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테리언 컬렉션에서 나왔던 잉마르 베리만 박스세트입니다. 구입한지는 꽤 됐는데 아직도 다 보질 못 했네요. 올해 시작했을 때 금년엔 박스세트 전체를 다 봐야겠다는 계획이 있었는데 벌써 반년이 지났네요. 몇 작품 빠진 영화들이 있지만 자주 언급이 되는 주요작들은 다 포함하고 있는 박스세트입니다. 서른 장의 디스크를 수록하고 있어서 상당히 무겁습니다.

박스세트 전면
박스세트 후면
책자와 디스크 수납케이스 전면
책자와 디스크 수납케이스 후면
디스크 수납케이스 앞 페이지


처음으로 접했던 베리만 영화는 "산딸기"였네요. 고등학교 때 EBS에서 방영해줘서 봤었죠. 첫 감상 작품으로는 정말 좋은 만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너무 난해하지도 않고 보편적인 이야기고 감독의 다른 영화에도 관심을 가지게 하기엔 충분한 작품이었어요.


두번 째로 봤던 베리만 영화가 모짜르트의 오페라를 영화로 만든 "마술피리"였네요. 그당시에 베버의 "마탄의 사수" 오페라 염가 CD를 구입해서 한참 즐겨 듣고 있었거든요. 그 작품에 출연한 이름가르트 제프리트라는 성악가에게 푹 빠져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관심이 가서 보게 되었는데 오페라가 이렇게 재밌구나 느끼게 해준 영화입니다. 무대가 동화처럼 아기자기하고 신나고 귀여운 극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 아쉽게도 다른 마술피리 오페라 영상은 제대로 접해본 적이 없네요.

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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