끌로드 밀러: 베티 피셔와 그 밖의 이야기들 Betty Fisher et autres histoires (2001)
http://www.imdb.com/title/tt0269329/
원작: 루스 렌델 'The Tree of Hands'
이름난 소설가 베티 피셔는 어린 아들 조셉과 살고 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 마고가 병원의
정기검진을 위해 그녀의 집에 머물게 되지만 모녀 간의 오랜만의 해후도 잠시일 뿐 말다툼만 벌이게
된다. 조셉이 추락사하는 비극이 찾아오고 베티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놀랍게도 마고는 조셉과 비슷한
또래의 남자 아이 조세를 납치해온다. 조세를 친부모에게 돌려보내려던 베티는 TV 뉴스를 통해 본 조세의
부모가 보여주는 냉담한 태도와 조세에게 발견되는 아동학대의 흔적으로 인해 자신이 키우기로 마음을 먹는다.
갑작스레 아이 유괴사건의 가해자가 되어버리는 유명소설가 베티 피셔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스릴러.
자식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절망을 보여주는 극초반에는 범죄스릴러로 확장되어 가리란 짐작을 하기
어렵다. 프랑소와, 알렉스, 에두아르 등 베티와 조세가 관계된 주변인물이 하나씩 이야기에 덧붙여지면서
스릴러의 긴장감과 함께 몰입감은 커져만 간다. '베티 피셔와 그 밖의 이야기들'이라는 영화제목처럼
극 중심인 베티 피셔 외에도 주변부 인물의 에피소드 역시 한 챕터씩 할애해가며 전개를 촘촘히 꾸려나가는
세심함을 보여준다. 딸의 손을 짓이겨버리는 정신병 어머니의 섬찟한 모습을 보여주는 오프닝(마고라는
여성의 특징을 오프닝만으로도 완벽히 소개한다)에서부터 미워할 수 없는 베티 피셔의 범죄가 성공하길
간절히 바라게 되는 엔딩까지 조마조마함을 떨치기 힘든 영화이다.
삽입음악
바흐: 전주곡 12번 F 단조
쇼팽: 발라드 1번 G 단조 op.23
Brad Mehldau: Song-Song, Exit Music (For A Film), River Man [앨범 The Art of The Trio Vol. 3]
Luck Mervil: Moi veux toi

영화가 진행되면서 문득 스팅의 앨범 부클릿에 실린 글이 생각났다.
'요즈음에는 말이야. 매력적인 범죄가 부족해' 범죄라... 매력적인 범죄...
잔혹하고 더러운 범죄가 아닌 뜨거운 감정에서, 누군가 보기엔 꼴사나울지
모르지만 스스로의 우아한 원칙에서 저질러지는 범죄...
후반부 베티가 자신의 결심을 들려주는 대사는 뭉클하다. '누구도 조셉을
대신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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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알렉스는 물주 노릇을 해주던 중년부인에게 버림을 받고는 책 속에 숨겨놓은
돈을 찾는다. 영화의 원작자인 루스 렌델의 프랑스어판 책들이 이 때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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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영화지 키네마 준포 선정 2008 베스트 일본영화 리스트입니다.
보는 동안 쏟아지는 눈물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엄마'도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네요. 야마다 요지 감독과 요시나가 사유리가
다시 한 번 뭉쳐서 이치가와 곤 감독의 '남동생'을 리메이크한다고
하죠. 벌써부터 고대가 됩니다. ^^

일본영화 베스트 10
(1)굿바이(오쿠리비토) おくりびと [타키타 요지로]
(2)나를 둘러싼 것 ぐるりのこと。 [하시구치 료스케]
(3)실록 연합적군 아사마 산장으로 가는 길 実録・連合赤軍 あさま山荘への道程 [와카마츠 코지]
(4)도쿄 소나타 トウキョウソナタ [구로사와 기요시]
(5)걸어도 걸어도 歩いても 歩いても [고레에다 히로카즈]
(6)어둠의 아이들 闇の子供たち  [사카모토 준지]
(7)엄마 母べえ [야마다 요지]
(8)클라이머즈 하이 クライマーズ・ハイ [하라다 마사토]
(9)입맞춤 接吻 [만다 쿠니토시]
(10)애프터 스쿨 アフタースクール [우치다 켄지]

문화영화 1위
'아! 만몽개척단 嗚呼 満蒙開拓団'

