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니시 마나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23.02.10 블루레이 구입 이것저것
  2. 2008.09.12 사신 치바 (2008)

근래 구입했던 블루레이입니다. 정확히는 작년말에 다 구입한 것들이네요.
미국 폭설로 비행기가 안 떠서 한참 늦게 받기도 하고 색다른 경험을 했어요.
아직 제대로 감상을 못했어요. 디즈니 플러스, 프라임 비디오, 애플TV를 현재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달 이용기간 끝나기 전까지 부지런히 보고 있어서 덕분에
블루레이 감상은 잠시 미뤄지고 있네요.

질 클레이버그가 출연한 베루톨루치의 '루나'랑 마이클 리치의 '세미터프'입니다.
'독신녀 에리카'를 보고 요즘 푹 빠져 있는 여배우예요. 찜해두고서 할인행사만
기다렸는데 키노 로버 사이트에서 마침 세일을 해서 구입하게 됐네요.


존 휴즈 콜렉션이랑 미클로시 얀초 콜렉션입니다.
존 휴즈 콜렉션은 Some Kind of Wonderful 이 영화 때문에 구입한 게 크네요.
리 톰슨과 메리 스튜어트 매스터슨 이름을 딱 보는 순간 꼭 사야겠다 싶더라고요.
스티브 마틴 나오는 '자동차 대소동 Planes, Trains & Automobiles'은 아이튠즈에
한글자막이 있더군요. 아이튠즈에서 할인할 때 구입해도 좋을 듯 하네요. 
미클로시 얀초 콜렉션은 조금 뚱뚱한 케이스에 네 장의 디스크가 수록되어
있는데 장편 영화를 비롯해서 단편 영화들이 빽빽하게 들어 있습니다. 소책자
에는 마틴 스콜세지의 글과 함께 각 장편 영화들에 대한 소개글이 실려 있습니다.


'로스트 보이'랑 '듄'입니다. 재작년에 '구니스'를 구입해서 작년 한 해 동안
미친 듯이 봤거든요. 정말 추억이 무서운 거구나 싶더군요. 심심하면 틀어
놓게 되더라고요. '로스트 보이'도 자주 보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듄'은 재밌게 보기도 했지만 레베카 퍼거슨 너무 멋지더라고요. 원래 이렇게
멋진 배우였나 싶더군요. 예전 데이빗 린치 버전 '듄'에서도 제시카 역할은
정말 멋졌는데 이번 버전도 못지않더군요. 



베르트랑 블리에의 '차가운 식사'와 제임스 아이보리의 '인도에서 생긴 일
Heat and Dust'입니다. '인도에서 생긴 일'은 예고편 보다가 낚여서 구입한
건데 그레타 스카치 모습이 너무 근사하더라고요. 베르트랑 블리에는 옛날
생각나네요. 학교 선생님 중에 프랑스 영화 엄청 좋아하시는
나이 지긋한
선생님이 계셨었죠. 프랑스에 베르트랑 블리에라는 천재 감독이 있다면서
고환이라는
영화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수업 시간에 신나게 이야기 하셨어요.
애들은 별로 관심없어 보여서 안타깝긴 했죠. '내겐 너무 이쁜 당신'이 비디오
가게에 있어서 재밌게 보긴 했지만 그렇게 대단한가 싶었는데 나중에 시간이
흘러 '고환'이랑 '
손수건을 준비하세요'를 보고서는 진짜 대단한 거 맞구나
선생님 말씀이 진짜였구나 했던 유쾌한 기억이
납니다. 재밌게도 친구 한 명이
프랑스 영화 좋아하는 애가 있다고 제 얘기를 그 선생님한테 하는 바람에
선생님이랑 친해져서 맛있는 거 많이 얻어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장편 애니메이션은 즐겨 보진 않는데 아주 재밌게 봤던 영화가 '스팀보이'였네요.
후반은 빵빵 터지고 아주 박진감 있죠. 블루레이 받자마자 오랜만에 감상을 했는데
다시 봐도 역시 재밌더라고요. 게다가 남녀 주인공 성우를 스즈키 안이랑 코니시
마나미가 맡고 있는데 좋아하는 두 여배우가 참여한 거라 매력이 더해지는 부분이
있네요. 

 

Posted by javaopera
,

사신 치바 (2008)

영화노트 2008. 9. 12. 21:11
사신 치바(원제: 스위트 레인 사신의 정도 Sweet Rain 死神の精度)
http://www.imdb.com/title/tt1067086/
이사카 코타로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한 '사신 치바'입니다. 죽을 예정인 사람들을
찾아가 이들이 죽는게 합당한지 아닌지를 판단내리는 일을 하는 사신 치바의 활약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소설에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세 명의 인물을 다룬
세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가족을 잃고서 실의에 빠진 이십대 직장
여성, 야쿠자 조직의 큰 형님을 부하의 배신으로 잃고 복수를 다짐하는 중년의 야쿠자,
70세를 넘긴 할머니 미용사 등이 그들이죠. 사신 치바가 그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뛰어
들어서 삶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을 엿보게 됩니다. 치바를 연기한 금성무는 썩 어울리는
썰렁한 개그를 아끼지 않으면서 특유의 유들유들한 멋을 선보이지만 극 자체가 굴곡없이
너무 평탄한 감이 있더군요. 무엇보다 영화이니깐 세 개의 에피소드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맞물리고 마무리 짓는 지점이 있었으면 했는데 그저 합쳐 놓은 드라마 3화 분량을 순차적으로
본 느낌이었습니다. 영화로서보다는 오히려 드라마화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더라고요.
에피소드 별로 한 사람 씩 만나는 식의 진행이면 딱이잖아요. ^^


'영화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자는 남자 眠る男 (1996)  (0) 2008.09.28
가치☆보이 ガチ☆ボ-イ (2008)  (0) 2008.09.25
스패로우 (2008)  (0) 2008.09.12
새디스틱 마조히스틱 (2000)  (2) 2008.09.11
까뮈 따윈 몰라 (2005)  (0) 2008.09.07
Posted by javaope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