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수: 칠수와 만수 (1988)

한국영상자료원 블루레이 컬렉션 네 번째 작품 칠수와 만수.
역시나 동일하게 평론이 실린 책자와 아웃케이스로 이뤄져 있다. 



사진집과 투명한 킵케이스. 하녀 블루레이는 검정 불투명한 케이스여서 답답했는데
투명한 케이스에 옐로우톤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 앞뒤로 배치된 안성기, 박중훈 콤비
모습을 보는 것도 흐뭇하다.


사진집에 실려 있는 박광수 감독과 유영길 촬영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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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영: 하녀 (1960)

이용하는 쇼핑몰 한 곳에서 구입하려다보니 계속 품절 상태인 탓에 20여일
기다리다가 이제서야 수령. 깔끔한 패키지로 만나는 하녀 블루레이.

 

 


하녀 블루레이 패키지에서 좀 아쉽게 느껴지는 건 검정 케이스의 후줄그레함이랄까.
싸그려 느낌이 많이 나는 케이스다. 케이스 커버는 양면 인쇄가 되어 있다. 22페이지
분량의 한국어/영어로 구성된 소책자.

 

블루레이에는 박찬욱 감독과 이동진 평론가의 오디오 코멘터리가 실려있다. DVD에 있던 봉준호/김영진 코멘터리가
블루레이에는 빠져 있다. DVD를 구입해서 들으면 되겠지만... 이거 상술인 건가 제작비 문제려나. ㅎㅎ;;

 

크라이테리언 콜렉션 하녀에 수록된 마틴 스콜세지의 소개 영상, 김기영 박스셋에 들어 있던 김홍준 감독의
연출작, 죽엄의 상자와 나는 트럭이다 등이 스페셜 피처로 들어있다. DVD에 수록되었던 하녀 복원 전후
비교영상 자료는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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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d 2015.01.03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dvd는 살 필요 없겠네요