외국영화 베스트 10
(1)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ノーカントリー
(2)데어 윌 비 블러드 ゼア・ウィル・ビー・ブラッド
(3)다크나이트 ダークナイト
(4)인투 더 와일드 イントゥ・ザ・ワイルド
(4)색계 ラスト、コーション
(6)이스턴 프라미스 イースタン・プロミス
(7)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その土曜日、7時58分
(8)익사일 エグザイル/絆
(9)어톤먼트 つぐない
(10)알렉산드라 チェチェンへ アレクサンドラの旅

개인상
감독상: 타키타 요지로 滝田洋二郎(굿바이)
각본상: 코야마 쿤도 小山薫堂(굿바이)
주연남우상: 모토키 마사히로 本木雅弘(굿바이)
주연여우상: 고이즈미 쿄코 小泉今日子(도쿄 소나타, 구구는 고양이다)
조연남우상: 사카이 마사토 堺雅人(클라이머즈 하이, 애프터 스쿨)
조연여우상: 키키 키린 (걸어도 걸어도)
신인남우상: 이노와키 카이 井之脇海(도쿄 소나타)
신인여우상: 아마리 하루나 甘利はる な(아이가 아이를 낳다)
외국영화감독상: 시드니 루멧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숀 펜 (인투 더 와일드)

실록 연합적군 아사마 산장으로 가는 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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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카즈히코: 실전가라데 극진권 けんか空手 極真拳 (1975)
http://www.imdb.com/title/tt0165348/
http://www.jmdb.ne.jp/1975/cy002450.htm
출연: 소니 치바 千葉真一, 타키가와 유미 多岐川裕美
극진가라데의 창시자 최배달(최영의, 일본명: 오야마 마스타츠 大山倍達)을 주인공으로 한 액션영화.
최배달 역은 극진가라데의 문하생이었던 소니 치바가 맡고 있다. 최배달 3부작 중 첫 작품인 '실전가라데
극진권'에서는 전일본 가라데선수권 출전, 연인 치야코와의 만남, 첫 제자인 쇼고와의 수련 그리고 나카소네
일당과의 최후결전 등을 그리고 있다. 해변에서의 가라데 수련 장면으로 구성한 오프닝 장면에서는 최배달
본인이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각각의 대결 장면에서 펼쳐지는 호쾌한 액션은 나름 볼거리이지만 최배달과
치야코의 연인 사이로의 발전, 쇼고의 최후, 난동을 부리던 야쿠자를 살해한 후 자책감으로 남은 가족들을
돕는 등의 곁가지 이야기는 늘어지고 감상적이어서 극에 대한 흥미를 크게 떨어트린다.

치야코 역의 타키가와 유미. 타키가와 유미의 미모를 보는 즐거움도 잠시 전형적인 무미건조,
구색 맞추기 여성 캐릭터여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야마 상!!'이라고 외치는 대사 한마디로
요약이 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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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사키 미노루: 코알라 과장 (2005)
http://www.imdb.com/title/tt0830581/
식품회사 과장으로 있는 타무라는 사장 '흰 토끼'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한국 김치회사
'배' 농산과의 계약을 성공리에 마무리한다. 하지만 애인인 요코가 살해당하고 수년 전
실종된 아내 유카리의 사건과 맞물려 그는 살인용의자로 몰린다. 다중인격? 기억상실?
자신 조차도 믿을 수 없어 정신과 치료에 매달리던 타무라는 담당의와 함께 한 사장 '흰 토끼'
에게서 놀라운 전모를 전해 듣게 된다.
특촬물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다양한 장르 혼합으로 독특한 코미디를 만들어 온 카와사키 미노루의
사이코 스릴러 '코알라 과장'. '오징어 레슬러', '게 골키퍼', '고양이 라면' 등 항상 무언가를 덮어쓴 (심지어
'가발 형사'라는 작품까지 포함할 수 있겠다) 캐릭터를 선호하는 감독의 취향은 '코알라 과장'에서도 여전하다.
기본적으로 사이코 스릴러 장르에 기반한 '코알라 과장'은 여타 카와사키의 작품과는 다르게 제법 진중한 맛을
내어주는 편이다.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내면서도 흐트러짐없이 안정감있게 엔딩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느껴지는 코미디 영화.





소재의 18금 성향에도 불구하고 카와사키 감독은 아기자기한 인물이다. 기묘할 지언정 결코 도를
넘는 잔혹함은 사양한다. 전연령대를 커버하려는 카와사키 감독의 야심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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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속의 기묘함. 특촬 캐릭터와 함께 하는 현실의 공간. 특촬 캐릭터도 결코 차별하지 않는
감독의 대인배적인 면모가 느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양한 장르의 혼재. 감옥물이라도 해서 별거냐. 카와사키 영화에서는 어떤 장르도 가능하다.
사회생활의 노곤함을 느끼던 코알라는 이제 감옥생활의 뻐근함을 느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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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ecutive.Koala.2005.DVDrip.Minoru.Kawasaki[(043439)22-16-09]...

