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키노조 변화 (2008)

일반 2008. 1. 14. 01:12
2008 NHK 신년 특집극으로 방영된 '유키노조 변화 雪之丞変化'입니다. 1935년에 기누가사
테이노스케 감독이, 1963년에는 이치가와 곤 감독이 각각 영화화한 바 있는데 아름다운 영상미와
함께 하세가와 카즈오의 열연이 인상깊었던 63년 버전이 기억에 남아있던터라 손꼽아 고대하던
특집극이었습니다. 간략한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에도 가부키극의 온나가타(여자 역을 하는
남자배우)인 나카무라 유키노조. 그의 부모는 속임을 당하고 모진 고초 끝에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원수인 '도베 산사이', '나가사키야', '히로미야' 등의 소재를
알게 된 유키노조는 '도베 산사이'의 딸인 '나미지'에게 접근하여 복수의 칼을 내리칠 기회를
엿보게 됩니다. 한 남자의 냉혹한 복수담이면서 또한 '나미지'라는 비운의 여성이 연계된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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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노조 변화


나카무라 유키노조/야미타로 (타키자와 히데아키)
타키자와 히데아키가 주인공인 '유키노조'와 의적인 '야미타로'의 1인 2역을 연기합니다. 영화
에서는 하세가와 카즈오가 1인 2역을 했었는데 여성적이고 침착한 유키노조와 쾌활한 야미타로로
확연히 구분되었던 영화와는 달리 특집극에서는 두 인물 모두 음울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나미지 (토다 에리카)
'도베 산사이'의 딸 '나미지' 역을 토다 에리키가 연기합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남자에게 매달리는
지고지순 캐릭터여서 누가 맡더라도 운신의 폭은 크지 않으리라 생각되네요. 에리카 다음부터 부디
눈에 너무 힘주지 말지어다 ^^

오하츠 (다카오카 사키)
야미타로와 커플로 등장하는 여자 도둑인데 특집극에서 비중이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마츠우라야 세이자에몬 (오스기 렌)
어린 아들에게 복수를 부탁하며 목숨을 끊는 유키노조의 부친.

영화와는 다른 분위기와 진행을 보이는 특집극을 보는 재미가 적지 않았는데 몇가지 차이점에서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유키노조와 나미지 사이의 애뜻함을 보여주는 영화와는 달리 유키노조가
목적을 위해 그녀를 이용하려는 잔혹한 면을 확연하게 보여줍니다. 영화의 감초 캐릭터인
'야미타로'와 '오하츠'는 로맨스 코미디의 티격태격하는 커플처럼 요소 요소에 유쾌한 웃음을 선사
하는데 특집극에서는 극 자체가 무거운 분위기로 일관하면서 '야미타로'와 '오하츠' 마저도 유머가
사라지고 무게잡으며 등장합니다. 가부키 극장에서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나오면서 대화를 하는
장면에서는 이제부터 두 사람의 활약도 볼 수 있겠거니 했는데 더이상 그러한 모습을 볼 수가
없더군요. '야미타로'가 야습을 당하는 유키노조를 돕게 되면서 그와 친분을 지니게 됩니다. 자신과
비슷한 과거를 지닌 그의 복수심을 눈치채고 자신의 목숨까지도 바쳐서 그를 돕겠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유로 야미타로에 대한 결말이 영화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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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 오니 (1972)

자막 2008. 1. 12. 22:42

인형 애니메이션 작가 카와모토 키하치로의 '귀신' 한글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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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고속도로 Night Highway (1990) [빌 모리슨 Bill Morrison]
눈이 쏟아지는 오늘같은 날씨에 어울릴 법한 빌 모리슨의 실험단편입니다. 제목 그대로
밤의 고속도로를 묘사한 작품이지만 눈이 쏟아지는 정경이 떠올려지기도 합니다.
서정적인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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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영화잡지 '키네마 준포'에서 매년 베스트 영화를 선정하는 키네마 준포 어워드입니다.
2007년 한해동안 일본에서 상영된 국내영화와 외국영화중 선정이 되었습니다. 81회라고 하니
적지 않은 역사군요. 봄날 순풍같은 '천연 꼬꼬댁'과 얼음장같은 '파고'를 다시 모셔온 '마츠가네
난사사건' 등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른 두 작품으로 리스트에 오른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눈에 띄네요. 정말(!)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던 수오 마사유키가 여러 부문에 이름을 올렸군요.
아줌마로 변신한 유코의 반가운 이름도 보이고요. ^^

【일본국내영화】
  〈1〉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어「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수오 마사유키]
  〈2〉천연 꼬꼬댁「天然コケッコー」[야마시타 노부히로]
  〈3〉떠들어도 떠들어도「しゃべれども しゃべれども」[히라야마 히데유키]
  〈4〉새드 베케이션「サッド ヴァケイション」[아오야마 신지]
  〈5〉캇파 쿠우와의 여름방학을「河童のクゥと夏休み」[하라 게이이치]
  〈6〉사이드카에 개「サイドカーに犬」[네기시 키치타로]
  〈7〉마츠가네 난사사건「松ケ根乱射事件」[야마시타 노부히로]
  〈8〉다마모에「魂萌え!」[사카모토 준지]
  〈9〉고요한 거리 벚꽃의 나라「夕凪の街 桜の国」[사사베 기요시]
  〈10〉겁쟁이라도, 슬픈 사랑을 보여줘「腑抜けども、悲しみの愛を見せろ」[요시다 다이하치]