  2. 이경준 2015.01.31 2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바보들의 행진은 화질이 썩 좋지가 않더라구요.
    하녀 블루레이는 화질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12:00시  유럽영화감독들 및 배우 무대인사
한낮에 유럽영화감독과 배우들 무대인사가 있었다. 월드시네마 섹션에 속한 영화를 만든 분들인데
신인급인 분들이어서 다들 낯선 분들이다. 무대를 꽉 채울 정도로 많은 인원이었다. 이들 중에는
다음 영화를 가지고 또 부산을 찾아올 분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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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시 아주담담 (정성일, 김정)
감독과의 만남 '아주담담'에서는 이제 감독이라는 꼬리표를 달게 된 영화평론가 정성일 씨와 김정 씨가
자리를 하였다. 정성일 씨가 영화를 보고서 무언가를 얻을 수 있는 교양영화를 원했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 이번 영화제에서 강추하는 영화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조니 토의 영화들이라고 대답하셨다.
조니 토의 '복수'가 자신의 영화상영과 동시간대인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는 말씀을 빼놓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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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시 다리오 아르젠토 핸드 프린팅
이탈리아 지알로 그것 하나로 설명을 대신할 수 있는 다리오 아르젠토 감독의 핸드 프린팅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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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부산영화제에 오게 되서 기쁘다는 의례적인 인사말을 건네고 있는 아르젠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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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젠토 감독의 핸드 프린팅과 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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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시 아주담담 (신연식 감독, 안성기, 이하나)
꽉 들어찬 행사장. 이쁘장하신 쿡! 걸이 막간을 이용해 셔츠를 나눠주고 있었다.
공짜 좋아하는데 나는 멀리 자리잡은 탓에... 오호!!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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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구나! 인기배우가 참여하면 항상 이렇다. 감독만 참여하는 행사는 너무 고즈넉해서 아쉬울 때도
있고 적절한 인원이 모여서 만족스러울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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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평론가 김영진 씨와 함께 한 아주담담. 이하나 씨는 요청에 의해 출연한 뮤지컬(?)의 노래도
짤막하게 한 곡 불렀다. 깔끔한 실력이었다. 사실 이하나 씨보다는 안성기 씨를 보러 간 탓에
무덤덤했다. ^^;; 요즘 십대 여배우랑 연기를 하게 된다면 누구와 하고 싶냐는 질문에 안성기 씨는
문근영 씨를 꼽았다. '문근영 씨가 어렸을 때라면' 이라고 덧붙이니깐 다들 탄성을 내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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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에 마련된 모래조각이 그냥 해놓은 것인 줄 알았는데 안성기 씨와 야쿠쇼 코지의 얼굴조각이었다.
전날에는 이름표를 옆에 꽂아두지 않았던 탓에 깨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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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영화 부스에서는 김조광수 대표를 비롯 여러 영화감독들의 대화시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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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 오픈토크 (브라이언 싱어, 김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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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진 기자가 사회를 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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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은 두 감독. 서로의 팬이라고 하는 두 감독은 전날 엄청 술을 마셨다는 이야기로
토크의 시작을 알렸다. 서로 상대방이 주량이 셌다며 상반된 기억을 폭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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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운 감독은 원래 달변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브라이언 싱어 감독 역시 거침없는 입담을 자랑하는,
활달한 성격의 감독이었다. 농담을 섞어가며 사회자의 질문을 받고 두 감독 서로에게 질문을 하는 아주
재미있는 시간이었다. 김지운 감독에게는 한국영화의 헐리우드 리메이크영화가 하나같이 왜 그 모양이냐는
질문(김지운: "아니 왜 나한테?" ^^)에서부터 장르영화에 대한 의견,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 등 여러 질문이
이어졌다. 브라이언 싱어감독에게는 한국영화인을 만나본 느낌(헐리우드에서는 파이널 컷에 감독이 관여할 수
없는 현실을 안타까워 하면서 자유가 주어진 한국감독에 대한 부러움을 털어놓기도)이나 김지운 감독의 영화
중 어떤 영화를 좋아하는지(김지운 감독의 팬이어서 모두 좋아하지만 굳이 꼽아야 한다면 달콤한 인생이라고),
엑스맨 3편을 안 하게 된 이유(엑스맨 두 편을 하면서 6년이란 시간이 걸렸고 인생은 짧기에 수퍼맨을 꼭 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했다. 이동진 기자가 엑스맨 3편을 안 한 것을 무척 안타까워하자 거듭 죄송하다고 말해서 모두
웃음을 터트렸다), 장르영화를 고집하는 이유(일반적인 이야기는 이미 뉴스에서 접할 수 있으므로 SF나 환타지를
통해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다고 했다), 유즈얼 서스펙트(갑작스런 반전)와 발키리(알려진 결말의 영화에서의
서스펜스)의 연출방식의 차이점(결말을 알아도 보고 또 보고 하는 것은 결말로 치닫는 과정에서의 긴장감이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톰 크루즈는 실제 어떤 사람인가(그 역시 화를 내기도 하지만 금세 다른 유쾌한 일을 찾아
내고 영화가 성공해야 배우가 있기에 영화 선택에 신중하고 연기에 최선을 다한다고) 등등의 질문을 했다.
두 분이 공통적으로 최고로 꼽은 영화는 엑소시스트. 브라이언 싱어 "엑소시스트는 짧은 상영시간에도 믿음에
관한 것을 비롯 매우 복잡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외적인 유쾌한 이야기도 오가는 훈훈한 분위기
였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지를 통해 세세하게 소개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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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작업이 누구에게라도 비슷한 크기의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것인지 현장에서 감독은 강인함을 지녀야
한다는 이야기를 두 분 모두 들려주었다. 어제 만난 이타오 감독의 말과 동일한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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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에 코스타 가브라스 감독의 핸드 프린팅 행사가 해운대 PIFF 행사장에
있을 예정이어서 점심을 먹고 서둘러 갔다. 입구에서 왠 아저씨랑 마주쳤는데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다 싶었더니 아주 편한 복장을 한 이명세 감독님이 어슬렁
거리며 지나가고 계셨다. 여유가 있었다면 사인 부탁을 했을텐데 그게 중요한 게
아닌지라 헐레벌떡 행사장으로 뛰어갔다. 그런데 이미 행사는 끝나 있었다.
이럴순 없어! 어흑... ㅜ.ㅜ;; 이래서는 간 의미가 없잖아!!!!