Executive.Koala.2005.DVDrip.Minoru.Kawasaki[(056161)22-25-17]...


사이코 스릴러의 분위기를 신나게 재현한 듯한 살해 장면.

사건의 진상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진지해서 어리둥절함을 전한다.

Executive.Koala.2005.DVDrip.Minoru.Kawasaki[(111030)23-57-16]...

Executive.Koala.2005.DVDrip.Minoru.Kawasaki[(111509)23-5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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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메르: 여름 이야기 Conte d'été (1996)

http://www.imdb.com/title/tt0115940/

출연: 멜빌 푸포, 아만다 랑글레
가끔 찾아뵙던 선생님이 계셨어요. 자스민 차도 얻어마시고
영화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웠던 기억이에요. 그런데 언제인가
에릭 로메르 여름 이야기 봤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아니요. 안 봤는데요.'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안 봤다고?'
그러시면서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주시더라고요. 기쁜 마음에
가방에 챙겨넣고서 집에 와서 감상을 했죠. 선생님 말씀처럼
너무 재미가 있고 유쾌한 영화였어요.

휴양지를 찾은 가스파르가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마고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을 하죠. 그리고 다른 여성과의 만남도 이뤄지고
헤어진 옛 여자친구와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고민에
빠지게 되죠. 누구랑 사귀지? 누구랑 섬에 놀러가지?
살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그리고 제 타이밍에 선택을
해야만 하는 때가 있죠. 선택에 있어서 우물쭈물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는 가스파르의 우스운 행동을 통해서 나름의 깨달음을
전하는 놀라운 영화죠. 그런데 한가지 남주를 이해할 수 없었던 건
있었어요. 왜 고민을 하지? 마고가 최고인데?...;; 영화를 보면서
귀여운 외모에 재치 넘치고 똑부러진 마고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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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관련 영화

영화노트 2008. 12. 27. 14:31

구로사와 아키라: 생존의 기록 / 산 자의 기록 (1955)
http://www.imdb.com/title/tt0048198/
이 영화는 전후 일상을 뒤찾고도 원폭에 대한 잠재적인 공포를 지닌 일본인을 그려낸 영화이다.
노인은 원폭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족의 극구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브라질로 이민을 가려 한다. 주위 사람들과의 갈등 속에 노인이 깨닫는 건 지구상에 발을 내딛고
살면서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공포스러운 진실 뿐이다. 결국 정신병원에 감금된 노인은 그제서야
지구라는 행성에서 탈출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느끼며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향해 '지구가
타오른다'는 안타까운 외침을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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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키 카즈오: 아버지와 살 수 있다면 (2004)
http://www.imdb.com/title/tt0419634/
친구와 아버지를 원폭으로 잃어버린 여주인공은 그 고통에서 벗어날 줄 모른다. 여자는 자신을
향한 한 남자의 연심도 몰라주고 스스로 고립되기만 할 뿐이다. 남겨진 딸이 걱정된 아버지의
영혼은 매일같이 그녀 앞에 나타나고 어린 딸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힘을 불어넣어준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언제나 삶의 희망을 놓지 말라고 전하는 하라다 요시오와 미야자와 리에의
조촐한 2인극.



이마무라 쇼헤이: 검은 비 (1989)
http://www.imdb.com/title/tt0097694/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101249
피폭을 당한 여자는 일상적인 행복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매일을 보낸다.
결국 '그 날'이 오고 여자는 담담히 죽음을 맞이한다. 피폭의 모습을 처절하게 그려낸 영상의 사실성과
함께 전쟁을 도발한 일본 국가에 대한 분노의 언질도 빼놓지 않는 드문 일본영화이기도 하다.



