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편린 (1964)

영화노트 2024. 1. 16. 15:32

나카무라 노보루: 밤의 편린 夜の片鱗
https://www.imdb.com/title/tt2162278/

 

Yoru no henrin (1964) ⭐ 7.2 | Action, Crime, Drama

1h 49m

www.imdb.com

19세의 요시에는 야쿠자 조직에 몸 담고 있는 건달 에이지를
사랑하게 되면서 매춘의 세계로 발을 내딛게 된다.
강렬한 색감과 인상 깊은 카메라워크로 비극으로 향하는 여성의
복잡한 심리를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쿠와노 미유키
쿠와노 미유키, 히라 미키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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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코 로시: 스모그 Smog (1962)
https://www.imdb.com/title/tt0056502/
음악: 피에로 우밀리아니, 보컬: 헬렌 메릴

 

Helen Merrill

*Helen Merrill in Italy 앨범에 수록된 피에로 우밀리아니의 글을 옮긴 것임.
헬렌 메릴에 대해 더 이상 무엇을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이미 그녀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지 않나. 그녀의 목소리는 관능적이고 스타일로 가득 차 있다. 그녀는 최고의 노래와 최고의 재즈 뮤지션을 선택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나는 1954년 피렌체의 작은 가게에서 그녀의 첫 음반을 발견했다. 그 음반은 그녀가 생활하면서 일하던 뉴욕에서 만들어졌다. 음반에서 그녀와 함께 연주한 뮤지션 중에는 클리포드 브라운, 지미 존스, 오스카 페티포드 등이 있었고, 음악은 퀸시 존스가 편곡했다. 특히 "What's New?"라는 곡이 인상 깊어서 밤낮으로 수천 번은 들었던 것 같다. 나는 1962년 RCA 스튜디오에서 헬렌을 직접 만났다.
당시 헬렌은 뉴욕에서 막 도착한 상태였고 나는 그날 아침 그녀를 만날 생각에 매우 흥분해 있었다. 예전 앨범 커버에 담겨 있던 활기차고 섹시한 헬렌의 사진이 기억났다. 그녀를 만났을 때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금방 그녀의 단순명료함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녀에게 호텔 예약을 했냐고 물었더니 아직 안 했다고 대답했던 기억이 난다. 나는 크리스마스여서 호텔 방을 구하기가 거의 불가능할 것 같다고 말하며 방해받지 않고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내 아파트 스튜디오에서 머무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이탈리아 TV 프로그램에서 함께 일을 했다. 나는 일주일에 한 번 밤 10시 TV에서 방영되는 "모데라토 스윙"이라는 재즈 쇼를 만들었다. 헬렌은 한 회마다 한 곡씩 노래를 불러야 했다. 나는 RCA 빅밴드를 지휘하고 듀크, 베이시, 우디 허먼, 굿맨 등과 같은 중요한 재즈 뮤지션들을 소개했다.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것이 우리의 협업이 시작된 계기였다. 그녀는 방송에서 불러야 할 12곡을 함께 고르는 것 외에도 내가 작곡한 영화음악 테마 중 "My Only Man”, “Dreaming of the Past”, “Dawn” 등 세 곡의 가사를 썼다.
내가 헬렌을 만났을 때 그녀는 영어밖에 할 줄 몰랐지만 몇 달 후 그녀는 이탈리아어로 'Estate'를 부를 수 있었고, 내가 들어본 노래 중 가장 아름다운 노래 중 하나였다. 이 CD에는 헬렌 메릴이 이탈리아에서 녹음한 곡들을 모두 담고 있다. 녹음은 RCA 스튜디오와 치네치타 스튜디오에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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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마줄스키: 독신녀 에리카 An Unmarried Woman (1978)
https://www.imdb.com/title/tt0078444/

 

An Unmarried Woman (1978) ⭐ 7.2 | Comedy, Drama, Romance

2h 4m | R

www.imdb.com

폴 마줄스키 영화는 영화 자체의 인상보다는 출연한 배우들에 대한
기억이 많이 남아 있네요. 우디 앨런, 로빈 윌리엄스 그리고 안젤리카
휴스턴 같은 배우들 생각이 나요. 아주 재밌게 본 영화도 있고 엄청
지루해서 추억이 된 영화도 있네요. 독신녀 에리카는 뒤늦게 감상하고서
여배우 질 클레이버그 이 분 정말 좋구나 생각이 들어서 블루레이를
구입하려고 찜해둔 영화였어요. 한 해가 가기 전에 책장에 꽂아둘 수
있어서 행복하네요.

