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대 우주인 幽霊 VS 宇宙人GREAT
http://www.imdb.com/title/tt1073147/
공동연출 옴니버스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시미즈 다카시 清水崇 '록헌터 이에몬' ロックハンター伊右衛もん'
출연: 야마나카 다카시(이메몬 역), 미야시타 토모미(오이와 역)
부를 얻기 위해 헌신적인 아내 오이와를 독살하는 이에몬의 이야기를 그린 고전괴담 '토카이도
요츠야 괴담'을 현대로 옮겨온 작품이다. 이에몬과 오이와의 원한 관계가 실은 유령과 우주인의
대결이었다는 재해석을 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요츠야 괴담 그 자체이고 코믹한 설정은 아이디어가
평범한 단발성 개그에 머물고 만다.
극 중 등장하는 영화 패러디 신.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남자는 괴로워','내일의 죠'
토요시마 케이스케 豊島圭介 '약탈애 略奪愛'
출연: 다카하시 카즈야(우츄오 역), 야마모토 아야노(메구 역)
키스를 통해 남자의 정기를 빨아먹는 섹시한 여자우주인과 사랑에 빠진다면? 토브 후퍼의 '뱀파이어
(Lifeforce)'를 아담한 사이즈로 만든다면 이렇게 될 듯 싶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메구'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작곡가 우츄오(우주남자라니!!)는 자신이 죽음에 이르리란 예감을 하면서도 '메구'에 대한
집착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메구'는 남자의 정기를 빨아먹는 우주인이었던 것이다. '메구'가 거리를
휘져으며 남자들을 키스(!)로 유린하는 장면은 '뱀파이어'에서 마틸다 메이가 나체로 도시를 쓸어버리는
장면이 생각나게 하는 나름 귀여운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사키 히로히사의 '발광하는 입술','피를 빠는
우주'를 즐겁게 봤던 이라면 이 에피소드는 무척 마음에 들 것이다.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어이없는
대결신과 괴상하지만 강렬한 삽입곡 등이 사사키 영화의 그것과 유사하다.
섹시한 여자외계인 메구
*두 편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호스트 역할로서 개그 듀오 '하리센본'이 나와서 입담을 과시한다.
*'하리센본의 뒷 좌석에 앉은 수염을 기른 남자를 주목해보자. '린다 린다 린다','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다.
*극장 관객이 모두 떠나면 빈 좌석에 남아 있는 외계인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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