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요시타로 : 모래그릇
http://www.jmdb.ne.jp/1974/cx002560.htm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의 거장으로 불리는 마츠모토 세이쵸의 원작을 영화화한 '모래그릇
(1974)'입니다. 신원미상의 사체에 대한  지푸라기같은 단서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수사를
하는 고참 형사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범죄 미스터리의 외양입니다만 극이 중반에도 도달
하기 전에 쉽사리 범인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살인의 동기는 무엇인가, 범인은 어떠한 환경
에서 자라왔는가라는 사회성에 주목한 원작자의 관심처럼 영화의 하이라이트는 고통스런
유년을 건너와야했던 범인의 기억을 훑어갑니다. 비참한 유년을 보냈던 범인의 명예욕구와
죄의식에서 비롯된 살인은 잔혹하지만 안타까운 일면을 느끼게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감독 노무라 요시타로 (맨 오른쪽). '모래그릇','귀축','제로의 초점'등의 마츠모토 세이쵸의 원작뿐만 아니라 요코미조 세이시의 '팔묘촌'의 영상화에도 실력을 발휘한 바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범인의 정체를 깨닫게 된 이마니시 형사의 보고 장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집요하게 범인을 추적하는 이마니시 형사 역의 단바 테츠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극장 주인으로 등장하는 아츠미 기요시. 노무라 감독의 '팔묘촌'에서는 긴다이치 코스케로 나오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DVD 메인 메뉴

사용자 삽입 이미지유년시절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버지와 아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병든 아버지와 함께 한 고통스런 여정. 사용자 삽입 이미지물결을 헤짚는 소년의 손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기본적으로 수사물이기때문에 여러곳의 로케이션이 행해졌죠. '시네마 기행'이라는 소개 영상이 담겨 있습니다. 일본 DVD를 보면 이런 부록영상이 자주 보이던데 우리네 DVD에서는 여간해서 못 보았던 듯 싶습니다. 일전에 어느 DVD는 지도도 담겨 있어서 클릭하면 해당 장면으로 넘어가는 인상적인 부록이 담겨 있기도 하더군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영상과 함께 사용자 삽입 이미지촬영감독과 조감독의 대담영상

'영화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치가와 곤 감독 타계  (0) 2008.02.14
균형 Balance (1989)  (0) 2008.02.12
부유하는 세계의 이야기 (2001)  (0) 2008.02.02
하얀거탑 白い巨塔 (1966)  (1) 2008.01.31
셔플 Shuffle (1981)  (0) 2008.01.29
Posted by javaopera
,
http://www.escalle.com/
알랭 에스칼 Alain ESCALLE : Le Conte du Monde Flottant
검은 비로 상징되는 히로시마 원폭의 스산한 기억을 그려내고 있는 작품입니다.
실사 이미지에 가미된 CG이펙트가 음울하고 명상적인 환타지 공간을 빼어나게
만들어내고 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균형 Balance (1989)  (0) 2008.02.12
모래그릇 砂の器 (1974)  (0) 2008.02.09
하얀거탑 白い巨塔 (1966)  (1) 2008.01.31
셔플 Shuffle (1981)  (0) 2008.01.29
저녁노을 소녀 夕映え少女 (2008)  (0) 2008.01.27
Posted by javaopera
,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얀거탑 白い巨塔 (1966)
야마자키 토요코의 '하얀거탑'을 최초로 영상화한 영화 '하얀거탑'입니다.
연출을 담당한 이는 이치카와 라이조 주연의 '시노비'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야마모토 사츠오 감독인데 '하얀거탑' 이외에도 '화려한 일족'과 '불모지대' 등을
영화화하면서 야마자키 토요코 원작의 영상화에 대한 인연을 이어갑니다.
이 영화는 이후 만들어지게 되는 '하얀거탑' 드라마들과는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차별점은 원작 소설에 얽힌 당시 사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원작자
야마자키 토요코는 '하얀거탑' 소설을 애초 권선징악 식의 마무리가 아닌 의료사고를
일으킨 자이젠의 의료 소송에서의 승리(그와 동시에 사토미의 의료계에서의 추방)로
매듭 지으려 했습니다. 결말을 접한 독자들의 거센 반발을 감내해야했던 야마자키
토요코는 1965년 본편 '하얀거탑'을 완성하고 2년이 지나(1967년) '속 하얀거탑'이라는
타이틀로 자이젠의 죽음까지 그려낸 현재의 '하얀거탑'을 집필하게 됩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한다면 66년에 제작된 영화 '하얀거탑'이 2부격에 해당하는 '속 하얀거탑'의
내용을 담고 있지 않으리라는 사실은 짐작이 가능합니다. '하얀거탑' 1부의 분량이 적지
않은데 충실하게 다루기엔 150여분이라는 상영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영화의
진행 속도가 빠른 감마저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하얀거탑' 다이제스트판같은 느낌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출세욕으로 내달리는 자이젠의 거침없는 모습은 여전하고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서 만나는 '하얀거탑'이라는 점만으로도 흥미요소는 다분하다고 여겨집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야기의 진행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진 않지만 두세가지의
다른 점은 있습니다. 의료사고로 죽게 되는 환자의 사망시기가 다르고 (출장으로 인한
공백으로 죽는게 아닌 과장 선거와 함께 맞물려 발생), 의료 소송에서 증언을 하는
인물이 변경되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이젠 고로 역을 연기한 배우는 바로 타미야 지로(본명은 시바타 고로). 최초 영상화된
영화에서 자이젠을 연기한 타미야 지로는 '하얀거탑'이 완간된 후 소설의 주인공 자이젠과
비슷한 연령이 되자 자이젠의 최후까지 그려낸 드라마 '하얀거탑'에 대한 열망을 내비칩니다.
몇번의 무산 끝에 방송사에 거듭 제안하여 성사시킨 드라마화 프로젝트에서 자신이 또 한번
자이젠 역을 맡게 됩니다. 이렇게 해서 1978년 후지TV의 '하얀거탑'은 세상에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촬영 내내 우울증에 시달리던 타미야 지로가 급기야 최종회 방영을 2화 남겨
두고서 자살하게 되면서 여러면에서 화제작으로 남게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javaopera
,