작년 블랙 프라이데이 때 구입했던 질 클레이버그의 출연작 '우정의
마이애미'와 '루나' 그리고 얼마전 구입한 '독신녀 에리카' 블루레이입니다. 
독신녀 에리카 표지 이미지가 아주 마음에 드네요. 


택배를 받고서 디스크에 문제가 없나 테스트 겸 재생을 했는데
음성해설이 먼저 흘러나오더군요. 질 클레이버그의 음성을 잠깐
들었는데 발음이 아주 또렷하고 편안해서 듣는 즐거움이 있네요.
예전에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소피 역을 했던 바이쇼 치에코
그 분 생각이 문득 나더군요. 좋은 목소리라는 게 큰 재능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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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씨게이트 2테라 하드디스크를 구입한 적이 있어요.
WD, 도시바 하드디스크만 사용하다가 씨게이트 하드디스크를
처음 구입한 거였죠. 클라우드에 저장해둔 사진이 있어서 보니깐
Date 13184, 2012년 11월 5일 생산품이네요.
구입한 후 한 달도 지나지 않아서 전원이 안 들어가더라고요. 
한 달 안에는 판매자 교환이 가능해서 교환을 받았죠.


교환을 받은 게 이 제품이네요. Date 13232, 2012년 12월 8일 생산품.
새로 교환받은 하드디스크로 문제없이 잘 썼는데 제조사 무료교환 기간이
끝나자마자 갑자기 전원이 안 들어가더군요. 속은 쓰렸지만 이걸 구입한
내 잘못이지 마음을 다스리면서 하드디스크는 한쪽 구석에 쳐박아 뒀죠.


알리익스프레스에서 별 드라이버가 포함된 드라이버 세트를
얼마전에 구입했어요. 쳐박아둔 하드디스크를 열어볼 생각이었죠.
기판을 떼고 하드디스크를 보니깐 단자가 아래로 눌려있더라고요.
송곳으로 단자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조립해서 전원을 연결하니깐
멀쩡하게 돌아가더군요. 너무 간단히 해결이 돼서 당황스럽더군요.
하드디스크에는 잡동사니 파일이 가득 저장되어 있고 이런 걸 내가
저장해뒀나 싶은 것도 있고 타임캡슐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별문제없이 사용한 지 석달 되어 가네요. 오래전에 구입하고서 이제
서야 다시 쓰게 됐으니 하드디스크를 비싸게 주고 구입한 셈이 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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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집 (2000)

영화노트 2023. 12. 8. 00:50

테렌스 데이비스: 환희의 집 The House of Mirth (2000)
https://www.imdb.com/title/tt0200720/

10월 7일에 테렌스 데이비스 감독이 돌아가셨죠. 마침 주말 아침에
뉴스를 접하게 되면서 주말 저녁에 테렌스 데이비스 감독의 환희의
집을 보게 됐어요.
순수의 시대를 쓴 이디스 워튼의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것인데 20세기 초
뉴욕 상류층 여성 릴리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자신의 허영심이나
허세로 도박빚을 안고 있고 주변인들은 그녀를 시기하고 속이려 하는데
경제적으로 뒷배경이었던 이모가 참지 못하고 릴리와 절연하게 되죠.
직접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하는 노동자 신세가 된 릴리에게 일은
익숙지 않고 몸이 버텨내지 못하죠. 영화 초반에 릴리는 다른 상류층
여성인 유부녀 버사를 협박할 수 있는 연애편지를 손에 넣게 되죠.
'적을 용서하려거든 먼저 공격하라'
자신의 상황이 온전한 때여서 호기롭게 말하죠. 점차 밑바닥까지 떨어지고
막다른 곳으로 내몰리자 편지를 이용할 생각으로 버사 부인을 찾아가지만
멀리 여행을 떠나고 없는 상황이죠. 완전히 낙담해서는 비참한 마음에 이런
대사를 해요.
'우리는 커다란 유혹에는
저항하지만 우리를 무너뜨리는 건 작은 유혹이에요'.
영화를 다 보고서 그 대사들이 계속 떠올려졌어요. 참으로 지독한 이야기구나
싶더군요. 애잔한 감상이 들었던 스콜세지의 '순수의 시대'와 한 몸 같은 영화가
아닐까 예상했는데 주인공이 역시나 나락에서 헤매는 마츠모토 토시오의
'수라'가
떠올려 졌어요. 거침없지만 상당히 정제된 '수라'는 영화 한 편 잘 봤다 싶은 감상
이었죠. '환희의 집'은 서서히 감정을 찌르는데 주말 저녁에 본 게 잘못한 선택
인가 싶을 정도로 마음을 심란케 했어요.

