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츠오카 조지: 반짝반짝 빛나는
http://www.imdb.com/title/tt0104616/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3814559
출연: 야쿠시마루 히로코(쇼코), 토요카와 에츠시(무츠키), 츠츠이 미시타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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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카오리의 원작을 영화화한 '반짝반짝 빛나는'은 사정에 따라 동성애자 남자와 결혼을
하게 된 쇼코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우울해졌다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길
반복하는 정서불안 증세를 지닌(게다가 알콜중독증세까지 더해진) 쇼코는 가정을 꾸린다면
안정을 찾을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맞선과 함께 급한 결혼을 하게 됩니다. 결혼
상대자인 무츠키 역시 의사라는 안정된 직장을 가졌지만 남자애인 '곤'이 있는 동성애자로서
부모의 성화로 인해 내키지 않는 결혼에 동참하게 됩니다. 평범치 않은 이들 커플의 하루하루
는 각자의 생활에 열심인 마냥 일상적인 모습입니다. 부부라는 끈으로 묶인 이들은 점차 갈등을
빚기도 하지만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지극한 무척 따뜻한 관계를 이어갑니다. 쇼코는 남편과
연인 사이인 곤에 대해 어떠한 질투를 보이지도 않고 오히려 그를 집으로까지 초대하고 남편과
곤 사이에 끈이 되어 줄 수 있는 아이까지 자신이 가질 수 있으면 하는 희망마저도 지니게 됩니다.
우울증 여자와 동성애자 남자라는 특이 커플의 생활상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려 하는 것
보다는 단순한 남녀간의 애정만이 아닌 사람에게 인간적으로 애정을 느낀다는 것, 서로 아끼며
보듬어주게 되는 것에 대해 생각하게끔 하는 제목처럼 반짝반짝 빛나는 감성을 전하는 영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영화화 준비중이라고 들었는데 어떤 모습으로 완성될 지 기대가 되고 비교할 수
있는 즐거움도 얻을 수 있겠네요.


쇼코는 이탈리아어 번역가인데 한 밤 중 모짜르트의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의 아리아를 듣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밤샘작업을 하는 쇼코의 모습이 비추어져서 재미로 다가오는 장면이었습니다.



쇼코, 무츠키 그리고 곤 이들 세 사람은 함께 바다 구경을 갑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얼룩말 무리를
함께 지켜보게 됩니다. 이 때 연인이 돌아오길 간절히 기도하는 '노르마' 중 '정결한 여신' 아리아가 흐릅니다.



영화의 라스트 장면. 쇼코가 욕조에 몸을 담그고서는 '크고 오래 된 시계 大きな古時計'라는 곡을
흥얼거리는 장면이 중반 등장하는데 라스트 장면에 이르면 이 곡이 흐르면서 대미를 장식합니다.



히라이 켄 '크고 오래 된 시계 大きな古時計'



출판사 담당자로 잠시잠깐 모습을 보이는 니나가와 유키오 감독('푸른 불꽃','뱀에게 피어싱').
야쿠시마루 히로코가 스타를 꿈꾸는 신인 배우 역으로 출연했던 'W의 비극'에서도 니나가와 감독은
연극 연출가 역을 맡아서 조연배우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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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재작동

일반 2008. 11. 21. 12:31
아마 블로그가 조금 이상했을 겁니다.
요며칠간 접속은 무리없이 되는데 글쓰기나 방문자수 증감이 전혀 안 되는 상태였습니다.
저 조차도 로그인을 못하는 상황이었으니 말 다했죠. 흔한 말로 뱃 속이 꽉 차서 거동이
불편한 정도였달까... DB가 꽉 차서 블로그에 문제가 생겨버렸던 것이죠. 눈물을 머금고
DB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던 자막 게시판을 날려버렸습니다. 호스팅 비용으로 매년 연말에
얼마 간의 돈이 들어가는데 DB 증설을 위한 추가 비용은 저로서는 감당을 못할 수준이더군요.
개인 홈페이지에 자막 게시판을 달고 있었다는 게 조금 무리긴 했지만 말이죠. 자막 게시판이
사라져서 왠지 서운. 자바 심기일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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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에 쟁여놓은 책을 뒤적이다가 발견한 '행복한 장의사와 함께 배우는 제례 길라잡이'라는 소책자.
'행복한 장의사' 영화가 나온 지가 꽤 되었군요. 장문일 감독의 인터뷰가 실린 'NeGA' 잡지와 크로스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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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바 나나미 桜庭ななみ
http://www.miss-magazine.com/

