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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07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사카모토 류이치 씨가...
배철수의 음악캠프에 사카모토 류이치 씨가 출연한다는 얘기를 듣고
저녁준비 하려다 냉큼 PC에 라디오어플을 설치했다. 배가 고픈데 이걸
어쩌지 고심하다가 먼저 라디오를 듣기로 결심했다. ㅎㅎ 배철수의 음악
캠프는 첫 방송 이후 10년간은 거의 빠짐없이 들었는데 그후 듣지 못하다가
이제서야 또 듣게 되었다. 여전히 편한 진행이 좋았고. 사카모토 류이치의
인터뷰 음성은 처음으로 듣는데 참 편안한 목소리였다. 결코 미성은 아니었지만
곧 있으면 60줄이라니 새삼 놀라게 되었다. 70년대 YMO로 활동하던 시절을
생각하면 딱 그 나이일텐데 뜬금없이 나이에 놀라움을 느낀 건 왠일인지...
'마지막 황제'의 젊은 영화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의 이미지를 여태 지닌 탓인
듯 싶다. 방송 중에 오시마 나기사 감독에 대한 얘기가 나온 순간이 유독 흥미가
생기는 부분이었다. 영화 관련 프로그램이었다면 함께 작업한 감독들에 대한 재미
있는 얘기가 더 나올 법도 한데 그런 아쉬움은 있다. 오시마 나기사 감독이 배우
출연을 제의 하러 왔을 때 너무 기뻐서 영화음악까지 하겠다는 말을 해버렸다는
얘기가 웃음짓게 만들었다.


YMO 시절의 라이브 '동풍'
YMO 세 멤버의 무게감을 빼더라도 이 라이브에 함께 하고 있는 백업 멤버들도
무게감이 느껴진다. 기타에 와타나베 카즈미, 건반에 야노 아키코 등 재능들을
뭉쳐놓으니 마냥 능수능란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어려운 것을 쉽게 해내는 것이
프로다!' sk 와이번스 김성근 감독이 그런 말을 했던게 생각나는데 음악에서의
프로연주자는 진짜 그런게 중요하다고 본다. 한창 때의 야노 아키코의 모습은
정말 매력이 넘친다. 최근 모습은 너무나도 여유로운 아줌마 분위기지만 이때는
정말 나이에 걸맞는 풋풋함이 강렬하다. 야노 아키코는 사카모토 류이치와 한때
부부 사이이기도 했는데 왜 헤어졌을까. ㅎㅎ



자살로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가토 카즈히코의 'Around the world'. '파파 헤밍웨이' 앨범 수록곡이다.
경쾌한 느낌의 곡이어서 자주 돌려보는 영상 중 하나이다. 이런 재능을 지닌 양반이 왜 떠나셨는지...
가토 카즈히코 역시 오시마 나기사 감독과의 연이 있는데 포크 크루세이더스 활동 무렵 '돌아온 술주정
뱅이 (1968)'에 '임진강'을 테마송으로 삽입한 바 있다.
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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