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대 중반 폴란드의 시골마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게 된 선생님의 시골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 뒤쳐져 있는 아이들의 학습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애를 쓰지만 아이들에게 집안일을 거들게 하며 등교를 시키지 않는 것을 당연시하는 부모들의 교육 인식은 젊은 선생님을 힘들게 한다.
츠츠미 유키히코의 초기 비디오 용 영화입니다. 남녀 주인공이 늑대로 변한 나츠코를 찾기 위해 헤매다가 실수연발하는 소동극을 아기자기하게 그렸습니다. 저렴하게 찍은 영화지만 이후의 드라마 '트릭'이나 '스펙'에서 보던 익숙한 맛이 살짝 나긴 합니다. 극 중 동네 청년 역할로 나오는 분이 낯이 익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한자와 나오키'나 '러브 앤 팝'에 나왔던 배우 테즈카 토루군요. 목소리가 상당히 특이하기도 하고 '러브 앤 팝'에서 여고생에게 못된 짓하는 남자로 나왔던 게 인상 깊게 남아있기도 했습니다.
후쿠야마 요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츠츠미 유키히코 ('트릭', '케이조쿠')의 비디오 용 영화. 보름달이 뜨던 날, 타이헤이는 여자친구 나츠코의 집을 찾아가지만 너구리의 모습으로 변한 나츠코의 여동생 카노코가 자신을 맞이해 준다. 심지어 나츠코마저 늑대로 변신한 채 집을 뛰쳐나간다. 갑작스레 마을에 나타난 늑대로 인해 소동이 벌어지고 근처에서 살인을 저지른 범인은 범행을 늑대에게 덮어씌울 생각을 떠올린다.
마스무라 야스조의 '눈먼 짐승' 블루레이입니다. 코로나 전, 2021년 그 즈음에 구입했습니다. 커버 이미지는 양면인데 오리지날 일본어 커버 이미지와 영문 커버 이미지로 되어 있어요.
에세이와 크레딧 정보가 실려 있는 소책자입니다. 신체 부위 조각이 가득찬 공간이라는 것이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줍니다. 알랭 레네의 '쥬템 쥬템'에서 시간 여행을 하는 공간이 등장하는데 비슷한 느낌을 받았었네요.
예전 DVD 시절에 '눈먼 짐승'을 보고서 후나코시 에이지라는 배우를 그때 처음 접한 거였는데 나중에 다른 영화에서 실없는, 능글맞은 가장 역할로 나오는 걸 보고 그 간극이 무척이나 이질감이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참 그런 역할의 영화를 보다가 이걸 보니깐 이 영화에서도 드문드문 그런 느낌을 주는 부분이 있구나 싶었습니다.
몬스터 어 고 고 Monster a Go-Go 1965 포스터 이미지가 실린 포스트카드도 같이 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