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시 유럽영화감독들 및 배우 무대인사
한낮에 유럽영화감독과 배우들 무대인사가 있었다. 월드시네마 섹션에 속한 영화를 만든 분들인데
신인급인 분들이어서 다들 낯선 분들이다. 무대를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인원이었다. 이들 중에는
다음 영화를 가지고 또 부산을 찾아올 분도 있을 것이다.
12:00시 아주담담 (정성일, 김정)
감독과의 만남 '아주담담'에서는 이제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와 김정 씨가
자리를 하였다. 정성일 씨가 영화를 보고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교양영화를 원했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이번 영화제에서 강추하는 영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조니 토의 영화들이라고 대답하셨다.
조니 토의 '복수'가 자신의 영화상영과 동시간대인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빼놓지 않았다. ^^
13:00시 다리오 아르젠토 핸드 프린팅
이탈리아 지알로 그것 하나로 설명을 대신할 수 있는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핸드 프린팅 행사.
열정적인 부산영화제에 오게 되서 기쁘다는 의례적인 인사말을 건네고 있는 아르젠토 감독
아르젠토 감독의 핸드 프린팅과 사인
14:00시 아주담담 (신연식 감독, 안성기, 이하나)
꽉 들어찬 행사장. 이쁘장하신 쿡! 걸이 막간을 이용해 셔츠를 나눠주고 있었다.
공짜 좋아하는데 나는 멀리 자리잡은 탓에... 오호!! ㅜ..ㅜ;;;;
사람이 많구나! 인기배우가 참여하면 항상 이렇다. 감독만 참여하는 행사는 너무 고즈넉해서 아쉬울 때도
있고 적절한 인원이 모여서 만족스러울 때도 있다.
영화평론가 김영진 씨와 함께 한 아주담담. 이하나 씨는 요청에 의해 출연한 뮤지컬(?)의 노래도
짤막하게 한 곡 불렀다. 깔끔한 실력이었다. 사실 이하나 씨보다는 안성기 씨를 보러 간 탓에
무덤덤했다. ^^;; 요즘 십대 여배우랑 연기를 하게 된다면 누구와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안성기 씨는
문근영 씨를 꼽았다. '문근영 씨가 어렸을 때라면' 이라고 덧붙이니깐 다들 탄성을 내질렀다.
모래사장에 마련된 모래조각이 그냥 해놓은 것인 줄 알았는데 안성기 씨와 야쿠쇼 코지의 얼굴조각이었다.
전날에는 이름표를 옆에 꽂아두지 않았던 탓에 깨닫지 못했다.
인디영화 부스에서는 김조광수 대표를 비롯 여러 영화감독들의 대화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17:30 오픈토크 (브라이언 싱어, 김지운)
이동진 기자가 사회를 보셨다.
자리를 잡은 두 감독. 서로의 팬이라고 하는 두 감독은 전날 엄청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로
토크의 시작을 알렸다. 서로 상대방이 주량이 셌다며 상반된 기억을 폭로하였다.
김지운 감독은 원래 달변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브라이언 싱어 감독 역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활달한 성격의 감독이었다. 농담을 섞어가며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두 감독 서로에게 질문을 하는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김지운 감독에게는 한국영화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영화가 하나같이 왜 그 모양이냐는
질문(김지운: "아니 왜 나한테?" ^^)에서부터 장르영화에 대한 의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등 여러 질문이
이어졌다. 브라이언 싱어감독에게는 한국영화인을 만나본 느낌(헐리우드에서는 파이널 컷에 감독이 관여할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면서 자유가 주어진 한국감독에 대한 부러움을 털어놓기도)이나 김지운 감독의 영화
중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김지운 감독의 팬이어서 모두 좋아하지만 굳이 꼽아야 한다면 달콤한 인생이라고),
엑스맨 3편을 안 하게 된 이유(엑스맨 두 편을 하면서 6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인생은 짧기에 수퍼맨을 꼭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동진 기자가 엑스맨 3편을 안 한 것을 무척 안타까워하자 거듭 죄송하다고 말해서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장르영화를 고집하는 이유(일반적인 이야기는 이미 뉴스에서 접할 수 있으므로 SF나 환타지를
통해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다고 했다), 유즈얼 서스펙트(갑작스런 반전)와 발키리(알려진 결말의 영화에서의
서스펜스)의 연출방식의 차이점(결말을 알아도 보고 또 보고 하는 것은 결말로 치닫는 과정에서의 긴장감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톰 크루즈는 실제 어떤 사람인가(그 역시 화를 내기도 하지만 금세 다른 유쾌한 일을 찾아
내고 영화가 성공해야 배우가 있기에 영화 선택에 신중하고 연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등등의 질문을 했다.
두 분이 공통적으로 최고로 꼽은 영화는 엑소시스트. 브라이언 싱어 "엑소시스트는 짧은 상영시간에도 믿음에
관한 것을 비롯 매우 복잡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외적인 유쾌한 이야기도 오가는 훈훈한 분위기
였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지를 통해 세세하게 소개가 될 듯 하다
영화작업이 누구에게라도 비슷한 크기의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인지 현장에서 감독은 강인함을 지녀야
한다는 이야기를 두 분 모두 들려주었다. 어제 만난 이타오 감독의 말과 동일한 듯 싶다.