사사베 기요시: 저녁뜸의 거리 벚꽃의 나라 (2007)
http://www.imdb.com/title/tt0997193/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753494

말하자면 이 영화는 '검은 비' 그 후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피폭자로서 언제 자신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닥칠 것인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일상을 살아가던 미나미는 결국 또 한 명의
원폭 희생자가 되고 만다. 그 후 노년에 이른 미나미의 남동생 아사히는 딸 나나미와 함께 누나의 묘소에
참배를 하게 되면서 다시는 비극없는 행복한 삶을 자식 세대가 살아가길 기원하게 된다. '간장선생' 이후 십년,
이 번엔 방관자의 역할이 아닌 희생자의 역할을 연기한 아소 쿠미코의 원숙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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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켄지
http://www.imdb.com/title/tt1233459/
http://www.tojapan.co.kr/culture/movie/pds_content.asp?number=1215

중학교 교사 진노에게 옛동창이라는 시마자키가 찾아온다. '기무라를 찾고 있는데...'
기무라? 진노의 절친한 벗인 기무라. 그 기무라가 만삭인 아내를 제쳐두고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고 출장을 빌미로 그 여자와 함께 하고 있다. 시마자키의 말은 믿기 힘든 것이지만
함께 기무라를 찾아나선 진노는 야쿠자와도 연관된 위험한 뒷거래까지 알게 된다. 겉으로
드러난 사실 이면에는 또다른 실체가 있을 수 있다. 성실하다고 믿었던 기무라의 이면을 쫓아
가는 과정은 그래서 흥미롭다. 대체 진실이 뭘까? 기무라가 왜? 절친한 나 조차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는 것인가? 영화는 야심차게 점점 판을 벌려가는 소동극이다. 부패한 남자, 야쿠자 그리고
부패한 기업경영자까지 하나둘 판에 끼어들며 흥미를 더한다. 그럼 영화는 어떤 마무리를 하는가.
영화는 대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종반에 이르러 밝혀지는 반전은 신선하진 않지만 유쾌한 소동극을
깔끔하게 봉합한다. 거대한 음모론을 들려줄 듯 하던 '애프터 스쿨'은 결국 옛 동창을 위해 진노와
기무라가 선택한 험난한 비밀 프로젝트를 들려주는 미담이었던 것이다. 참신하지 않다고 실망하기엔
주요 캐릭터가 전하는 따뜻함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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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와 츠구미 長澤つぐみ
http://blog.livedoor.jp/tsugublog/

'도쿄잔혹경찰'에 등장하는 여러 뮤턴트들 중에서 클럽장면에 등장하는
악어녀는 꽤 존재감이 있었습니다. 악어녀로 분한 여배우는 AV쪽에서
활약하던 나가사와 츠구미. 잠깐의 등장이었지만 영화 속 캐릭터 중에서
제일 무서웠어요. 거시기를 그렇게 해버리다니... ^^

특수분장하는 나가사와 츠구미. 깜쪽(?)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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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쇼타로: 가족의 비밀 かぞくのひけつ (가족의 비결)
http://kazokunohiketsu.com/
http://www.imdb.com/title/tt1031939/
http://search.japantimes.co.jp/cgi-bin/ff20071221a3.html
출연: 히사노 마사하루, 지순, 타니무라 미츠키, 아키노 요코, 카츠라 자쿠자쿠
어려서부터 부모의 싸움을 지켜보며 자란 고교생 켄지. 여자친구 노리코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자연스레 받아들이지 못하자 둘의 관계는 소원해진다. 자신에게 성적인
문제가 있는지 고민하던 켄지는 한약방에서 정체모를 약을 구입하게 된다. 어머니
쿄코의 부탁으로 아버지 코지의 뒤를 밟던 켄지는 코지가 젊은 여성 유카리와 깊은
관계라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스스로 사태를 해결하려 하지만 오히려 유카리가 집으로
찾아오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
극 중 영화
보이 밋츠 부산
Boy Meets Pusan (2007) 타케 마사하루
바람꽃 (2000) 소마이 신지

예고편


클립 '켄지와 유카리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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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괴담 (1995)

영화노트 2008. 12. 23. 11:01
히라야마 히데유키: 学校の怪談
http://www.imdb.com/title/tt0229403/
귀신들린 폐교실에 감금된 아이들의 사투을 그린 '학교괴담'.
가족물이다보니 잔혹묘사는 없지만 출연하는 아이들의 연기가 귀엽고
특수효과가 곁들여진 볼거리도 풍부하죠. 서로 친하지 않던 아이들이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하는 수순을 지나 종반에 이르면 가족오락물다운
나름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친구와 사이좋게'
어른으로서는 유일하게 아이들과 곤경을 함께 하는 교사는 학창시절
친구에게 저지른 자신의 잘못을 떠올리며 역시 교훈의 수혜자가 되기도
합니다. 애들용 환타지호러라고 무시하고 놓쳐버릴 수도 있지만 유년시절의
추억담같이 앙증맞게 그려낸 솜씨가 빛나는 영화입니다. 엔딩에서 아이들이
함박웃음을 지어보이는 모습에 큰 행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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