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의 책지름

일반 2015. 12. 9. 01:04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개봉소식도 들리고 해서 부랴부랴 주문한 만화원작.
만화책 가격이 왜 이리 부담되는 건지. 권당 7200원. 이런 걸 척척 살 수 있는 부르조아가
있단 말이냐. ㅎㅎ;; 미니 달력을 사은품이라고 받았는데 탁상달력으로 종이 두께도 두툼
하게 제작한 거였으면 책상에 놓고 썼을텐데 그게 아쉽다. 지난 주중에 주문한 게 일요일까지
통 오질 않아서 연말 물량이 많아서 안 오나 했는데 택배가 다른 곳에 내팽개쳐두고 갔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되었다. 연락도 없이 왜 두고 갔을까. 늦게 와도 상관없는데 그건 좀... 일요일 아침에
언짢아졌다가 포장된 새끈한 만화책을 만지면서 평정심을 되찾았다. 왠지 뜯기가 싫어질 정도로
포장된 책을 만지는 느낌이 좋네. 바코드 붙은 도서관 책만 대여해서 보다가 오랜만에 책을 산 탓
이려나. 감성충만 된다!!



요시다 아키미 만화로는 러버스 키스랑 벗꽃 동산에 이어서 세번째로 접하게 된다. 앞 두 만화도
영화 덕에 보게 된 건데 찾아보게 되는 요인이 된다는 건 어쨌든 좋은 듯 하다.





근래 할인쿠폰을 뿌리길래 한 권씩 구입한 책들이다. 충동구매라고 할까. 쿠폰을 소비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탓에
지른 게 큰 듯 하다. 방이 좁은데 공간을 차지하니깐 사고나서 살짝 후회도 되고 그랬다.

작지만 강한 기업에 투자하라 (랄프 웬저): 미국 주식을 소소하게 하고 있지만 주식 책 한 권도 책상에 있지 않다는 게
왠지 불성실한 듯 해서 구입한 책이다. 어떤 기업을 사야 하는가, 약세장에 들어갔을 때의 대처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뻔하디 뻔한 내용이겠지만 안 풀려서 답답한 이들에게 위안은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저자가 초지일관 긍정적이다.
주식 책 저자가 왜 안 그렇겠냐마는. 책을 수령하고서 후다닥 읽었다. 나에게 이런 경우 흔치 않은데... 하하;;; 쉽게
읽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다.

영화의 맨살 (하스미 시게히코): 내가 읽기엔 부담스러운 글인 듯 해서 안 사려고 하다가 목차를 보니 소네 추세의
'나의 섹스백서' 영화에 관한 글이 있어서 구입하게 되었다. 받자마자 해당 페이지를 펼치고 읽기 시작했다. 고작
두 페이지네. ㅜ.ㅜ; ㅎㅎ 그리고 다시 책상에 살포시 꽂아두었다. 언제쯤 다 읽을 수 있을까. 올해 안은 아닐 듯.;;

주식에 장기투자하라 (제레미 시겔): 책을 받자마자 읽기 시작해서 금방 중반까지 읽었다. 그리고 책을 덮고 책꽂이에
두었다. 그래 결국 장기투자하란 소리잖아. 읽는 와중에 이 책을 왜 샀을까 계속 후회가 들었다. 투자 원칙을 다지기는
좋을 듯 하지만 나는 금방 식상해졌다.

월가의 영웅 (피터 린치): 도서관에서 대여해서 읽었던 책이다. 그런데 책 제본이 너덜너덜해진 상태여서 책을 읽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책을 험하게 다뤘구나! 그래서 구입했는데... 받은 새 책의 제본 역시 불량이었다. 반품하고
다시 받았는데 이런... 역시 불량이었다. 포기하고 책꽂이에 보관 중이다. 의외로 양장본 책에서 이런 경우를 자주 겪
었다. 왜 제본이 떨어질까봐 불안한 마음으로 조심조심해서 읽어야할까. 해당 출판사에서는 좀 신경을 썼으면 좋겠는
데 아쉬운 일이다.

이기는 투자 (피터 린치): 동네 도서관에는 비치되어 있지 않아서 월가의 영웅 사면서 같이 구입했다.




이 책은 왜 단독샷인가? 그것은 바로... 경품으로 받은 책인 것이다. 자랑질 자랑질... ('' )( '')
내가 잘 우는 사람이 아닌데 왠지 울 것 같아. ㅎㅎ 쇼핑몰에서 도서 이벤트를 하길래 응모를 했는데
당첨된 책이다. 사회에 대한 불신감이 살짝 해소되는 듯 하다.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특유의 두께나 구성을
생각했는데 의외로 두껍고 구성이 빡빡하게 되어 있다. 여행 가이드 류 책이 원래 그런 건진 모르겠지만 뭔가
여백이 별로 없는 것이 알차(?) 보인다.  




공짜로 받았으니 출판사한테 도움될 만한 칭찬 글을 써야 하는데 후루룩~~ 다다닥~~ 읽어봐도 잘 모르겠다.
양적으로 풍성하다는 느낌은 있는데. 가본 경험이 있으면 구성이 좋은지 평을 할텐데. 다음에 일본 가야 겠네. ㅎㅎ
읽다보니 게이샤의 추억에 나왔던 그 장소도 실려 있고 그렇다. 영화는 이상하긴 했지만 근사한 장면이긴 했다.



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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