미스 매거진 2008 그랑프리였던 사쿠라바 나나미의 Miss Magazine 2008 DVD 캡처입니다.
드라마 출연으로 이어가고 있는 걸 보면 앞으로 연기하는 모습을 더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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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메뉴. 미스 매거진 DVD에는 해당 모델의 코멘터리를 함께 담고 있는게 이색적으로 느껴집니다.
촬영 때의 이모저모를 들려주는데 어린 모델의 코멘터리인지라 듣는 재미가 그리 크진 않네요.
2000년대 과거 수상자들의 모습을 하이라이트로 보는 메뉴도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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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 오마케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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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 아타이야의 '가는 선'을 원작으로 하여 나루세 미키오와 끌로드 샤브롤이 각각 영상화를
했는데 동일한 원작을 두 감독이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영상화한 것이 흥미롭습니다. 동서양이라는
지역적 차이, 서로 매진했던 장르의 차이에서 상이점이 커진 듯 합니다.

나루세 미키오: 여자 안에 있는 타인 女の中にいる他人 (1966)
http://www.imdb.com/title/tt0060786/
출연: 고바야시 케이주, 아라타마 미치요
도쿄의 잡지사에 근무 중인 평범한 샐러리맨 타시로는 20년 넘게 친구로 지내온 스기모토의 처
사유리와 불륜 관계이다. 사유리는 자신의 목을 졸라달라며 위험한 유희에 동참할 것을 청하는데
타시로는 자신도 모르게 몰입하여 사유리를 살해하고 만다. 죄책감에 시달리다 아내에게 고백을
하게 되는데...

'여자 안에 있는 타인'은 홈드라마로 한정해서 볼 수 있습니다. 순종적인 아내와 귀여운 아들딸이
있는 평범한 가장 타시로가 예기치 않은 살인을 저지르게 되면서 일상적인 가정의 모습에 암운이
드리우게 됩니다. 죄책감에 따른 신경쇠약으로 인해 가족과의 일상적인 행복마저 누릴 수 없을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이죠. 아이들을 위해서, 가족을 위해서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자고 마음
먹은 타시로가 결단한 것은 바로 자수를 하는 것. 죄책감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타시로가
자수를 하려는 결심을 굳히자 아내는 독극물을 이용해 남편을 살해하기에 이르릅니다. '여자 안에
있는 타인'이라는 타이틀은 전통적인 의미의 아내로서가 아닌 두 아이의 어머니로서의 여성을 의미
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스펜스 드라마로 내달릴 수 있을 법한데도 그것에서
한 발 빼서 범죄자의 자식이라는 낙인이 찍힐 아이들을 지켜내기 위한 한 여인의 결단으로 확실한
마무리를 짓습니다.



끌로드 샤브롤: 밤이 오기 직전 Juste avant la nuit (1971)
http://www.imdb.com/title/tt0073221/
출연: 미셸 부케(샤를르 마쏭 역), 스테판 오드랑(엘렌느 마쏭 역), 프랑소와 페리에(프랑소와 텔리에 역)
광고회사에 근무 중인 샤를르 마쏭은 20년 넘게 친구로 지내온 프랑소와의 처 로라와 불륜 관계이다.
로라는 자신의 목을 졸라달라며 위험한 유희에 동참할 것을 청하는데 샤를르는 자신도 모르게 몰입하여
로라를 살해하고 만다. 죄책감에 시달리다 아내에게 고백을 하게 되는데...

스릴러라는 장르에 천착해 온 끌로드 샤브롤은 범행으로 인해 죄책감에 사로잡힌 남자의 심리에
집중합니다. 샤를르가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오프닝으로 해서 점차 옥 죄어오는 압박감에 시달
리는 샤를르의 모습을 세밀하게 그려나갑니다. 나루세 미키오의 버전에서는 중반 고백 장면을 통해
플래시백으로 범행이 드러난다는 것과 비교하면 근본적인 지향점이 매우 다르다는 것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샤를르가 속한 가족은 무척이나 행복해 보입니다. 상냥하고 쾌활한 아내, 귀염성 넘치는
아들딸, 그리고 아내와 죽이 잘 맞는 어머니 등 이들 가족의 모습은 이상적인 가족의 모습이라고 할
정도로 밝고 친근감이 넘칩니다. 샤를르가 점차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하는 상황으로 향하자 집공간이
보여주는 모던한 양식은 너무나 앙상한 느낌을 줍니다. 아내의 쾌활한 모습조차 가식적으로 느껴집
니다. 여기서 아내는 남편의 고통을 이해하려 애쓴다기보다는 자신의 지위를 위태롭게 할 수 있는
남편의 양심찾기를 그만두었으면 하는 바람을 더 크게 내보입니다. 후반으로 가면서 모든 건 다
구비된 이 중산층의 가정의 모습이 그렇게나 황량하게 비칠 수가 없습니다. 나루세 미키오의 버전과는
달리 아내의 최후행동이 모성애로서가 아닌 자기생존을 위한 모습으로 잔혹하게만 다가옵니다.