셔플 Shuffle (1981)

영화노트 2008. 1. 29. 15:45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시이 소고 石井聰亙 : 셔플 シャッフル Shuffle (1981)
http://www.ishiisogo.com/f_shuffle_list.html

오토모 가츠히로의 단편 만화 'RUN'을 실사영화화한 이시이 소고의
단편 영화 '셔플'입니다. 워낙에 짤막한 내용이기도 하지만 원작과 거의
동일한 구성으로 영상화했는데 도망자와 추적자 사이의 급박한 관계를
그려낸 그 다운 속도감과 거친 록음악의 어우러짐은 여전합니다. 쫓고
쫓기는 인물들의 처절함을 옴니버스로 담아낸 '데드 엔드 런 Dead End
Run (2003)'과 상당히 닮아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여자친구 나오미를 살해하고서 경찰에게 쫓기는 신세인 고바야시 히로시.
숨이 끊어질 듯 달리는 그에게 남은 유일한 목표는 나오미와의 불화를
가져오게 한 야쿠자 기무라를 찾아서 복수를 하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필사적인 쫓고 쫓음. 오토모 가츠히로의 'RUN'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편영화 '셔플'은 이시이 소고의 초기 시절을 집대성한 박스셋 PUNK YEARS 1976-1983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거친 영상과 시끌벅적한 록음악으로 대변되는 그의 영화세계를 잘 보여
주는 참으로 그다운 제목의 박스셋이 아닐 수 없습니다.
石井聰亙作品集DVD-BOX 1 ~PUNK YEARS 1976-1983~


색다른 이시이 소고.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감성까지 엿볼 수 있는 박스셋 볼륨2.
싸이키델릭 이어즈라는 타이틀이 상당히 재치가 있군요. 아이언 버터플라이를
연상케 하는 자켓입니다. ^^ 봉준호 감독과 함께 했던 프로젝트 '3인3색'의 '경심'과
'물 속의 8월 水の中の八月' 그리고 대표작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역분사 가족'등이
담겨 있습니다.
石井聰亙作品集 DVD-BOX II ~PSYCHEDELIC YEARS~
Posted by javaopera
,
http://www.cinematopics.com/cinema/works/output2.php?oid=8802

omunibus 夕映え少女 (2008)
소녀들의 이야기를 네개의 에피소드로 구성한 '저녁노을 소녀'입니다.
요시타카 유리코, 칸 하나에 등 어린 기대주들을 한 영화에서 만날 수 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이탈리아의 노래 사용자 삽입 이미지소녀의 마음
사용자 삽입 이미지아사쿠사의 자매 사용자 삽입 이미지저녁노을 소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거탑 白い巨塔 (1966)  (1) 2008.01.31
셔플 Shuffle (1981)  (0) 2008.01.29
마츠모토 토시오 [장미의 장례행렬]  (0) 2008.01.20
밤의 고속도로 Night Highway (1990)  (0) 2008.01.11
제81회 키네마 준포 어워드  (0) 2008.01.10
Posted by javaopera
,
마츠모토 토시오 : 장미의 장례행렬 薔薇の葬列 (1969)
게이 컬처를 다룬 '장미의 장례행렬'에 대한 감독 마츠모토 토시오의 인터뷰 영상입니다.
주제면에서나 비쥬얼 면에서나 극을 치닫는 이 영화의 강렬함에 매료된 팬이라면 궁금중을
풀어줄 흥미로운 인터뷰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게이 컬처에 대한 관심으로 영상화를 하게 되었고 드라마 강화를 위해 오이디푸스 신화를
끌어왔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2. 가장 궁금했던 부분인 주인공 에디 역의 '피터'의 캐스팅에 대한 것. 지인의 소개로 게이 바에
갔더니 마침 외출 중이어서 기다리고 있는데 어떤 예쁘장한 소년같은 청년이 바에 들어오자 갑자기
주위가 환해지더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네요. '저 친구가 분명 피터야!!' ^^

