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이원재의 앨범이 서비스 중인데 제목이 뒤섞여서 잘못 표기되어 있습니다.

빈 겨울

빈 겨울

먼 바다 깊은 물 속에서 물결따라 헤매이다
처음 보는 빛을 따라
뭍으로 떠오른 슬픈 꽃잎은 어디서 웅크리다
이제사 스며나와
이 땅에 빈 겨울을 채우려는 거요
차라리 텅빈채 내버려두오
차라리 빈 겨울인채 내버려두오

저 하늘 파란 하늘 아래 의미없이 떠돌다가
때묻고 더러워져
땅으로 떨어진 슬픈 꽃잎은 어디서 웅크리다
이제사 스며나와
이 땅에 빈 겨울을 채우려는 거요
차라리 텅빈채 내버려두오
차라리 빈 겨울인채 내버려두오




새벽별

새벽별

어디까지 시간이 흘러왔을까
또다시 어두운 밤은 내 마음을 짓누르고
적막을 깨는 듯 아득한 교회 종소리는
꿈같은 내 마음을 울릴 듯 울려퍼지네
태양은 내일도 또다시 떠오르는데
나는 이제사 무엇을 생각하나
아직도 별들은 나를 덮어주는데
나는 잠을 이룰 수가 없네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했을까
사람의 마음이란 사랑은 있다고
세상사람들 모두의 마음 속에는
꿈과 같이 아름다운 사랑만을 쫓으려 하지만
무엇을 쫓아서 무엇을 찾으려고
나는 여지껏 마음을 설레였나
아직도 별들은 나를 덮어주는데
나는 잠을 이룰수가 없네



이원재가 클라리넷 연주자로 참여했던 조동진 3집과 시인과 촌장 앨범 그리고 이원재의 프로젝트 앨범이었던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 1집입니다.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는 LG 미디어에서 발매가 된 앨범이었죠. CD 뒷면에 인디즈라는 로고도 보이네요. 솔로 앨범에 실렸던 새벽별이란 곡은 이 앨범에 '뜬 눈'이란 제목으로 다시 실려 있어요. 게스트로 참여한 조경옥의 보컬이 담겨 있습니다. 예전에 흥미롭게도 삼성, LG, SK 전부 음반 사업을 하던 시절이 있었죠. 지금 생각하면 신기하죠. 국내 라이센스 발매된 프로그래시브 록, 브리티시 포크, 헤비메탈 앨범들에 삼성, SK 이런 대기업 마크가 박혀 있다는 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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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 모토무 井田探: 천사가 나를 쫓아온다 天使が俺を追い駈ける (1961)
https://www.imdb.com/title/tt15011170/

몇 달 전에도 닛카츠 유튜브에서 무료 스트리밍을 해서 그때 감상을 했는데 다시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고 있네요. 요시나가 사유리의 앳된 어릴 적 모습은 무척 신선하네요. 이 분 출연작은 8,90년대 이후 작품으로 처음 접했었고 주로 많이 봤었는데 그 당시 나름 나이가 중년을 넘어가던 시기이고 그 모습이 너무 익숙해서인지 이 영화를 보면서 신기한 느낌을 받았네요. 불운이 끝나고 운이 계속 붙는 어느 평범한 남자의 이야기인데 버스터 키튼 영화 생각나게 하는 시계탑 액션 장면도 등장하고 유쾌하게 봤습니다. 주인공에게 삶의 극적인 전환을 이뤄주는 살인청부업자 남자가 등장하는데 누벨바쿠라는 이름으로 나와요. "누벨바그라고요?", "아니, 누벨바쿠라고 합니다" 연유는 모르겠지만 재밌는 말장난 대사가 나옵니다. 

삶의 희망을 잃은 화장품 회사의 영업사원 산본기 롯페이는 유서를 쓰고 목숨을 끊으려 한다. 계속되는 자살 시도는 실패를 하고 자신을 살인청부업자라고 소개하는 '누벨바쿠'라는 사나이를 만나게 되면서 도움을 부탁하게 된다. 다가올 죽음을 기다리던 롯페이는 운이 따라주면서 생각지도 못한 큰 돈을 손에 넣게 되고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던 쿠미를 돕게 되면서 그녀와는 연인 사이가 된다. 롯페이는 살아갈 희망을 되찾지만 그의 목숨을 거두려는 킬러들의 끊임없는 위협을 받게 된다.


*기간한정 무료 스트리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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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도쿠조: 대살진 오로치 大殺陣 雄呂血 (1966)
https://www.imdb.com/title/tt0123028/

 

번의 도장 사범을 맡고 있는 고부세 다쿠마는 번을 위해 1년을 기한으로 살해사건의 죄를 대신 뒤집어 쓰기로 하고 몸을 숨긴다. 약속한 1년이 지나고 자신이 진범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변명할 기회 조차 없이 끝없는 추격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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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이스트우드: 무법자 조시 웰즈 / 조시 웨일스 The Outlaw Josey Wales (1976)
https://www.imdb.com/title/tt0075029/

