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로지: 콘크리트 정글 / 크리미널 The Criminal (1960)
https://www.imdb.com/title/tt0053740/

90년대 EBS 일요일 낮 오후 시간에 조셉 로지의 "콘크리트 정글"을 방영해준 적이 있었어요. 오프닝에 나오는 클레오 레인의 음악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엔드 크레딧 올라올 때 노래 제목을 노트에 메모했죠. 클레오 레인 음반을 사려고 보니깐 그 노래가 도무지 없는 거예요. 왜 없지 했는데 영화 크레딧에는 Prison Ballad라고 되어 있긴 했는데 원래 노래 제목은 Thieving Boy 였어요. 허무하죠? 이제는 유튜브에서 실컷 들을 수 있답니다.;;



All my sadness
All my joy
Came from loving a thieving boy
All my sadness
All my joy
Came from loving a thieving boy
Came from holding
Came from toying
Came from loving
Came from joying

Swift his hand
And deft, my love
Could steal the down
From off a dove

They imprisoned him
For it is true
That if you steal
They come for you
So watch you ladies
While I wait
Right outside
The prison g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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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버트 만: 세퍼레이트 테이블 / 애수의 여로 Separate Tables (1958)
https://www.imdb.com/title/tt0052182/

"세퍼레이트 테이블"은 테렌스 라티간의 희곡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영국 본머스의 호텔을 무대로 설정하고 있는데 서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고 갈등하는 관계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어요. 출연진 중에서 데보라 카의 역할이 이색적으로 다가오더군요. 소심하고 신경쇠약에 빠진 느낌마저 드는 여성을 연기하고 있죠. 데보라 카가 다른 영화들에서 흔히 보여주던 차분하고 성숙한 여성의 모습과는 다른 듯해서 보는 즐거움이 있더군요. 원래 기획안은 로렌스 올리비에와 비비안 리가 각각 1인 2역을 맡는 거였다고 감독 음성해설에서 이야기하더군요. 델버트 만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네 명의 배우가 각 캐릭터를 연기하는 현재 모습이 되었다고 하는데 1인 2역의 형식으로 만들었어도 그것대로 아주 흥미로웠을 듯 해요. DVD에 수록된 감독 음성해설에서 재미난 제작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어요. 영화 "마티" 때도 리허설을 했다고는 하는데 "세퍼레이트 테이블"을 연출하면서 유명한 배우들을 데려다 놓고 3주나 리허설을 했다고 하죠. 제작자와 관련된 갈등도 상당했던 듯 한데 최종적으로는 제작자가 영화를 재편집하게 되었다고 해요. 델버트 만이 자유롭게 연출을 하고 싶어서 후에 영화를 떠나서 TV에서 주로 일을 하게 되었다고 언급을 하는데 슬픈 현실 결론이네요.

리타 헤이워드, 버트 랭카스터
리타 헤이워드, 데보라 카
데이비드 니븐, 리타 헤이워드, 버트 랭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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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의 "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는 MBC 주말의 명화 시간을 통해서 처음 봤어요. 영화가 무척 재밌었지만 에바 마리 세인트의 매력적인 모습에 크게 흥분했던 기억이 납니다. 예전에 제 블로그 메인화면에 항상 에바 마리 세인트의 이미지가 박혀 있었죠. 남사스럽게도 말이죠.;; 올해 초 설 명절 지난 후에 애플 TV에서 오랜만에 영화를 봤어요. 보고나서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에바 마리 세인트 이 분이 여전히 생존해 계시더라고요. 깜짝 놀랐네요. 99세 7월 4일생. 100세 생일을 맞이해서 축하할 수 있게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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