아쉬운 마음에 이리저리 방황을 하다가 벽면을 보니 이번년도 출품작 감독사진이
보였다. 감독 데뷔작을 완성한 배우 야쿠쇼 코지의 이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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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루한 수퍼히어로 이야기를 그린 감독 데뷔작 '대일본인'으로 홈런을 친 개그맨 마츠모토 히토시
역시 두번째 작품 '심볼'로 감독으로서 이름을 올려놨다. 요상한 예고편만으로는 무슨 영화인지
감이 안 오는데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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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지나지 않아서 영화 '국가대표' 팀의 감독, 하정우를 비롯 눈에 익은 배우들이 등장했다.
영화는 안 봤고... 사회자는 그냥 마구마구 버벅일 뿐이고... 갑작스레 흥미는 팍팍 떨어질 뿐이고...
에험... 신경 끄고 백사장으로 향하며 바다 구경이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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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법적인 영화 다운로드를 하는 굿 다운로더가 되자는 행사가 이어 벌어졌다. 사회는 아나운서 출신
김성주 씨가 담당했다. 역시 베테랑답게 유연한 진행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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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다운로더 캠페인 광고제작에 관여한 배우 안성기, 박중훈, 장동건, 김하늘, 하지원, 엄정화 씨 등이 모습을
보였다. 안성기, 박중훈 씨는 공동위원장이라는 직책을 맡았다고 한다. 안성기 씨는 이러한 감투를 쓰는 일이
자주 있었는데 처음으로 공식적인 직책을 맡은 박중훈 씨를 재미있게 놀리는 듯이 그런 사실을 얘기하셨다.
김성주 씨의 재치있는 진행으로 행사 분위기는 유쾌했다. 김성주 씨는 김하늘 씨를 보며 예쁘다 예쁘다 연발!
하지원, 엄정화 씨에게는 어찌 그리 냉담하게... ^^ 박중훈 씨는 개그 코드를 호통개그 쪽으로 바꾸셨는지 현장
분위기에 잘 맞으면서 반응이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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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이 낫다며 한마디 씩 하는 여자분들...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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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씨는 언제 봐도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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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사진과는 거리가 먼 생활이지만 김하늘 씨를 보고 있노라니 좋은 카메라를 사고 싶어졌다.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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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사진을 찍는 코너. 안성기 씨만 제외하고 다들 찍었는데 관객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에 안성기 씨도 마지 못해 촬영. 함께 찍게 된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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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 때를 제외하고는 해운대에 오는 일이 없으니 간만에 바다바람을 쐬면서 신선한 기분을 충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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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는 어느새 뉘엇뉘엇. 이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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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 (1960)

영화노트 2009. 9. 6. 13:00
김기영: 하녀 (1960)
http://dvd.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9275240035

지글거리는 화면으로만 익숙했던 우리 고전을 깔끔하게 복원된 화면으로
만나는 만족감이 이렇게 크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하녀 복원판 DVD를
보면서 복원작업의 위력이 이토록 빛을 발하는구나! 감탄을 했다.