오래전 스펙트럼DVD에서 산드라 골드바처의 '홀리와 마리나', 할 하틀리의 '심플맨'
그리고 테렌스 데이비스의 '환희의 집' 세 작품을 묶은 세트를 DVD로 출시한 바
있죠. 

환희의 집 DVD

 


'환희의 집' DVD에는 테렌스 데이비스 감독의 음성해설이 실려 있습니다.
수다스럽다거나 달변 스타일은 아니지만 촬영, 편집, 연기, 음악 등 전반적인
사항에 대해 세세하게 차분한 음성으로 들려 줍니다. 심지어 카메라를 계속
쳐다봐서 NG를 낸 단역배우 디스까지도 하시네요.

막스 오퓔스의 '미지의 여인에게서 온 편지'를 언급하고 있다
질리언 앤더슨의 연기장면을 보며 느낀 감상을 이야기하고 있다


영화음악으로 여러 클래식 음악이 쓰였는데 마르첼로의
오보에 협주곡이 영화의 오프닝과 엔딩에 사용되었습니다.
엔딩에서 오래된 그림이 색이 바랜 것처럼 화면이 프리즈
프레임되고 색상이 빠지는데 마르첼로의 음악과 어우러져서
먹먹한 느낌을 주더군요.


보로딘 - 현악 4중주 2번 3악장 녹턴


모튼 펠드만 - '로스코 채플 4'


모차르트 - 코지 판 투테 '바람아 잔잔하게 불어라'


알렉 폴코비스키 - Shtiler, Shtiler 조용히,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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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카와 준: 노 라이프 킹 No Life King 『ノーライフキング』

http://www.imdb.com/title/tt0102542/

원작: 이토 세이코 ' 노 라이프 킹'

'밖에 나가보세요. 리얼입니까?' 게임에 빠져서 현실과 게임의 세계가
반전이 되어 허구가 '리얼'이 되어버린 어린이들. 그럼 '리얼'이란 무엇인가?
아이들에게 있어서의 '리얼'을 아이러니컬하게 그려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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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바느질 할 일이 있으면 재봉틀이 하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언제 써본 적도 없으면서...;; 덜컥 재봉틀을 구입하기에는 그만큼 활용하지도
않을 듯 해서 포기하고 매 번 아쉬웠죠. 그런데 미니 재봉틀 제품이 있더라고요.
값나가는 그런 제품만 생각했는데 미니 재봉틀 정도면 간단한 바느질 용도로는
충분히 돈값은 하지 않을까 싶어서 하나 구입했네요. 알리익스프레스 요즘 할인
기간이라 17달러대에 구입 가능하더군요.

이 제품이에요. 국내에서는 혼스 미니 재봉틀이라는 이름으로도 팔고 있더군요.
유튜브에 사용기나 강좌 영상이 있어서 이걸로 고른 이유가 크죠. 실도 제대로
못 끼워서 창고행 되는 비극을 막을 수 있겠죠.


본체, EU형 전원 어댑터, 발 페달 그리고 실바늘 악세서리 등이 포함되어 있네요.
전원 어댑터의 단자가 얇은 EU형이라 돼지코를 써야 하네요. 


