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카사쿠 긴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0.12.20 그대가 젊은이라면 [후카사쿠 긴지]
  2. 2009.08.12 오하라 레이코 (~2009)
'그대가 젊은이라면 君が若者なら' (1970)
http://www.imdb.com/title/tt0203620/

영화의 시작
독립프로덕션인 '신성영화'라는 영화사가 계속 의식하고 만들어 오던게 무엇이냐면 젊은이들의 삶의 방식 속
에서 어떤 가능성이라는 것을 발견해서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TV 드라마 중에서 '젊
은이들'이라는 시리즈가 방영되었을 때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미 인기를 얻은 TV 드라마가 있었던
것입니다. '젊은이들'과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없을까, 말하자면 하나의 가능성을 젊은이들에게서 발견해서 그들
에게 용기를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 수 없을까 라는 것입니다.  그건 아마도 제가 생각하고 있던 어떤 젊은이들
의 범죄성향같은 것을 포함한 다른 방향성을 프로덕션에서도 찾고 있었던 듯 합니다.


과거, 현재, 미래의 젊은이

프로듀서와 가장 큰 차이가 있었던 것은 프로듀서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희망을 주고 싶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희망이라는 것을 이루기 위한 현실이라는 것은 너무나 냉엄합니다. '그대가 젊은이라면'을 만들 때 이미
그런 냉엄한 현실에 우리들이 놓여져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주인공이 그곳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러가지로
분투를 합니다. 집단취직이라는 상황에서 도망치기 위해 여러가지 분투를 하지만 아무래도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에는 친구가 범한 범죄에 말려들어 자신들도 어쩔 수 없게 됩니다. 어떤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친구의 일이라면 그렇게 절망적이진 않습니다. 자신의 일이라면 또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배틀로얄'
의 경우는 냉엄하고 상황에 몰리게 되는 젊은이들. 게다가 미래에 대한 어떤 희망도 보이지 않고 사람들 각자가 필
사적으로 저항해 나갑니다. 그것이 '배틀로얄'의 테마였습니다. '그대가 젊은이라면'이 그보다 덜 절망적이라고 하
는 건 상황이 그렇다기 보다는 적어도 사람을 신뢰할 수 있는 시대라는 것입니다.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면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 속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시도가 하나의 끊임없는 흐름이었습니다. 범죄는 많고 살아가기 힘든 시대
였지만 사람을 믿으려고 하는 마음만큼은 남아있었습니다. 지금은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되엇습니다. 아이가 어른을
믿지 못하게 되고 자신에게 무언가를 가르쳐 주는 학교, 선생이나 선배들을 믿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배틀
로얄'의 상황이고 '그대들이 젊은이라면'은 신뢰를 회복하려고 하는, 친구 서로가 신뢰를 회복하려고 하는 것이 영화
의 모티프이며 테마입니다. 저도 그런 드라마를 열심히 만들려고 했던 것입니다. 그런 차이점이 있다고 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희망
'그대가 젊은이라면'에서 젊은이들이 문제를 맞닥드리게 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느냐? '배틀 로얄'
에서도 같은 질문을 던지고 그 질문을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그렇게 받아들인 것을 관객은 어떻게 받
아들일까를 봤습니다. 제가 만든 작품이 나름대로 반향을 일으키는 것은 만든 보람도 있고 특히 '배틀로얄'의 경우
는 넓은 범위로, 예를 들어 영국이나 프랑스에서도 여러 반응이 있어서 그럼 이제부터 어떻게 대답을 해야할까 생
각해야합니다. 하지만 갑자기 상황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어려운 문제라는 것은 테러리즘이라고 하는 것을 작품
속에서 어떻게 다룰 수 있을까 입니다. 1950년대 이래로 내 작품 속에서 다뤄왔던 공포, 그에 대한 좌절감 같은 것
을 다루면서도 지금의 아프칸 문제, 테러리즘의 문제에 유효한 답을 찾아서 관객에게 제시할 수 있을까. 굉장한 어
려운 상황으로 무척 힘든 영화연출 상황에 몰려 있다는 의식을 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관객과 해외관
객에 그리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각광을 받고 있는지도 실감하고 있진 않습니다. 어려운 문제를 이
제부터 어떻게 다뤄낼까? 대답을 마련하기엔 다소 늦었다는 생각도 들고 지금 나이가 되어서는 쉽지 않다는 생각
도 듭니다. 새롭게 떠오르는 의문에 대답이 될 수 있는 작품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목표를 이루기 위
해 지금 악전고투를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javaopera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오하라 레이코 大原麗子 (1946.11.13. - 2009.8.3.)
SMAPxSMAP 8월 10일자 방송을 보면서 뒤늦게 오하라 레이코 사망소식을
알게 되었다. 기억을 더듬어 보자면 일본영화에 관심을 두고 보기 시작할
무렵 그녀의 출연작을 우연찮게 연거푸 보게 되면서 매료되었던게 생각이
난다. 후카사쿠 긴지의 '야규 일족의 음모', 미스미 겐지의 '자토이치 아바레
히마츠리 (1970)', 이치가와 곤의 '불새 (1978)' 등에서 매력을 뿜어내는 그녀를
보면 조용원과 같은 여배우의 모습이 연상이 된다. 한 눈에 미인이라는 감이
오는 뚜렷한 얼굴이라고 할까. 팬이라고 하기에 멋쩍지만 고인의 명복을 빌고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옥문도 (이치가와 곤), 불새 (이치가와 곤), 이자카야 초지 (후루하타 야스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디스코의 마지막 날 (1998)  (0) 2009.08.16
S-94 (2009)  (0) 2009.08.14
오하라 레이코 (~2009)  (0) 2009.08.12
안녕하세요 (1959)  (0) 2009.08.11
Talking Silents  (0) 2009.08.03
귀신이 사는 집 (1969)  (0) 2009.08.03
Posted by javaopera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