사용자 삽입 이미지예쁜 이 청년이 바로 '피터'라는 애칭으로 알려진 이케하타 신노스케. 이 작품으로 데뷔한 이래로 미스미 겐지,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영화에서 모습을 보였고 근래 국내에도 소개된 바 있는 '데스노트' 실사판에서 사신 '렘' 연기를 한 바 있습니다.


3. 영화 속에 출연하는 유명인의 캐스팅 비화를 들려줍니다. 감독 시노다 마사히로나 연극연출가
(이제는 영화감독으로서도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푸른 불꽃'의) 니나가와 유키오를 극 중에서
만날 수 있는데 친분에 따른 제작비 절약 측면이기도 하고 실제 캐릭터 그대로를 일부 반영하는
부분도 있었다고 회고하고 있습니다.

4. 게이 컬처를 다룬 보기 드문 아시아 영화로서 놀라워하는 해외에서의 반응과 실험영화에서 점차
극영화로 도전하게 된 계기 등을 들려줍니다. 당시 해외 영화제 프로그램에서 장 쥬네의 영화와
함께 상영되었던 것을 영광스러웠다는 식의 얘기를 하는데 '장미의 장례행렬'에서 등장하는 게이
바 이름이 바로 '쥬네'였었죠. 평소 쥬네의 작품에 호감이 있었던 듯 싶습니다.
Posted by javaopera
,
밤의 고속도로 Night Highway (1990) [빌 모리슨 Bill Morrison]
눈이 쏟아지는 오늘같은 날씨에 어울릴 법한 빌 모리슨의 실험단편입니다. 제목 그대로
밤의 고속도로를 묘사한 작품이지만 눈이 쏟아지는 정경이 떠올려지기도 합니다.
서정적인 분위기에 흠뻑 취하게 만드네요.
Posted by javaopera
,

일본 영화잡지 '키네마 준포'에서 매년 베스트 영화를 선정하는 키네마 준포 어워드입니다.
2007년 한해동안 일본에서 상영된 국내영화와 외국영화중 선정이 되었습니다. 81회라고 하니
적지 않은 역사군요. 봄날 순풍같은 '천연 꼬꼬댁'과 얼음장같은 '파고'를 다시 모셔온 '마츠가네
난사사건' 등 분위기가 판이하게 다른 두 작품으로 리스트에 오른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
눈에 띄네요. 정말(!)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던 수오 마사유키가 여러 부문에 이름을 올렸군요.
아줌마로 변신한 유코의 반가운 이름도 보이고요. ^^

【일본국내영화】
  〈1〉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어「それでもボクはやってない」[수오 마사유키]
  〈2〉천연 꼬꼬댁「天然コケッコー」[야마시타 노부히로]
  〈3〉떠들어도 떠들어도「しゃべれども しゃべれども」[히라야마 히데유키]
  〈4〉새드 베케이션「サッド ヴァケイション」[아오야마 신지]
  〈5〉캇파 쿠우와의 여름방학을「河童のクゥと夏休み」[하라 게이이치]
  〈6〉사이드카에 개「サイドカーに犬」[네기시 키치타로]
  〈7〉마츠가네 난사사건「松ケ根乱射事件」[야마시타 노부히로]
  〈8〉다마모에「魂萌え!」[사카모토 준지]
  〈9〉고요한 거리 벚꽃의 나라「夕凪の街 桜の国」[사사베 기요시]
  〈10〉겁쟁이라도, 슬픈 사랑을 보여줘「腑抜けども、悲しみの愛を見せろ」[요시다 다이하치]

