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생활

일반 2010. 9. 17. 14:50
어머니를 따라서 시골로 이사를 온 지 5개월여.
몇달이라는 생활에도 불구하고 별다르게 한 일이 없다는 게 민망해진다.
평온한 주변도 익숙해져서 이제는 지겨움이 슬슬 몰려오기도 하는데
잠시동안 시골에서의 생활을 즐겨본다는 생각으로 지내고 있다.
단지 영화를 도통 볼 짬이 없다는게 괴로운 일이다. 그동안 본 영화가
겨우 서너편. 이건 조금 아닌데....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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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주를 담아야 겠다는 욕심이 과하신 어머니 덕에 마당은 콩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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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날 찍었던 나의 양발. 땀 좀 흘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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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를 꽤 심었는데 연일 쏟아지는 비 때문에 망했다!!! -.-;
고추의 모양새가 '부르조아의 은밀한 매력'의 포스터에 등장하는 여성의 다리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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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산을 올랐다 내려온 길에 발견한 석산. 꽃에 대한 관심은 없는 편이지만 석산에 대한 애뜻한 마음은
있다. 어렸을 적 시골집 주변에 석산이 가득 피곤 했는데 붉은 색의 강렬함은 인상 깊게 남아 있다. 오늘
아침 광주 뉴스를 보니 불갑산에서 상사화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이 나왔다. 나에겐 상사화라는 이름 보다는
석산, 만주사화라는 이름으로 입에 익숙하다.  꽃을 가만히 보고 있노라면 색의 강렬함과 함께 위태롭지만
힘차게 사방으로 퍼진 꽃잎은 처연함을 느끼게 한다. 불가에서 저승꽃이라고도 이른다는 석산인지라 일본,
중국영화에서는 죽은 이에 대한 애잔한 기억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에 석산이 소재로 등장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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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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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41407 2010.09.17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참동안 새글이 없어서 무슨일이 있는게 아닌가 했었는데 이사를 하셨군요!
    저도 일주일에 한 두편만 보는 예상치 못하게 영화랑 조금 멀어지는 생활 중인데
    아무쪼록 유익한 생활 보내시길 바랍니다.

  2. javaopera 2010.09.19 2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사를 하고서 딱히 바쁜 일이 있었던 건 아닌데 그냥 멍하니 있었어요. 하하
    한동안 시골에 있다가 다시 부산으로 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고향으로
    가고 싶다고 하셔서 저도 따라 왔네요. ^^;

  3. 프린스 2010.10.07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만에 블로그에 들려보네요 자바님 몸건강히 잘 계시지요?^^
    정말 고추 모양새가 예술이군요 ㅋ 먹기 아까운 고추같네요 자바님 고향이 부산인가요? 저도 부산 토박인데 지금은 외지에 나와 있네요 요즘에 나오는 영화는 그렇게 딱히 재미있게 본 영화가 없어서 ... 역시 영화는 예전 70년대~ 90년대 영화가 좋아던것 같네요 자바님 블로그에서 말고 토렌트 사이트에서도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전 투쉐어라는 토렌트라는 토렌트 사이트에서 활동하는데 ... 언제 함 시간 되면 놀러오세요 그기서 자바님의 휘귀하고 좋은 영화들 많이 볼수 있었으면 더욱 좋을것 같은데 .. 아무쪼록 몸건강히 해피하세요 ~~

  4. javaopera 2010.10.17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향이 부산이에요. 여지껏 부산 살다가 다른 곳에 오니 영 적응이 안되네요. ^^ 이사하면서 구형 모니터는 버리고 15인치 lcd만 챙겨왔더니 그 덕분에 영화를 도통 못 보고 있네요. 요새 나오는 영화 중에서 뭔가 팍 와닿는 영화는 없었어요. 노래들도 그렇고... ㅎㅎ 자주 들락거릴 사이트가 있어야 하는데 요새 여기저기 기웃대고 있긴 하죠. 하하. 투쉐어 한 번 가봐야겠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