올해 '더티 해리', '페일 라이더','무법자 조시 웨일즈'가 4K 블루레이로 출시가 되었죠. 무법자 조시 웨일즈 일반판 4K 블루레이입니다. 4K 블루레이 디스크 한 장만 수록이 되어 있습니다. 커버 이미지가 단촐한 느낌이 듭니다. 잠깐 디스크를 플레이 해봤는데 메뉴 디자인은 예전 포스터와 느낌이 비슷한게 근사하더군요. 이걸 커버 이미지에 사용하면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다가 한정판에는 그 이미지를 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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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포드: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The Man Who Shot Liberty Valance (1962)
https://www.imdb.com/title/tt0056217/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4k 블루레이입니다. 블랙프라이데이 때 할인하면 이거 꼭 사야지 하고 찜해뒀는데 이번에 구입했네요. 언젠가 레딧에 캐리 그랜트와 제임스 스튜어트 중에서 누가 더 좋은 필모그래피인가? 라는 글이 있더라고요. 그 글을 보자마자 아무런 고민도 없이 제임스 스튜어트 아냐, 제임스 스튜어트는 서부영화가 있잖아? 그런 생각이 바로 들었거든요. 댓글을 보니 같은 댓글을 단 글이 여럿 보이더라고요. 예전에 서부영화에 별로 관심이 없을 때에도 제임스 스튜어트 나왔던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나 '라라미에서 온 사나이' 같은 영화들은 상당히 재밌게 봤었던 기억이 납니다.

리버티 밸런스를 쏜 사나이 4K 블루레이, 한글자막 지원


동봉되어 있는 디지털 코드 종이. '건 힐의 결투 Last Train from Gun Hill (1959)'. 커크 더글라스에 안소니 퀸까지. 안 본 영화인데 재밌어 보여서 같이 사려고 했는데 어쩜 그렇게 금방 품절이 되는지 아쉽게도 구입을 못 했네요. 가격이 저렴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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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조구치 겐지: 우게츠 이야기 / 우게쓰 이야기 雨月物語 (1953)
https://www.imdb.com/title/tt0046478/

크라이테리언 컬렉션 '우게츠 이야기' 4K 블루레이입니다.



4K 블루레이 디스크와 블루레이 디스크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신도 가네토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미조구치 겐지: 어느 영화 감독의 생애 ある映画監督の生涯 溝口健二の記録'가 부가 영상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20년 전 즈음 이 다큐멘터리를 무척 인상 깊게 봤는데 미조구치 겐지가 병상에서 남긴 마지막 글이 가끔씩 생각나더군요. '가을의 서늘함이 느껴진다. 그대들을 다시 만나 영화를 만들고 싶다' 이런 문장이었던 듯 한데 조만간 다시 봐야 겠네요.



소책자에는 에세이와 함께 영화의 원안이 되는 세 편의 단편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우게츠 이야기 '잡초 속의 폐가', '뱀 여인의 음욕' -우에다 아키나리
'훈장' -기 드 모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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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템 Totems (2021)

영화노트 2025. 12. 1. 01:40

TV 시리즈 토템 Totems (2021)
https://www.imdb.com/title/tt11269180/

소련의 궤도위성 개발계획의 숨은 위협을 파악한 프랑스 정보국과 미국 CIA는 항공우주 공학자 프란시스 마레유에게 개발 계획의 주요 인물인 과학자 보리스를 포섭하라는 임무를 주고 첩보작전에 투입시킨다. 그곳에서 KGB의 명령으로 아버지 보리스를 감시하는 임무를 맡고 있던 보리스의 딸 류드밀라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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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토 다이: 남자의 얼굴은 이력서 男の顔は履歴書 By a Man's Face Shall You Know Him (1996)
https://www.imdb.com/title/tt0122646/

각본: 호시카와 세이지 ('검귀', '대살진 오로치', '네무리 교시로 살법첩')
출연: 안도 노보루 (아마미야 슈이치), 이타미 주조 (아마미야 슌지), 나카타니 이치로 (최문희), 나카하라 사나에 (마키), 마리 아케미 (이혜춘), 스가와라 분타 (서연복), 우치다 료헤이 (유성원)

한국 이름을 가진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하는 게 이색적이기도 하고 일본 상인들이 한국인들을 삼국인(三国人)이라고 지칭하는 게 흥미롭더군요. 영화로 처음 접한 생소한 표현이었는데 좋은 어감의 표현은 아니었을테죠. 

병원으로 교통사고를 당한 남자가 실려 들어온다. 의사 아마미야는 그 환자를 단 번에 알아본다. 남자의 본명은 '최'였고 시바타라는 일본 이름을 가진 한국인이었다. 전쟁 중 오키나와 전선에서 부하로 데리고 있던 남자였다. 아마미야는 시바타와 헤어진 후 종전을 맞이하고 본토로 돌아온다. 종전 후 3년이 지난 패전국 일본은 여전히 혼란스런 상황이었다. 한국인이 중심이 된 폭력조직 구천동맹(九天同盟)의 유성원은 전국적으로 사람을 불러모으고 있었고 그 중에는 '최'도 있었다. 구천동맹은 아마미야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시장 지역 '신생 마켓'을 점령하려고 압박하고 있었다. '마켓'의 상인들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에도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아마미야는 동생 슌지가 구천동맹에게 붙잡혀 위태롭게 되자 구천동맹에 맞서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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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벤틀리: 기차의 꿈 Train Dreams
https://www.imdb.com/title/tt29768334/

기차의 꿈 엔딩송 'Train Dre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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