영문 사용설명서도 들어있습니다. 국내에서 파는 제품도 있다보니
똑같은 내용이 담긴 한글 사용설명서도 구글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답니다.


알리익스프레스 천원마트에 실이랑 바늘도 팔길래 같이 주문했네요.
초보자들 특. 일단 사용하기도 전에 예비 준비물은 잘 챙김.;;; 
노루발 세트라는 것도 있던데 용도를 몰라서 그건 차마 구입하진 않았네요.


천을 대고 처음으로 사용을 해봤네요. 바늘이 움직이니깐 깜짝 놀라서 움찔
하게 되네요. 잠깐 방향을 바꾸려면 어떻게 하지? 영상을 찾아보고서 그렇구만
바늘을 꽂은 상태에서 노루발을 올리고 방향을 바꾼 후에 다시 다다닥.
갈길이 머네요. 한동안 연습이 필요하겠네요. 천을 미는 손이랑 발 페달이랑
뭔가 엇박자 나는 느낌도 들고 역시 쉬운 게 없군요. 재미는 있네요. 


이건 9월달 즈음에 알리익스프레스 천원마트에서 구입했던 겁니다.
핸드 미싱기입니다. 0.7달러줬던가 그랬는데 예상외로 되긴 된다는 게
신기했네요. 손으로 계속 일정하게 눌러줘야 제대로 되니깐 힘이
들어서 아프더라고요. 긴급할 때 쓸 수 있겠다 싶으면서도 그 정도로
급할 일이 뭐가 있을까 싶기도 해요. 전원이 들어가는, 이것보다 조금
더 고급형 제품도 있긴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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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행사로 블루레이 세 작품을 구입했습니다.
체비 체이스 출연작 크리스마스 대소동입니다. 구입 예정에는 없던 영화
였는데 원래 사려고 했던 에덴의 동쪽이 할인행사를 하지 않아서 다른 영화
살펴보다가 구입하게 됐네요. 에덴의 동쪽은 애플tv에서 별도로 사긴 했는데
블루레이 패키지로 구입을 못 한게 무척 아쉽네요. 체비 체이스 영화는 어렸을
적에 비디오로 곧잘 보곤 했는데 무척 오랜만에 보게 되네요. 디스크에는 한글
자막은 수록되어 있지 않고 동봉되어 있는 무비 애니웨어 디지털 카피에는 한글
자막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대소동 (National Lampoon's Christmas Vacation, 1989)


타이 웨스트 감독의 '엑스 X'입니다. '펄'이랑 '엑스 X'는 최근에야
보게 됐어요. 무척 재밌게 봐서 그 바람에 딱히 관심에 없던
미아 고스 출연작 '더 큐어'까지도 보게 됐죠. 마침 5.99 달러에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행사를 해서 '엑스 X'를 구입했습니다. Vudu나
구글 무비에서 등록할 수 있는 디지털 카피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Vudu는 vpn을 이용해야 해서  대신 구글 미국계정에 등록했더니
구글 무비로 편하게 볼 수 있더군요.

엑스 (X, 2022)


니콜라스 뢰그 감독의 워커바웃입니다. 예전부터 블루레이로 갖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4K로 금방 나올 듯 해서 참고 또 참다가 드디어 구입하게 됐네요.
십대 누나랑 어린 남동생이 호주 아웃백 지역에서 조난을 당하게 되는데 원주민
소년을 만나게 되죠. 이들이 겪게 되는 비극적인, 잔혹한 어떤 이야기를 그리고
있죠. 오른쪽에 있는 건 영화의 원작이 되는 제임스 밴스 마샬의 소설입니다.
소설 자체는 아이들 눈높이라고 한다면 영화는 나름 표현의 수위가 있죠.

워커바웃 (Walkabout, 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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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뤼미에르: 허우 샤오시엔과 오즈 야스지로의 만남 (2004)
Métro Lumière: Hou Hsiao-Hsien à la rencontre de Yasujirô Ozu
https://www.imdb.com/title/tt0439720/

Metro.Lumiere.2004.kr.subs.zip
0.02MB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카페 뤼미에르에 대한 다큐멘터리
'메트로 뤼미에르'의 한글자막입니다. DVD 수록 자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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