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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노예선 (1960)

영화노트 2008. 12. 15. 23:35
오노다 요시모토 小野田嘉幹: 여자노예선 女奴隷船 Onna dorei-sen (1960)
http://www.imdb.com/title/tt0330722/
http://www.jmdb.ne.jp/1960/cj000080.htm
출연: 스가와라 분타, 단바 데츠로, 미하라 요코, 미츠야 우타코

18금적인 소재를 떠올릴 법한 제목이지만 기대와는 달리 해양 어드벤처물입니다.
세계 2차대전이 한창이던 때, 임무를 부여받고 도쿄를 향하던 중위 스가와는 비행기가
격추됨에 따라 해상에 표류하게 되고 여자 노예선에 의해 목숨을 부지하게 됩니다. 그것도
잠시 곧이어 습격해온 해적들에게 붙잡혀 섬에 감금되는 신세가 됩니다. 같이 감금 신세가
된 여자 매춘부들과 함께 해적에 맞서서 섬에서 빠져나가려는 시도를 합니다.
반세기전에 만들어진 이 영화의 연출은 웃음 짓게 할 정도로 어설픈 구석이 있습니다. 기술
적인 부분에서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죠. 해상에서 선박 끼리의 전투 신에서 보여지는 빈약한
미니어처, 해적과 벌이는 총격 신이나 격투 신에서의 사실감 떨어지는 연기 등이 지금 기준
에서는 만족스럽지 못합니다. 영화의 기술적인 발전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게 이런 류의 오락물이
아닌가 싶습니다. 옛 시절을 느끼게 하는 이런 어설픔은 이 영화를 보는 재미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어설프긴 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다채로운 액션이 꼬리를 물고 펼쳐집니다. 해적들과의 대결이라는
소재가 흥미를 크게 끄는 부분이어서 옛 향취를 더욱 자극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장르영화에서
굵직한 영화를 남겨놓은 스가와라 분타와 단바 데츠로의 한창 때의 모습을 가벼운 오락물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스가와라 분타는 '언제나 직진' 바른 사나이 역할이어서 매력이 덜한 편
이지만 해적 두목 역할을 맡아서 거친 남성의 매력을 뿜어내는 단바 데츠로를 보는 즐거움은 큽니다.
두 남자의 대결을 보고 있으니깐 우리영화 '태풍'이 생각났습니다. 이념적인 부분을 걷어내고 오락물로서
충실한, 무정부적이고 다국적인 해적이 등장하는 우리 영화를 보고 싶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었던 것이죠.



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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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Pop 주제가

음악 2008. 12. 15. 21:16
미와 아스미 三輪明日美: 그 멋진 사랑을 다시 한 번 あの素晴らしい愛をもう一度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러브 앤 팝' 주제가 뮤직비디오입니다. 원조교제라는 우울한 소재임에도
미와 아스미, 나카마 유키에 등 어린 여배우들의 매력을 발산하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과감하게 선보이고 있는 흔히 몰카 앵글이라고 하는 민망스러울 정도의 집요한 카메라 앵글은
무척 인상(?) 깊죠. 미와 아스미를 이 작품을 통해 알게 된 후 여러 출연작을 접했지만 이만한
완성도와 매력을 보여 준 영화는 없었습니다. '핑퐁'에서도 괜찮긴 했는데 비중이 크진 않았고요.
심지어 '주온'에서는 엄청 망가지는 모습으로 나와서 충격이 컸습니다. 다양한 연기는 나쁘지
않지만 왠지 마음이 아팠어요. 미와 아스미가 부른 이 노래는 엔딩에 흐르는데 '박치기'에서도
엔딩에 포크 크루세이더스의 버전으로 삽입되어 있었죠. 두 곡의 버전이 다르긴 하지만 두 영화의
마지막 느낌이 많이 다르군요.


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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