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구치 안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01.04 만개한 벚꽃나무 숲 아래 (1975) 한글자막
  2. 2008.11.30 만개한 벚나무 숲 아래
  3. 2008.04.19 일본어 소설
시노다 마사히로: 만개한 벚꽃나무 숲 아래 桜の森の満開の下 (1975)
http://www.imdb.com/title/tt0073841/

사카구치 안고의 원작을 영화화한 '만개한 벚꽃나무 숲 아래'의 한글자막.
영화를 이미 몇 번 본 탓인지 나름 익숙한 느낌으로 만들었다.  영화에서
반복되어 등장하는 곡이 있어서 검색을 해보니 '료진히쇼 梁塵秘抄'라는
고전가요집에 실재하는 곡이었다.

仏は常に在せども 부처님은 항상 우리곁에 있으시나
現ならぬぞあはれなる 현세에서는 볼 수 없도다
人の音せぬ暁に 사람들이 잠든 새벽
ほのかに夢に見え給ふ 아련히 꿈 속에 모습을 보이신다네

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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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구치 안고: 만개한 벚나무 숲 아래 桜の森の満開の下
http://www.imdb.com/title/tt0073841/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136304

이와이 슌지의 '러브 레터'를 보면 코믹함을 느끼게 하는 장면이 있죠.
독감이 걸려 훌쩍거리고 있는 후지이 이츠키에게 히로코의 편지가 도달합니다.
그런데 편지에는 벚꽃이 활짝 펴서 봄기운을 느끼게 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죠.
후지이 이츠키는 사카구치 안고 등의 이름을 들먹이며 만개한 벚꽃에서 전해지는
불길한 예감을 호들갑스럽게 동료와 이야기를 나누죠. 책과 가까운 직업을 가진
여성의 재미있는 반응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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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레터'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작품은 바로 사카구치 안고의 '만개한 벚나무 숲 아래'라는
소설입니다. 분량이 얼마 되지 않는 단편인데 벚꽃잎이 떨어지는 것은 생명이 꺼져가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묘사하고 있을 정도로 인적이 사라진 벚나무 숲의 공포를 섬뜩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산 속에서 산적질을 하며 지내던 남자는 여자에게 혹해서는 도시로 생활 터전을 옮기게 됩니다.
사람의 머리를 계속 요구하는 여자의 사악한 수집욕에 대한 거부감과 도시 생활에서 오는 도저히
견뎌낼 수 없는 무기력함을 느끼게 된 남자는 다시 산으로 돌아오게 되죠. 산에서 머물 때 가장
두려워 하던 만개한 벚나무 숲. 여자를 엎고서 산길을 오르던 남자는 다시 돌아왔다는 기쁨에 취해
벚나무 숲에 대한 두려움을 잊어버리고는 그 곳으로 향합니다. 그러나...
이 소설은 시노다 마사히로 감독에 의해 영상화되기도 했습니다. 아래의 영상은 마지막 장면입니다.



출판사 책세상에서 출간한 사카구치 안고의 단편집에 수록되어 있는데 '벚나무 숲 속 만개한 꽃그늘 아래'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있습니다.
'꿈꾸는 돌'이란 출판사에서 '백치'라는 타이틀로 단편집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오타에 대한 불만글이 많아서 이걸로 구입을 했네요. 타이틀 작이라고 할 수 있는 '백치'는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데즈카 마코토 연출)으로 역시 영상화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카구치 안고의 작품 중 하나인 '간장선생'은
포함되어 있지 않더군요. 이마무라 쇼헤이의 연출이 더할 나위없던 그 영화의 원작을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었습니다. '꿈꾸는 돌'에서 나온 단편집에는 '간장선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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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단편집의 다른 작품과는 달리 '이랫습니다. 저랬습니다' 동화를 들려주는 듯한 어투로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어른을 위한 동화 쯤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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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문학세계를 가상의 인터뷰로 꾸민 글이 부록으로 덧붙여져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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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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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소설

일반 2008. 4. 19. 20:11
일본어 공부용으로 예전에 구입했던 문고판 소설입니다.
손에 꽉 잡히는 사이즈를 좋아하는데 조그마한 판형이 무척 마음에 들었어요.
바지 주머니에도 쏘옥 들어가서 외출할 때 부가적인 가방이 필요가 없더군요.
일본 아마존을 둘러보니 문고판으로 나온게 무척이나 다양해서 부러웠어요.
우리도 문고판이나 페이퍼백이 활성화되었으면 합니다.

니시무라 쿄타로 '난키시라하마 살인사건'
사카구치 안고 '불연속 살인사건'
요코미조 세이지 '악마의 공놀이 노래'
사카구치 안고와 요코미조 세이시의 작품은 국내에도 번역 출간되었죠. '난키시라
하마 살인사건'은 비교적 수월하게 읽었는데 나머지 두작품은 읽기가 버거워서
잠정 유보해놓은 상태입니다. 길을 가다가 헌책방에서 구입을 했는데 너무 비싸게
주고 산 느낌이어서 볼때마다 배가 아픕니다. 세권에 7천원을 주고 구입했는데 주인
아저씨한테 깎아달란 얘기도 안하고 덥석 주고 왔죠. 책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깎아
달란 얘길 안 했다고 집에 와서 후회했죠. 헌책방 다녀오면 매번 그렇다는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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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
요시모토 바나나 '슬픈 예감'
츠츠이 요시타카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YES24에서 구매했던 것이고 나머지는 가족들과 술한잔하고
헤어져서 혼자 집으로 오는 길에 헌책방에서 구입을 했습니다. 여자분의 모습이 박힌
책갈피가 참 마음에 들더군요. 왠지 읽을 의욕이 솟아났습니다. ^^ '시간을 달리는 소녀'는
예전판의 표지가 마음에 들어서 그걸로 찾았지만 절판되어서 못 구한다고 해서 새로 나온
걸로 구입 했는데 영 표지가 별로예요. 예전 표지가 영화와 이미지가 비슷해서 찾았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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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전 구입했었던 대역문고. 그런데 정작 소설 재미에 빠져서 제대로 공부를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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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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