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04'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08.12.04 Tim Buckley - Sing A Song For You
  2. 2008.12.04 제니퍼 (2004)
  3. 2008.12.04 허망한 경주 Bite the Bullet (1975)
Tim Buckley: Happy Sad
Happy Sad 앨범은 첫 월급으로 구입한 음반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 음반입니다.
두달치 월급을 미친 척하고 CD 구입에 썼었죠. 한달 간 매일 서면 신나라 레코드(당시엔
전자랜드 1층 매장)에 가서 CD 구입을 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CD 구입도 뜸해서 그 때 심정이
아련하게만 느껴지네요. Happy Sad 음반을 집에서 첫 감상 했을 때의 실망감은 대단했어요. ^^
조금 더 격렬한 사운드를 기대했는데 약에 취한 듯 흐느적거리는 느낌이 강해서 실망강이 컸죠.
이후로 쓴 돈값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틈나는대로 들었더니 어느샌가 마음이 통하는 음반으로
자리잡게 되었죠. 이 앨범의 편성 악기가 참 특이합니다. 콩가, 마림바 이런 악기는 팝음악에서는
대활약하는 악기는 아닌데 이 앨범에서는 주요악기로서 매력을 힘껏 발휘합니다. 수록곡이 적은
대신 곡 길이가 상당한데 점차 휘몰아쳐가는 곡 구성이 아주 빼어나죠. Sing A Song For You는
앨범 마지막 트랙인데 짧으면서도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엔딩으로서는 더할 나위없는 곡입니다.
아들인 제프 버클리가 아버지 팀 버클리의 운명을 따라서 역시 사고로 일찍 세상을 뜨게 되었을 때의
안타깝던 마음이 새삼 생각나네요. 눈에 띄는 재능을 지닌 젊은 친구가 이른 최후를 맞이했다는게
마음이 아팠어요.



In my heart is where I long for you
In my smile I search for you
Each time you turn and run away I cry inside
My silly way, just too young to know any more

In my world the devil dances and dares
To leave my soul just anywhere,
Until I find peace in this world
Ill sing a song everywhere I can
Just too young to know any more

The wind covers me cold
The starry skies all around my eyes
Far behind the city moans
Well worthy of the people there
Oh, the psalms they love to hear

So let me sing a song for you
Just to help your day along
Let me sing a song for you
One Ive known so very long
Oh, please could you find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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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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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2004)

영화노트 2008. 12. 4. 21:37
ジェニファ 涙石の恋
http://www.imdb.com/title/tt0438882/
http://www.eigaseikatu.com/title/5046/

드라마 '백야행'의 야마다 타카유키가 출연한 환타지 멜로 '제니퍼'입니다.
소년원에 다녀 온 전력이 있는 다카시라는 청년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절에
몸을 의탁하며 밭을 일구는 그의 앞에 제니퍼라는 알듯 모를듯한 여성이
나타납니다. 두 사람은 사랑을 하게 되지만 제니퍼는 다카시가 기억하고
있는 어릴 적 영화 속 소녀일 뿐이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애달픈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는 볼만한 영화인가? 감독이 협찬 받은 돈으로 90분짜리 CM을 찍을 요량
이었는지 진부함이 가득했습니다. 우연한 만남, 어색한 상황과 대사, 쉴 새
없이 울려대는 유키 쿠라모토의 피아노 음악 등 지나친 낯간지러움과 식상함을
견뎌야 합니다. 감정과잉의 음악이 포화상태인 영화는 정말 만나고 싶지는 않네요.
어색함 하나는 최고였는지 손예진이 나왔던 드라마 '여름 향기'를 떠올리기도 했
습니다. 손예진과 송승헌이라는 유치 커플을 다시금 떠올리다니!


다카시가 극장에서 본 영화 장면으로 애니메이션 시퀀스가 등장합니다.
저주에 걸려 돌이 된 소년의 이야기. 돌이 자신을 아끼는 소녀와 만나게 되고 마법을
푸는 소녀의 키스를 받지만 소녀와 이별하게 되는 운명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다카시 자신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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칙칙하고 맥빠지는 이 영화에서 그나마 한순간이나마 즐거움을 주는 존재가 바로 이 분이십니다.
아사미 레이나. 여기저기의 조연출연으로 익숙한 얼굴인데 한결 같은 발랄함을 선사하네요.
'워터보이즈 2'라는 드라마에서 터프한 학생 회장 역으로도 나온 바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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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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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브룩스: 허망한 경주 Bite the Bullet (1975)
http://www.imdb.com/title/tt0072705/

'허망한 경주'는 거친 사막 레이싱에서 발휘되는 참가자 간의 우정, 점점 나이를 먹어가면서 쇠락해가는 육체에 대한 안타까움, 동물을 대하는 올곧은 시선 등 웨스턴 장르로서는 이색적이라고 할 수 있는 테마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진 핵크만이 연기한 샘이라는 주인공은 전쟁에 참가한 전력이 있는 인물이지요. 전쟁의 잔혹한 기억을 여전히 안고 있는 샘은 그 때문인지 동료 레이싱 참가자들에게 지극히 인간미있는 면모를 보여주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단지 우승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에게 남아있는 무언가를 확인하고 싶어하는게 아닌가 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벤 존슨의 모놀로그나 종반에 이르러 사막에서 신기루 마냥 펼쳐지는 저속화면 등도 무척 인상 깊지만 샘이 치통으로 고생하는 멕시코 남자에게 총알을 이용해서 의치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기억에 남습니다. 샘에게서 의치를 선사 받은 멕시코 남자는 총상을 입고 쓰러지게 되는데 자신의 입에서 떨어져 나간 의치를 집어 들면서 아주 멋진 대사를 합니다. 어렸을 적에 이 대사를 잡지에서 먼저 접하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성인이 되어서야 출시된 DVD를 구입해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가 있었습니다. '허망한 경주' DVD는 셔플이 전혀 없음에도 풀스크린과 와이드 사이즈를 모두 담고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죠.


총상을 입은 남자는 떨어져 나간 의치(총알)를 더듬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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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총알을 보아왔어요. 너무나 많은 총알을. 하지만 이 총알은...'
'I have seen many bullets. Too many. But this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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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나 몸에 좋은 총알을 본 적이 있어요?'
'Truly, did you ever know a bullet... that is good for the heal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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