이후 만들어지는 하녀 연작의 분위기를 떠올리게 하는 붉은 색조의 메뉴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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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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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과 자막 설정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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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피처 메뉴. 김기영 감독 DVD세트에 이미 관련영상자료를 포함시킨 탓인지 스페셜 피처는 조촐한 편이다.
봉준호 감독과 김영진 영화평론가의 코멘터리가 담겨져 있다. 김기영 감독의 과도한 취향에 대해 즐거워하면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코멘터리는 진행이 된다. 코멘터리는 영어자막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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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피처에 담긴 복원전후 영상을 통해 복원의 결과물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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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중반부 즈음에 들어서면서 잠시 열악한 화면을 보여주는 부분이 있다. 다소의 덜컹거림까지 감지할 수
있는 이 부분은 유실된 프린트의 한계때문이라고 한다. 긴 분량이 아닌 만큼 감안할 수 있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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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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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구리 고헤이: 잠자는 남자 (1996)
http://www.imdb.com/title/tt0117161/

안성기, 크리스틴 하킴 등 다국적 캐스팅이 이루어졌던 이색작 '잠자는 남자'입니다.
부산영화제 때 오구리 감독님이 오셔서 자연 속에서 조화롭게 어울려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려 했다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영화를 차분하게 소개해주는 모습이 무척 인상
적이어서 기억 속에 깊이 남아 있습니다. 꽤 시간이 흘러서 며칠 전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는데
기억하고 있던 영화 보다도 더 좋더군요. 물 흐르듯이 흐르는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푹 빠져
서는 어느새 마지막에 이르렀어요. 


'메남'이라는 술집에 전기수리를 해주고 온 카미무라(야쿠쇼 코지)는 메남 강이라는 곳이
있지 않냐는 얘길 꺼내니깐 딸이 재미있는 답변을 하죠. '메남은 태국어로 큰 강이라는 뜻인데
메남 강이라고 부르면 큰 강강이라는 말이 되지 않느냐'며 핀잔을 주죠. 어찌 보면 이해의 폭이
없이 자기식대로 해석을 해버리는 문화 간의 모습이나 인종 간의 모습을 생각할 수도 있는 대화
인 듯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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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타쿠지는 산을 오르다 추락하여 식물인간이 되었습니다. 타쿠지에 대한 인물은
주위 사람들의 추억담이나 그가 남긴 일기를 통해 형상화됩니다. 그리고 가끔씩 의식이
깨어있는 듯이 미소 짓는 그의 모습이 덧붙여집니다. 타쿠지의 어머니가 그가 남긴 편지를 읽는
장면입니다. 이 영화에는 훼손되는 자연에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있기도
합니다. '바싹 말라버린 산 위를 오르자 수많은 아이들을 데리고 있는 인디오 여자를 보게
되었어. 돌연 이유도 없이 눈물이 흘러서 멈추지 않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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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아이들. 잠깐 등장하는 장면인데도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던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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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지 역의 안성기 씨. 자연의 재해로 인해 가족을 잃어버린, 절망적인 기억을 안고 있는 티아
(크리스틴 하킴)는 산 속을 헤매다 타쿠지를 만납니다. 희망적인 암시와도 같은 '산 너머에 마을이
있다'는 답변을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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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쿠지가 기어이 세상을 떠나버리자 오래 전 함께 어울렸던 산의 집을 지나 정상에 오르는 카미무라.
'타쿠지... 인간은 큰 존재일까... 작은 존재일까?' 인간세상을 떠나 자연의 정령이 된 듯한 타쿠지에게
인사를 건네는 감동적인 라스트신입니다. 같이 손을 들어 작별인사를 하는 모습이 뭉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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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guri.info/
가끔씩 들르곤 하는 오구리 고헤이 감독 홈페이지에 갔더니
안성기 씨와 찍은 폰카 사진이 올라와 있더군요.
사진이 흐릿해서 '안성기 씨랑 닮은 사람 사진이 있네..'라고
처음에는 생각했는데 안성기 씨더군요. ^^;
이번 일본 '닛케이 아시아상 문화부문 日経アジア賞・文化部門'
수상자가 안성기 씨였다고 하는데 시상식 참석차 일본에 다녀오신
모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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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기 씨의 일본영화 주연작(?) '잠자는 남자'
마지막에 일본어 대사도 하시죠. ^^ 영화제 때 참 재미있는
말씀을 하셨던게 생각나네요. '일본까지 가서 영화 찍었다고
다들 기대하시는데 잠만 자고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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