았다고 믿게된다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영화에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를
모델로 한 소설가 오카가와 류이치로가 신문사 시찰단원으로 중국에 가게 되면서 유곽의 금화를
만나서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그려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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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평: 난징의 그리스도 / 남경적기독 南京の基督/南京的基督 (1995)
http://www.imdb.com/title/tt0113927/

 

 the.christ.of.nanjing.1995.kr.subs.rar

*2014. 4. 27. 자막 미표시되는 싱크 일부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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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메바야시 시게루 梅林茂
http://www.shigeru-umebayashi.com/
록그룹 EX에 몸담고 있던 우메바야시 시게루가 그룹 해산 후 영화음악가로서
첫 출발을 하면서 대성공을 거뒀던 작업물인 영화 '그 후'. 주연인 마츠다 유사쿠와는
이미 함께 음악작업을 한 인연이 있었다. 인터뷰에서 영화음악계에 발을 딛게된 계기
를 마련해준 인물이라고 밝혔던 것을 보면 대단한 인연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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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 요시미츠 森田芳光: 그 후 / 소레카라 それから
http://www.imdb.com/title/tt0091989/
http://www.jmdb.ne.jp/1985/di003140.htm
원작: 나쓰메 소세키 '그 후'
출연: 마츠다 유사쿠 (다이스케 역), 후지타니 미와코 (미치요 역), 고바야시 카오루 (히라오카 역)
음악: 우메바야시 시게루 梅林茂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이 이전작 '가족게임'에서 함께 한 바 있는 마츠다 유사쿠를 다시 기용한
'그 후'는 실업가인 아버지와 형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면서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메이지 시대의
청년 다이스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니트족'이라고 불릴 법한
인물이지 않을까. 다이스케는 결혼한 옛 연인 미치요와 재회하게 되면서 그녀를 향한 애뜻한 감정이
어찌 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녀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것을 알게 되면서 더욱 과거에
그녀를 잡지 못했다는 자기 원망과 후회로 인해 심적인 갈등을 겪게 된다. 결국엔 그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미치요 또한 다이스케를 향한 지극한 감정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직업도
가지려 하지 않고 사회적인 시스템에 복종하며 살아가는 것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면서도 마냥 수동
적이었던 다이스케는 미치요로 인해 통념적인 윤리에 어긋나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한순간 어긋나버려서
함께 하지 못하게 된 두 사람은 백합꽃을 사이에 두고 자기 고백과 같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소설은 현실적인
무능력을 보여주는 지식인 다이스케의 면모를 적지 않은 분량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로맨스 소설이라고만
한정해서 딱히 말하기가 어렵다. 그에 비하면 영화는 감정이 제대로 들어간 로맨스 영화의 기운이 가득하다.
다이스케의 내면적인 갈등을 초현실적인 장면 연출로 덧붙인 것이 소설과는 다르면서도 아주 빼어난 부분이다.
마츠다 유사쿠는 '가족게임'에서의 악랄한 가정교사 역과는 완연히 다른 나이만 먹은 듯한 소년 캐릭터를 분하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여배우에 혹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이 영화만큼 푹 빠졌던 적은 없었던 듯 싶다. 경제적인
궁핍함에 내몰려 있는 미치요가 순수한 소녀같은 감성을 보여주는 장면 (목이 말라서 화분의 물을 급히 마셔버리고서는 좋은 향이 난다고 말하는 장면 같은) 등에서는 유쾌한 웃음을 짓게 만든다. 여배우 후지타니 미와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도 하고 소설 속 미치요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게 아닌가 싶어서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원작소설인 '그 후'. 구입하고서 한참이 지나서야 다 읽었던 소설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건 보이지 않아서
이걸로 구입한 건데 세로로 길쭉한 판형은 매번 구입을 꺼리기 되는 요인이다. 자고로 들고 읽기 편해야 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색채, 감미롭고 강렬한 향기가 담긴 탐미적 서사'
참으로 거창하게 표현을 했다. 영화의 강조된 센티멘탈리즘에 비하면 소박하다고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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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요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는 영화의 오프닝도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미치요라는 여성의 행동 하나 하나에
매력을 가득 느낄 수 있었다. 후지타니 미와코가 아름다웠다. 그러고보니 무라카미 류의 소설 '래플스 호텔'
서문에 여배우 후지타니 미와코에 대한 글이 실려 있던게 생각난다. 그때는 그런 배우가 있는 모양이다 정도로
넘어갔었는데. '큰나무'에서 나온 국내 책에 오타가 있어서 '후지타니 미나코'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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