*'가는 선'이란 원제목의 의미는 두 영화 모두 동일한 대사로 등장을 합니다. 아내에게 범행을 고백하는
장면에서 이런 대사를 합니다. '나는 현실과 환상의 가는 선을 넘나들고 있었어. 그 선은 너무나도
넘나들기 쉬웠지' 불륜 상대인 친구의 처의 목을 조르면서 그것을 느꼈다고 말합니다.

*오래 전 사건현장에서 샤를르를 목격한 바 있는 한 여인. 이 여자는 그 사실을 프랑소와에게
털어놓지만 샤를르는 결코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말만 듣죠. 나루세 미키오의 버전에서는
의심을 품게 되는 친구의 모습을 덧붙이고 있다는 차이점도 있습니다. 친구의 범행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의 반응 차이도 크고요. 카메오 출연한 프랑소와 트뤼포도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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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thagoras - After the silence
5th Movement(Opus 1 Caprice, Opus 2 Interludium, Opus 3 Repu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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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날 (2003)

영화노트 2008. 11. 12. 12:04
카와모토 키하치로: 겨울날 冬の日
http://www.imdb.com/title/tt0437198/
http://www.midnighteye.com/reviews/winter-days.shtml

[겨울날]은 여러 시인이 순서대로 ‘하이쿠’를 읊는 ‘렌쿠’라는 일본 문학 양식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역사에서는 유례 없이
카와모토 키하치로는 전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터 35명을 불러 모아 마츠오 바쇼의
‘겨울날’이라는 시를 포함한 36개의 서로 연결된 시구를 해석해서 작품으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1. 쿄쿠 바쇼 / 유리 놀슈테인
2. 와키노쿠 야스이 / 가와모토 기하치로
3. 쇼오리의 겉 3구 가케이 / 오오이 후미오
4. 쇼오리의 겉 4구 쥬고 / 노무라 다츠토시
5. 쇼오리의 겉 5구 도코쿠 / 스즈키 신이치
6. 쇼오리의 겉 6구 쇼헤이 / 후쿠시마 하루
7. 쇼오리의 속 1구 야스이 / 이시다 다쿠야
8. 쇼오리의 속 2구 바쇼 / 라울 세르베
9. 쇼오리의 속 3구 쥬고 / 모리타 노리코
10. 쇼오리의 속 4구 가케이 / 시마무라 다츠오
11. 쇼오리의 속 5구 바쇼 / 고타베 요우이치/오쿠야마 레이코
12.쇼오리의 속 6구 도코쿠 / 알렉산드로 페트로프
13. 쇼오리의 속 7구 가케이 / 요네쇼 마야
14. 쇼오리의 속 8구 야스이 / 구리 요지
15. 쇼오리의 속 9구 도코쿠 / 우루마데루비
16. 쇼오리의 속 10구 쥬고 / 하야시 세이치
17. 쇼오리의 속 11구 야스이 / 잇시키 아즈루
18. 쇼오리의 속 12구 바쇼 / 브쉐티슬라브 포야르
19. 나고리의 겉 1구 쥬고 / 보다 가츠히로
20. 나고리의 겉 2구 가케이 / 가타야마 마사히로
21. 나고리의 겉 3구 바쇼 / 마크 베이커
22. 나고리의 겉 4구 도코쿠 / 이토 유이치
23. 나고리의 겉 5구 가케이 / 구로사카 게이타
24. 나고리의 겉 6구 야스이 / 요코스카 레이코
25. 나고리의 겉 7구 도코쿠 / 아사노 유코
26. 나고리의 겉 8구 쥬고 / IKIF
27. 나고리의 겉 9구 / 야스이 왕백영
28. 나고리의 겉 10구 바쇼 / 다카하타 이사오
29. 나고리의 겉 11구 쥬고 / 히코네 노리오
30. 나고리의 겉 12구 가케이 / 모리 마사아키
31. 나고리의 속 1구 바쇼 / 후루카와 다쿠
32. 나고리의 속 2구 고코쿠 / 코 회드만
33. 나고리의 속 3구 가케이 / 자크 드루앵
34. 나고리의 속 4구 야스이 / 유자키 후사코
35. 나고리의 속 5구 고코쿠 / 야마무라 코지
36. 아게쿠 쥬고 / 가와모토 기하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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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 요시미츠 森田芳光: 그 후 / 소레카라 それから
http://www.imdb.com/title/tt0091989/
http://www.jmdb.ne.jp/1985/di003140.htm
원작: 나쓰메 소세키 '그 후'
출연: 마츠다 유사쿠 (다이스케 역), 후지타니 미와코 (미치요 역), 고바야시 카오루 (히라오카 역)
음악: 우메바야시 시게루 梅林茂

