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테리언 컬렉션에서 나왔던 잉마르 베리만 박스세트입니다. 구입한지는 꽤 됐는데 아직도 다 보질 못 했네요. 올해 시작했을 때 금년엔 박스세트 전체를 다 봐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몇 작품 빠진 영화들이 있지만 자주 언급이 되는 주요작들은 다 포함하고 있는 박스세트입니다. 서른 장의 디스크를 수록하고 있어서 상당히 무겁습니다.

박스세트 전면
박스세트 후면
책자와 디스크 수납케이스 전면
책자와 디스크 수납케이스 후면
디스크 수납케이스 앞 페이지


처음으로 접했던 베리만 영화는 "산딸기"였네요. 고등학교 때 EBS에서 방영해줘서 봤었죠. 첫 감상 작품으로는 정말 좋은 만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난해하지도 않고 보편적인 이야기고 감독의 다른 영화에도 관심을 가지게 하기엔 충분한 작품이었어요.


두번 째로 봤던 베리만 영화가 모짜르트의 오페라를 영화로 만든 "마술피리"였네요. 그당시에 베버의 "마탄의 사수" 오페라 염가 CD를 구입해서 한참 즐겨 듣고 있었거든요. 그 작품에 출연한 이름가르트 제프리트라는 성악가에게 푹 빠져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서 보게 되었는데 오페라가 이렇게 재밌구나 느끼게 해준 영화입니다. 무대가 동화처럼 아기자기하고 신나고 귀여운 극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마술피리 오페라 영상은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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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카날에서 나온 루이스 부뉴엘의 작품들을 담고 있는 블루레이 박스세트입니다. 코로나 관련 뉴스가 본격적으로 나오기 전인 2019년 말에 영국 아마존에서 구입했던 제품이에요. 예전 영국 아마존 국제 배송비는 나름 괜찮았는데 지금은 올라간 배송비가 고착화된 느낌이네요. 이 제품을 사게 된 건 어느 사이트의 게시물을 보다가 영화 제목을 묻는 질문글을 보고 나서예요. 여주인공이 금발 미녀인데 목발을 짚고 나온다 라는 설명을 보고서는 루이스 부뉴엘의 영화 트리스타나가 떠오르더군요. 질문자가 찾는 영화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때 참 재밌게 봤는데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 참에 그냥 사자 해서 구입하게 되었죠. 


일곱 편의 영화를 담고 있어요.
어느 하녀의 일기 (1964)
세브린느 (1967)
은하수 (1969)
트리스타나 (1970)
부르주아의 은밀한 매력 (1972)
자유의 환영 (1974)
욕망의 모호한 대상 (1977)



한 번 펼치면 델핀 세리그와 카트린느 드뇌브의 모습이 보이고 다 펼치면 아주 길게 늘어선 모습이 됩니다. 불편한 형태인데 저렴한 가격에 용서가 됩니다.;;; 개별로 낱개 구입할 때보다 돈이 절약되는 건 좋은데 각 영화의 포스터 이미지를 즐길 수 없다는 게 많이 아쉬워요.


8장의 포스트 카드 형태의 부록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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