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피에르 쥬네, 마크 카로: 델리카트슨 사람들

반가운 손님이 왔다. 델리카트슨 사람들이 블루레이로 국내 출시되었다.
비디오로 즐겨보던 영화를 좋은 화질로 만나볼 수 있다니 살면서 경험하는 행복 중
하나에 꼽을 만하다. 델리카트슨 사람들 비디오테잎을 구입해서 부지런히 보곤 했는데
프랑스어 공부하는 어느 여자분에게 빌려줬다가 돌려받지 못했던 게 생각이 난다.
왜 돌려받지 못했는지는 생각이 잘 안나는데 어째서일까.... ㅎㅎ

문지르면 기분이 좋은, 꺼칠꺼칠한 재질의 아웃케이스다.
익숙한 돼지와 영화 오프닝에 등장하는 쓰레기 남자의 모습도 정겹다.
블루레이 포장을 뜯고서 아웃케이스에서 킵케이스를 꺼내려는데 너무 빡빡해서 힘이 들었다.






엽서 네 장이 동봉되어 있다. 여주인공 줄리, 안경녀, 푸줏간 남자 그리고 남자 주인공 뤼종.
줄리의 사진은 예쁘게 나오는 샷으로 잘 고른 듯 하다. 안경녀 엽서가 살짝 아쉬워진다. 나라면
안경녀 대신 그 여자분(?)을 골랐을 텐데 아쉽도다.



메인메뉴.
장 피에르 쥬네의 코멘터리가 있다. 예전 DVD에도 수록된 것과 동일하다.
장 피에르 쥬네는 세세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출연한 배우들이나 촬영
감독 다리우스 콘지와의 현장 작업에서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범한 코멘터리일 수도 있지만 이런 시시콜콜한 에피소드에 무심한 감독들도
적지 않은 터라 델리카트슨 사람들의 팬에게는 흥미로울 서플먼트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안타깝게도 코멘터리에는 한글자막이 없다. 영어자막은 수록되어 있다.
코멘터리 한글자막이 빠지는 건 DVD 때부터 흔한 일이었지만 항상 아쉽고 또 아쉽다.



서플먼트
서플먼트에는 한 시간을 훌쩍 넘는 분량의 메이킹 영상과 예고편이 수록되어 있다.
배우 스크린 테스트 영상도 만날 수 있다. 한글자막이 수록되어 있다.



본편 스크린 캡처
델리카트슨의 사람들.




아이들이 피던 담배를 빼앗아서 비누방울 쇼를 펼쳐 보이는 뤼종.
해맑다 해맑아. 정화되는 듯 하다. 꼬마 친구들 담배는 노노 ㅎㅎ
카를로스 달레시오의 '방울'이라는 곡이 화면에 푹 젖게 만든다.




티카 티카 워크 춤을 추는 뤼종.
이 여자분은 섹시 담당인 줄 알았더니 여기서는 무척 귀엽고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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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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