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버트 만: 세퍼레이트 테이블 / 애수의 여로 Separate Tables (1958)
https://www.imdb.com/title/tt0052182/

"세퍼레이트 테이블"은 테렌스 라티간의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영국 본머스의 호텔을 무대로 설정하고 있는데 서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갈등하는 관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출연진 중에서 데보라 카의 역할이 이색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소심하고 신경쇠약에 빠진 느낌마저 드는 여성을 연기하고 있죠. 데보라 카가 다른 영화들에서 흔히 보여주던 차분하고 성숙한 여성의 모습과는 다른 듯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더군요. 원래 기획안은 로렌스 올리비에와 비비안 리가 각각 1인 2역을 맡는 거였다고 감독 음성해설에서 이야기하더군요. 델버트 만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네 명의 배우가 각 캐릭터를 연기하는 현재 모습이 되었다고 하는데 1인 2역의 형식으로 만들었어도 그것대로 아주 흥미로웠을 듯 해요. DVD에 수록된 감독 음성해설에서 재미난 제작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영화 "마티" 때도 리허설을 했다고는 하는데 "세퍼레이트 테이블"을 연출하면서 유명한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 3주나 리허설을 했다고 하죠. 제작자와 관련된 갈등도 상당했던 듯 한데 최종적으로는 제작자가 영화를 재편집하게 되었다고 해요. 델버트 만이 자유롭게 연출을 하고 싶어서 후에 영화를 떠나서 TV에서 주로 일을 하게 되었다고 언급을 하는데 슬픈 현실 결론이네요.

리타 헤이워드, 버트 랭카스터
리타 헤이워드, 데보라 카
데이비드 니븐, 리타 헤이워드, 버트 랭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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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힌튼: 메이드 인 잉글랜드, 파웰과 프레스버거의 영화들 Made in England: The Films of Powell and Pressburger (2024)
https://www.imdb.com/title/tt19895822/

나레이터: 마틴 스콜세지
마틴 스콜세지는 "분홍신", "검은 수선화", "호프만 이야기" 등을
만든 영국의 위대한 두 영화감독 파웰과 프레스버거의 영화 세계를
탐험하는 매력적인 여정을 선사한다. 다채로운 클립과 희귀한 자료
영상을 통해 그들의 천재성과 영화에 끼친 지대한 영향력을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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