한낮에 유럽영화감독과 배우들 무대인사가 있었다. 월드시네마 섹션에 속한 영화를 만든 분들인데
신인급인 분들이어서 다들 낯선 분들이다. 무대를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인원이었다. 이들 중에는
다음 영화를 가지고 또 부산을 찾아올 분도 있을 것이다.
12:00시 아주담담 (정성일, 김정)
감독과의 만남 '아주담담'에서는 이제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와 김정 씨가
자리를 하였다. 정성일 씨가 영화를 보고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교양영화를 원했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이번 영화제에서 강추하는 영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조니 토의 영화들이라고 대답하셨다.
조니 토의 '복수'가 자신의 영화상영과 동시간대인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빼놓지 않았다. ^^
13:00시 다리오 아르젠토 핸드 프린팅
이탈리아 지알로 그것 하나로 설명을 대신할 수 있는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핸드 프린팅 행사.
열정적인 부산영화제에 오게 되서 기쁘다는 의례적인 인사말을 건네고 있는 아르젠토 감독
아르젠토 감독의 핸드 프린팅과 사인
14:00시 아주담담 (신연식 감독, 안성기, 이하나)
꽉 들어찬 행사장. 이쁘장하신 쿡! 걸이 막간을 이용해 셔츠를 나눠주고 있었다.
공짜 좋아하는데 나는 멀리 자리잡은 탓에... 오호!! ㅜ..ㅜ;;;;
사람이 많구나! 인기배우가 참여하면 항상 이렇다. 감독만 참여하는 행사는 너무 고즈넉해서 아쉬울 때도
있고 적절한 인원이 모여서 만족스러울 때도 있다.
영화평론가 김영진 씨와 함께 한 아주담담. 이하나 씨는 요청에 의해 출연한 뮤지컬(?)의 노래도
짤막하게 한 곡 불렀다. 깔끔한 실력이었다. 사실 이하나 씨보다는 안성기 씨를 보러 간 탓에
무덤덤했다. ^^;; 요즘 십대 여배우랑 연기를 하게 된다면 누구와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안성기 씨는
문근영 씨를 꼽았다. '문근영 씨가 어렸을 때라면' 이라고 덧붙이니깐 다들 탄성을 내질렀다.
모래사장에 마련된 모래조각이 그냥 해놓은 것인 줄 알았는데 안성기 씨와 야쿠쇼 코지의 얼굴조각이었다.
전날에는 이름표를 옆에 꽂아두지 않았던 탓에 깨닫지 못했다.
인디영화 부스에서는 김조광수 대표를 비롯 여러 영화감독들의 대화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17:30 오픈토크 (브라이언 싱어, 김지운)
이동진 기자가 사회를 보셨다.
자리를 잡은 두 감독. 서로의 팬이라고 하는 두 감독은 전날 엄청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로
토크의 시작을 알렸다. 서로 상대방이 주량이 셌다며 상반된 기억을 폭로하였다.
김지운 감독은 원래 달변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브라이언 싱어 감독 역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활달한 성격의 감독이었다. 농담을 섞어가며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두 감독 서로에게 질문을 하는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김지운 감독에게는 한국영화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영화가 하나같이 왜 그 모양이냐는
질문(김지운: "아니 왜 나한테?" ^^)에서부터 장르영화에 대한 의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등 여러 질문이
이어졌다. 브라이언 싱어감독에게는 한국영화인을 만나본 느낌(헐리우드에서는 파이널 컷에 감독이 관여할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면서 자유가 주어진 한국감독에 대한 부러움을 털어놓기도)이나 김지운 감독의 영화
중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김지운 감독의 팬이어서 모두 좋아하지만 굳이 꼽아야 한다면 달콤한 인생이라고),
엑스맨 3편을 안 하게 된 이유(엑스맨 두 편을 하면서 6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인생은 짧기에 수퍼맨을 꼭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동진 기자가 엑스맨 3편을 안 한 것을 무척 안타까워하자 거듭 죄송하다고 말해서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장르영화를 고집하는 이유(일반적인 이야기는 이미 뉴스에서 접할 수 있으므로 SF나 환타지를
통해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다고 했다), 유즈얼 서스펙트(갑작스런 반전)와 발키리(알려진 결말의 영화에서의
서스펜스)의 연출방식의 차이점(결말을 알아도 보고 또 보고 하는 것은 결말로 치닫는 과정에서의 긴장감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톰 크루즈는 실제 어떤 사람인가(그 역시 화를 내기도 하지만 금세 다른 유쾌한 일을 찾아
내고 영화가 성공해야 배우가 있기에 영화 선택에 신중하고 연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등등의 질문을 했다.
두 분이 공통적으로 최고로 꼽은 영화는 엑소시스트. 브라이언 싱어 "엑소시스트는 짧은 상영시간에도 믿음에
관한 것을 비롯 매우 복잡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외적인 유쾌한 이야기도 오가는 훈훈한 분위기
였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지를 통해 세세하게 소개가 될 듯 하다
영화작업이 누구에게라도 비슷한 크기의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인지 현장에서 감독은 강인함을 지녀야
한다는 이야기를 두 분 모두 들려주었다. 어제 만난 이타오 감독의 말과 동일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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