【국외영화】
  〈1〉스틸 라이프「長江哀歌」[지아 장커]
  〈2〉타인의 삶「善き人のためのソナタ」[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3〉프레리 홈 컴패니언「今宵、フィッツジェラルド劇場で」[로버트 알트만]
  〈4〉더 퀸「クィーン」[스티븐 프리어스]
  〈5〉바벨「バベル」[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6〉이리나 팜「やわらかい手」[샘 가바르스키]
  〈7〉드림걸즈「ドリームガールズ」[빌 콘돈]
  〈8〉귀향「ボルベール〈帰郷〉」[페드로 알모도바르]
  〈9〉조디악「ゾディアック」[데이빗 핀처]
  〈10〉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パンズ・ラビリンス」[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상 : 수오 마사유키
각본상 : 수오 마사유키
주연 여우상 : 다케우치 유코 [사이드카에 개]
주연 남우상 : 카세 료 [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어]
조연 여우상 : 나가사쿠 히로미
조연 남우상 : 미우라 토모카즈
신인 여우상 : 렌부츠 미사코
신인 남우상 : 하야시 켄토
외국영화감독상 : 지아 장커 [스틸 라이프]
문화영화작품상 : 히메유리 ひめゆ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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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피해자들의 진혼곡 '고요한 거리 벚꽃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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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라도, 슬픈 사랑을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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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을 잊지 말자' 오키나와 여학생 집단자살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히메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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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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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과 선 (2007)

일반 2008. 1. 9. 12:04
추리소설 작가 마츠모토 세이쵸의 원작을 드라마로 선보이는 스페셜의 일환으로 제작된
특집극 '점과 선'입니다. 외딴 해안가에서 동반자살로 보이는 남녀의 시신이 발견되고
쉽사리 종결되려는 이 사건에 의문점을 느낀 노형사 토리카이가 사건해결에 매진하게
됩니다. 가족 부양에 헌신하던 여성과 정치적인 비리 사건에 연루된 남자의 죽음을
단순사건으로 보지 않았던 것이죠. 토리가이는 왜 이 사건에 이다지도 헌신하는가? 살해
당한 여인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과 더불어 자신이 저질렀던 전쟁터에서의 죄악을 상기시키게
된 노구의 형사가 의미있는 인생의 마무리를 지으려고 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점과 선'은
누가 저질렀는가에 대한 것보다는 어떻게 저질렀는가라는 용의자의 알리바이를 깨려는 수사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극 초반에 이미 명백한(?) 용의자가 밝혀지지만 그에겐 유력한 알리
바이가 있다... 규칙적으로 운영되는 열차시간을 이용한 알리바이... 이제부터 어떻게 용의자는
살인이 가능했는가라는 것으로 이야기 중심이 옮겨지게 됩니다. 토리카이를 연기한 기타노
다케시는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호연을 보여줍니다. 기타노 다케시는 배우로서의 연기력이 출중
하다고 생각되진 않지만 어눌한 듯하면서도 그만의 무게감은 이 드라마에서도 여전합니다.
배우(!) 기타노 다케시를 좋아한다면 가차없이 감상해도 후회없을 특집극 '점과 선'. 특집극이여서
그런지 상영시간이 네시간을 훌쩍 넘는데 언제 날잡아서 봐야할 길이입니다. ^^

*이 드라마의 중반부터 야스다 부인 역으로 나츠카와 유이가 등장하더군요. 야스다 부인은
병치레를 하고 있는 인물인데 기타노 다케시의 '자토이치'에서도 나츠카와 유이가 아사다
타다노부의 병든 아내 역으로 출연을 했던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비극적인
여성 캐릭터라는게 마음에 걸리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유이 누님은 최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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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을 꼭 잡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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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스다 부인과의 만남. 그녀가 쓴 수필로 인해 범인의 알리바이를 하나씩 깨뜨려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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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카이가 전쟁에 대한 직접적인 분노감을 표출하는 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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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차 찾아온 토리카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하는 야스다 부인. 이 장면의 나츠카와 유이의 대사며 표정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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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카이와 그의 파트너 그리고 야스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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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가에 서있는 두형사. 범인을 잡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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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게 바라는 것'의 네기시 키치타로의 2007년작 '사이드카에 개' 한글자막입니다.
방 안이 추운데 손가락에 호호 입김 불어가며 만들었습니다. 왠지 눈물나는 스토리 ^^
집나간 엄마 대신 찾아온 아버지의 젊은 애인 요코와 지내게 된 소녀 카오루의 회고담을
그리고 있는 유쾌한 영화입니다. 코믹함이 더해진 '아르헨티나 할머니'같은 느낌이네요.
카오루 역을 맡은 아역배우 마츠모토 하나의 매력이 유코를 앞지르는군요. 게다가 미무라
까지 모습을 보이다니 행복합니다. ^^