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이 이전작 '가족게임'에서 함께 한 바 있는 마츠다 유사쿠를 다시 기용한
'그 후'는 실업가인 아버지와 형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면서 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메이지 시대의
청년 다이스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지금으로 말하자면 '니트족'이라고 불릴 법한
인물이지 않을까. 다이스케는 결혼한 옛 연인 미치요와 재회하게 되면서 그녀를 향한 애뜻한 감정이
어찌 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된다. 그녀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것을 알게 되면서 더욱 과거에
그녀를 잡지 못했다는 자기 원망과 후회로 인해 심적인 갈등을 겪게 된다. 결국엔 그녀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 놓는다. 미치요 또한 다이스케를 향한 지극한 감정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직업도
가지려 하지 않고 사회적인 시스템에 복종하며 살아가는 것에 대한 혐오를 드러내면서도 마냥 수동
적이었던 다이스케는 미치요로 인해 통념적인 윤리에 어긋나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 한순간 어긋나버려서
함께 하지 못하게 된 두 사람은 백합꽃을 사이에 두고 자기 고백과 같은 대화를 나누게 된다. 소설은 현실적인
무능력을 보여주는 지식인 다이스케의 면모를 적지 않은 분량으로 그려내고 있어서 로맨스 소설이라고만
한정해서 딱히 말하기가 어렵다. 그에 비하면 영화는 감정이 제대로 들어간 로맨스 영화의 기운이 가득하다.
다이스케의 내면적인 갈등을 초현실적인 장면 연출로 덧붙인 것이 소설과는 다르면서도 아주 빼어난 부분이다.
마츠다 유사쿠는 '가족게임'에서의 악랄한 가정교사 역과는 완연히 다른 나이만 먹은 듯한 소년 캐릭터를 분하고
있다. 영화를 보면서 여배우에 혹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이 영화만큼 푹 빠졌던 적은 없었던 듯 싶다. 경제적인
궁핍함에 내몰려 있는 미치요가 순수한 소녀같은 감성을 보여주는 장면 (목이 말라서 화분의 물을 급히 마셔버리고서는 좋은 향이 난다고 말하는 장면 같은) 등에서는 유쾌한 웃음을 짓게 만든다. 여배우 후지타니 미와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기도 하고 소설 속 미치요의 감성을 그대로 재현한 게 아닌가 싶어서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원작소설인 '그 후'. 구입하고서 한참이 지나서야 다 읽었던 소설이다.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건 보이지 않아서
이걸로 구입한 건데 세로로 길쭉한 판형은 매번 구입을 꺼리기 되는 요인이다. 자고로 들고 읽기 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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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색채, 감미롭고 강렬한 향기가 담긴 탐미적 서사'
참으로 거창하게 표현을 했다. 영화의 강조된 센티멘탈리즘에 비하면 소박하다고 느껴지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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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요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는 영화의 오프닝도 무척 마음에 들었는데 미치요라는 여성의 행동 하나 하나에
매력을 가득 느낄 수 있었다. 후지타니 미와코가 아름다웠다. 그러고보니 무라카미 류의 소설 '래플스 호텔'
서문에 여배우 후지타니 미와코에 대한 글이 실려 있던게 생각난다. 그때는 그런 배우가 있는 모양이다 정도로
넘어갔었는데. '큰나무'에서 나온 국내 책에 오타가 있어서 '후지타니 미나코'라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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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Sync

PC모바일 2008. 11. 8. 02:05
Time Sync
http://www.karenware.com/powertools/ptsync.asp

지금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의 시간이 잘 맞지 않아서
애용하는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시간을 맞춰주는
프로그램입니다. 이것저것 설치해서 써봤는데 시간을
맞춰주는 건 많이 보이는데 자동으로 프로그램이 종료
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건 의외로 안 보이더군요.그러던 중
찾은게 바로 Time Sync라는 프로그램입니다. 시간을
맞추고 자동으로 종료되도록 설정하는 메뉴가 있더군요.


설치하고 실행을 해봤습니다. 의외로 메뉴가 여럿 되네요.
Manual Sync와 Time Server 메뉴가 그다지 필요가 없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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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지역에서 가까운 타임서버를 설정하라고 되어 있네요. 밑에 살짝 '한국'도 있습니다만
이건 아무 지역이나 선택해도 별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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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시작하자마자 시간을 맞춰주고 바로 종료되도록 하려면 아래 항목을 체크하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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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라 코유 小原宏裕: 白薔薇学園 そして全員犯された
http://www.imdb.com/title/tt0288217/
출연: 미사키 나미 三崎奈美, 오타 아야코 太田あや子
나가노로 연수여행을 떠나던 백장미 학원의 여고생들과 여교사는
세 명의 남자들에 의해 버스를 점거 당하고 위협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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