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 셰이키 (닐 영), 딘 스톡웰: 휴먼 하이웨이 Human Highway (1982)
https://www.imdb.com/title/tt0084099/

누출 사고가 끊이지 않는 원자력 발전소 주변에 위치한 식당 주인은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식당을 불태워 버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낯선 방문객들의 등장으로 예기치 않은 일들이 벌어진다.



닐 영은 1980년대에 이색적인 시도를 하죠. Trans라는 앨범을 발표하는데 신스 사운드를 가미한 재밌는 곡들이 담겨 있죠. 컴퓨터 에이지, 트랜스포머 맨, 컴퓨터 카우보이 등의 제목을 달고 있는 곡들이 있는데 컨셉트를 명료하게 보여주는 제목인 듯 합니다. 전자음을 바르든 뭘 하든 곡 자체가 워낙 좋은 느낌이 듭니다. 다른 앨범에 비해서 즐겨 듣는 편은 아닌데 아주 가끔씩 듣고서 아... 좋다! 그러고 또 잊고 지내다가 한 번씩 듣곤 하죠.



그리고 딘 스톡웰과 작업한 "휴먼 하이웨이"가 있습니다. 나사 풀린 듯한 재밌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닐 영을 만날 수 있다는 것과 닐 영과 DEVO의 강렬한 협연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이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이 누리는 가장 큰 매력 포인트죠. 영화 전체로는 조악함과 뭔가 있나? 싶은 예술성 사이에서 심하게(급격하게?) 왔다갔다 하는 완성도이긴 하지만 드문드문 뒤틀린 사악한 유머가 인상에 남아 있습니다. 지난 주말 프라임비디오에서 드라마 폴아웃을 보고나서 뜬금없이 이 영화 생각이 나더라고요. 핵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여러분.;;; 그 덕에 유튜브에서 영화 클립 검색해서 한참 들었네요.

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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