업데이트 1.01
'굴'이라고 번역한 부분을 '따개비' (フジツボ )로 수정했습니다.
기타 오타난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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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카오루 역을 맡은 미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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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 (2004)

자막 2008. 1. 7. 16:08

계륜미라는 대만 여배우의 존재를 알게 해준 '경과'. 계륜미 때문에 열심히
만들었었죠. 그러고보면 어떠한 사소한(?) 동기부여라도 되어야지 자막이 마무리가
되는 듯 싶습니다. '남색대문'을 통해서 이미 접한 바가 있긴 하지만 '경과'에서는
여성적인 매력을 보다 크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맹한 구석도 있지만 남의 일에도
관심을 기울여주는 따뜻한 매력이죠. '경과'라는 영화 자체는 카와세 나오미의
'수자쿠'와 유사한 분위기를 느낀 탓에 여러번 감상을 했습니다.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수자쿠'의 레벨에 이르진 않지만 가슴 시린 '수자쿠'와는 달리 따뜻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어서 그 나름의 편안함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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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HEARTS(ザ・ブルーハーツ)
'추억에 기댄 너의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 뭉클하면서 자극이 되는 가사네요.
처음 들었을 땐 자포자기한 어린 운동 선수에 관한 내용인 줄 알았어요. 모터싸이클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친구? 지금도 명확하게 이해되진 않지만 정체되어 있는 자신을 채찍질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어찌 되었든 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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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에서 출시하고 있는 필름 느와르 콜렉션 'Film Noir Vol 3'에 보너스로 포함되어 있는 필름
느와르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상입니다. 필름 느와르에 연을 두고 있는 작가와 감독 그리고
평론가들이 출연하여 필름 느와르의 시작과 끝, 느와르의 특질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어떠한 사회적 배경에서 출발하였는가, 기존의 갱스터 범죄물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필름 느와르는 어떠한 스타일 상의 변별점이 있는가, 팜므 파탈 캐릭터는 여성성을 편향되게 반영
하는 것인가 등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필름 느와르에 대해서 혼동할 수 있는 여러 부분을
풀어보이는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한 시간이라는 시간 상의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영화사적인
큰 줄기는 훑고 있지 않다는 미흡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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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을 장식하고 있는 제인 그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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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컨피덴셜'의 작가 제임스 엘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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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헬거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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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얼 서스펙트'의 촬영감독 뉴튼 토마스 시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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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미첨, 제인 그리어 그리고 느와르의 명장 자크 투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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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는 어떻게 마지막을 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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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히라야마 히데유키
출 연 : 고쿠분 타이치 (미츠바 역), 카리나 (사츠키 역), 모리나가 유키(유우 역),
마츠시게 유타카 (타이치 역)

말하는게 괴롭다?? '떠들어도 떠들어도'는 말하는게 서툴러서 인생이 괴로운 사람들이 모여서
훈훈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퉁명스러운 말투 탓에 남자 친구와도 헤어지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사츠키, 심한 사투리로 인해 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유우,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자 현재 해설자로 활동하지만 변변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타이치...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있던 이들은 라쿠고가인 미츠바에게서 라쿠고를 배우면서 조금 더 유창한
말솜씨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들의 고민과 마찬가지로 스승인 미츠바 역시 더이상
진전이 없는 자신의 라쿠고 실력에 회의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윙 걸즈'나 '워터
보이즈'처럼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적인 피날레를 장식하는 여타 영화와 같은 근사한 마무리를
기대하게 되지만 이 영화에서는 거창한 마무리 대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지닌 채 헤어지는
각자의 뒷 모습을 소박하게 보여줄 따름입니다. 급박한 긴장 곡선을 그리지 않으면서도 절박한
각 캐릭터의 사정을 유머있게 그려내면서 기분 좋은 코미디로 완성이 된 작품입니다.
 
리메이크작 '마계환생'을 제외하면 히라야마 히데유키의 필모그래피는 작가의 그것 마냥 일관된
연출 스타일과 역량을 보여줍니다. 미확인 공간을 배회하는 여성 ('턴 Turn'), 남편을 살해하고서
시체 처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주부 ('아웃 Out') 등 지쳐서 일상을 그저 소비하던 개인은
(주로 소외된 여성 캐릭터들이 주가 된)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명확하게까지는 아니지만
미약한 자신감이나마 지닌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됩니다.

*라쿠고가 미츠바 역을 TOKIO의 고쿠분 타이치가 맡고 있는데 같은 팀 멤버인 나가세 토모야가
'타이거 앤 드래곤'에서 라쿠고가로 열연을 펼쳐보였던 것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모두 무언가를 하고 싶어해. 이대로라면 곤란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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