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 크레이븐: 악령의 리사 / 데들리 블레싱 Deadly Blessing (1981)
http://www.imdb.com/title/tt0082245/ 

아미시 공동체에서 뛰쳐나왔던 마사의 남편은 트랙터에 목숨을
잃는 의문의 사고를 당한다. 그녀를 위로하러 친구 비키와 라나가 방문
하는데 기이한 일들이 그녀들에게 차례로 일어난다.

국내제목 악령의 리사는 왜 '리사'인지 여태 이해를 못 하고 있는 중인데
악령의 라나, 악령의 멜리사는 수긍이 가는데 리사라면 다른 걸 지칭하는
건가. 뭘까 싶은 뜬금없는 우악스러운 엔딩만 빼면 드라마에 가까운 긴장감
이다. 아미시의 자체적인 징벌같은 느낌으로 떡밥을 뿌리는데 보다 강렬한
장면이 있었으면 좋았을 법 했다.

*영화를 보고서 한참이 흐른 후에 뒤늦게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음성해설을
들었다. 당연하게도(?) 뜬금 엔딩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원래의 엔딩이 아니
었고 제작자가 요청해서 추가된 장면이라고 설명을 하고 있다. 영화를 만드는데
노력해준 제작자의 노고를 아는데 거절할 수 없는 거 아니겠냐고 그저 담담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웨스 크레이븐의 이야기를 듣고서 시드니 루멧 감독이 쓴
책의 머리말이 떠올랐다. 현장의 감독만이 자신이 내린 결정 하나하나에 어떤
요인이 작용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는 문장이었다. 창작자로서만이 아닌 노동자
로서의 감독의 위치를 새삼 떠올려 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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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avaop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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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묵시록 카이지를 본 건 98년도 군에 있을 때였는데 은과 금이 정치경제
주간지에 소개된 걸 보고서 찾아보게 된 것이었다. 성인이 되고나서는 장편
만화는 여간해서 찾아볼 만큼 흥미가 동하는 경우가 없었는데 정작 군에 있을
적에 카이지나 몬스터 같은 만화를 접해본 건 흥분되는, 좋은 경험이었다. 도박
묵시록 카이지의 작가 후쿠모토 노부유키가 예능에 나왔다고 해서 뭔가 했더니
마작 게임을 하는 아이돌 예능이라니. 방송 내내 마작만 하는 예능이라는게 상당히
순수성이 느껴진다. ㅎㅎ 카이지에서 마작편은 우리네 독자들은 대부분 스킵한다고
하는데 내가 98년도 읽을 적에는 마작편까지는 가지도 않아서 그 고통을 겪진 않았다.

'은과 금', '도박묵시록 카이지'의 저자 후쿠모토 노부유키. 만화 속 주인공이랑 비슷한
분위기인 듯. 신인시절에는 부족한 그림 실력으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한다.
좋아하는 걸(?) 만화로 그리자... 그래서 일이 잘 풀렸다고. 도박, 사채 오오... 암흑의 기운이
느껴진다. ㅎㅎ 이야기 재미로 다 커버치는 느낌? 아니면 이야기에 잘 어울리는 그림체?;;;



드라마 아카기 방영중! 잘 나왔을런지.



이 예능의 주인공 NMB48의 스도 리리카. 처음 보는데 귀염귀염한 친구인 듯. 우리네는 마작을 실생활에서
접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데 일본은 많이 친근한 축이라고는 해도 여자 아이돌이 마작하는 예능을 보니
신기한 느낌이 든다. 이걸 보면서 마작에 흥미가 생겨서 마작 룰을 배우고 있는데(리치 마작이라고 하는 듯) 생소한
탓인지 어렵게 느껴진다. 이런 건 주변에 하는 이가 있으면 하면서 익히는 게 최고인데 PC용 마작 게임의 도움을
받아야 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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