【국외영화】
  〈1〉스틸 라이프「長江哀歌」[지아 장커]
  〈2〉타인의 삶「善き人のためのソナタ」[플로리안 헨켈 폰 도너스마르크]
  〈3〉프레리 홈 컴패니언「今宵、フィッツジェラルド劇場で」[로버트 알트만]
  〈4〉더 퀸「クィーン」[스티븐 프리어스]
  〈5〉바벨「バベル」[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6〉이리나 팜「やわらかい手」[샘 가바르스키]
  〈7〉드림걸즈「ドリームガールズ」[빌 콘돈]
  〈8〉귀향「ボルベール〈帰郷〉」[페드로 알모도바르]
  〈9〉조디악「ゾディアック」[데이빗 핀처]
  〈10〉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パンズ・ラビリンス」[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상 : 수오 마사유키
각본상 : 수오 마사유키
주연 여우상 : 다케우치 유코 [사이드카에 개]
주연 남우상 : 카세 료 [그래도 나는 하지 않았어]
조연 여우상 : 나가사쿠 히로미
조연 남우상 : 미우라 토모카즈
신인 여우상 : 렌부츠 미사코
신인 남우상 : 하야시 켄토
외국영화감독상 : 지아 장커 [스틸 라이프]
문화영화작품상 : 히메유리 ひめゆり

사용자 삽입 이미지

원폭피해자들의 진혼곡 '고요한 거리 벚꽃의 나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겁쟁이라도, 슬픈 사랑을 보여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극을 잊지 말자' 오키나와 여학생 집단자살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히메유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히메유리

Posted by javaopera
,

워너에서 출시하고 있는 필름 느와르 콜렉션 'Film Noir Vol 3'에 보너스로 포함되어 있는 필름
느와르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상입니다. 필름 느와르에 연을 두고 있는 작가와 감독 그리고
평론가들이 출연하여 필름 느와르의 시작과 끝, 느와르의 특질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어떠한 사회적 배경에서 출발하였는가, 기존의 갱스터 범죄물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필름 느와르는 어떠한 스타일 상의 변별점이 있는가, 팜므 파탈 캐릭터는 여성성을 편향되게 반영
하는 것인가 등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필름 느와르에 대해서 혼동할 수 있는 여러 부분을
풀어보이는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한 시간이라는 시간 상의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영화사적인
큰 줄기는 훑고 있지 않다는 미흡함도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프닝을 장식하고 있는 제인 그리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LA 컨피덴셜'의 작가 제임스 엘로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브라이언 헬거랜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주얼 서스펙트'의 촬영감독 뉴튼 토마스 시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로버트 미첨, 제인 그리어 그리고 느와르의 명장 자크 투르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느와르는 어떻게 마지막을 고했나?



Posted by javaopera
,

감독 : 히라야마 히데유키
출 연 : 고쿠분 타이치 (미츠바 역), 카리나 (사츠키 역), 모리나가 유키(유우 역),
마츠시게 유타카 (타이치 역)

말하는게 괴롭다?? '떠들어도 떠들어도'는 말하는게 서툴러서 인생이 괴로운 사람들이 모여서
훈훈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퉁명스러운 말투 탓에 남자 친구와도 헤어지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사츠키, 심한 사투리로 인해 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유우,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자 현재 해설자로 활동하지만 변변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타이치...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있던 이들은 라쿠고가인 미츠바에게서 라쿠고를 배우면서 조금 더 유창한
말솜씨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들의 고민과 마찬가지로 스승인 미츠바 역시 더이상
진전이 없는 자신의 라쿠고 실력에 회의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윙 걸즈'나 '워터
보이즈'처럼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적인 피날레를 장식하는 여타 영화와 같은 근사한 마무리를
기대하게 되지만 이 영화에서는 거창한 마무리 대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지닌 채 헤어지는
각자의 뒷 모습을 소박하게 보여줄 따름입니다. 급박한 긴장 곡선을 그리지 않으면서도 절박한
각 캐릭터의 사정을 유머있게 그려내면서 기분 좋은 코미디로 완성이 된 작품입니다.
 
리메이크작 '마계환생'을 제외하면 히라야마 히데유키의 필모그래피는 작가의 그것 마냥 일관된
연출 스타일과 역량을 보여줍니다. 미확인 공간을 배회하는 여성 ('턴 Turn'), 남편을 살해하고서
시체 처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주부 ('아웃 Out') 등 지쳐서 일상을 그저 소비하던 개인은
(주로 소외된 여성 캐릭터들이 주가 된)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명확하게까지는 아니지만
미약한 자신감이나마 지닌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됩니다.

*라쿠고가 미츠바 역을 TOKIO의 고쿠분 타이치가 맡고 있는데 같은 팀 멤버인 나가세 토모야가
'타이거 앤 드래곤'에서 라쿠고가로 열연을 펼쳐보였던 것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모두 무언가를 하고 싶어해. 이대로라면 곤란하니깐'

Posted by javaope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