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정정하신 모습인 나카다이 다츠야의 짤막한 인터뷰입니다.
그런데 '7인의 사무라이'에서 엑스트라로 출연한 건 몰랐네요. ^^
재밌는 사실이네요.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셨는데 그 중에서 오카모토
키하치의 '키루 (1968)'에서 젓가락 신공을 펼치는 유쾌한 남자 '겐타' 역이나
'대보살 고개'의 서슬퍼런 악당 카리스마 '류노스케' 역은 정말 매력적으로
기억되네요.
http://cinematoday.jp/page/N0014300
뉴욕에 있는 영화관 필름포럼에서 영화 '인간의 조건 완결편'이 상영되어, 주연인 나카다이
다츠야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나카다이는 이번 이벤트를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기자회견이
있기 전 본 작이 상영되어 영화의 높은 완성도와 연기자들의 놀라운 연기에 미국인 관객들은
감탄했다.

-다시 '인간의 조건'을 감상하니 느낌이 어떠신가요?
내가 수십년 전에 일본에서 이 영화를 봤습니다만 그 때보다도 훨씬 아름답고 신선한 영상이었
습니다. '이렇게 젊은 때가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며 보았습니다. [웃음] 20대에 이 영화를 찍었
으니깐 당시는 자신의 결점만 눈에 걸려서 객관적으로 볼 수가 없었습니다. 75세가 된 지금 다시
한번 보게 되니 역시 이 영화는 반전영화라는 사실을 재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 번에 객석에서
보면서 마음 속으로 주인공을 연기하는 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무척 피곤해졌습니다. [웃음]

-나카다이 상은 이 영화로 고바야시 마사키 감독을 만나시게 된 겁니까?
내가 처음으로 고바야시 감독과 작업을 하게 된 것은 영화 '검은 강 黒い河'이었고 그로부터 4년 뒤
이 작품에 참가했습니다. '인간의 조건' 시리즈는 4년이 걸렸습니다. 전부 6부작으로 되어 있는데
2부씩 제작이 되어 반년 촬영, 반년 휴식을 반복했습니다. 그 반년 동안의 휴식기간 동안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요짐보', '츠바키 산주로'에 출연했습니다. 실은 구로사와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기
전에 고바야시 감독에게 구로사와 감독의 영화에 출연해도 되겠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고바
야시 감독은 '출연을 해 보게. '인간의 조건'의 주인공 '카지'와는 완전히 다른 캐릭터이고 구로사와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는 것이 '인간의 조건'에도 좋은 효과가 있을 걸세'라면서 등을 떠밀어 주었습
니다.

-영화 '7인의 사무라이'에서 지나가는 인물로도 출연을 하셨는데 촬영은 어떤 느낌이었나요?
그 촬영 때 아침 9시부터 출연을 해서 오후 3시까지 걷는 연기를 했습니다. NG 투성이었습니다.
이렇게나 걷는다면 영화 크레딧에 작게나마 이름이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전혀 없었습니다. [웃음]
엑스트라이니깐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분에 7년 후 출연했던 '요짐보' 촬영 때는 구로사와
감독에게 야단도 맞지 않고 끝마쳤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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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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