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4. 7. 1 ~ 2009. 1. 12
끌로드 베리 감독이 돌아가셨습니다. 어려서 '마농의 샘'을 통해 프랑스 상업영화의 맛을 느끼게
해줬던 추억이 있는 감독이죠. '마농의 샘'과 '제르미날'을 보면서 느꼈던 치열한 삶의 모습을 다시금
떠올려보니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감독으로서의 진중한 시선과 제작자로서의 다양한 시도는 그의
떠남을 더욱 안타깝게 합니다. 근래 제작하거나 연출했던 영화가 흥행에도 성공하고 영화제에서
수상도 하고 떠나기 전까지 현역으로 행복함을 안고 가시는군요. ^^
고인의 명복을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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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케이치 小林啓一: 秘密潜入捜査官 ワイルドキャッツ: in ストリップ ロワイアル
http://www.imdb.com/title/tt1241219/
http://www.allcinema.net/prog/show_c.php?num_c=330779
http://www.scramble-egg.com/artist/event08/wildcats01.htm [비밀잠입수사관 특집기사]
음악: 이케 요시히로 池頼広 (여왕의 교실, 노부타를 프로듀스, 걸 서클)
출연: 카데나 레온 かでなれおん, 모리시타 유리 森下悠里, 나카무라 치세 中村知

'큐티 하니'나 '루팡 3세' 풍을 저렴하게 가져 온 섹시코믹액션 '비밀잠입수사관' 시리즈의 후속편.
청순 아이돌이 정체모를 스트립광선을 쬐고서 전나 노출을 하게 된 사건을 다루고 있다.
허니와 버니가 아이돌이 되기 위한 트레이닝을 거친 후 보여주는 청순 아이돌로서의 활약 에피소드 등 그라비아
아이돌 출연진을 적극활용한 유쾌한 장면은 이번에도 변함없다. 전작 '비밀잠입수사관 허니 & 버니 秘密潜入捜査官
ハニー&バニー'에서 허니 역을 맡았던 야부키 하루나가 빠지고 카데나 레온이 허니 역을 대신하고 있는데 단조로움을
느끼게 했던 야부키 하루나의 코믹 연기에 비해 코미디를 소화하는 능력이 월등한 카데나 레온의 매력은 전편보다
후한 점수를 주게 하는 요인이다. 전편에 이어 더욱 어리숙한 몸개그를 선보이는 버니 역의 모리시타 유리는 똑똑한
척 하지만 실수연발로 사고를 몰고 다니는 카데나 레온과 함께 배가된 재미를 준다. 옛 첩보물의 친숙한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이케 요시히로의 음악도 귀를 즐겁게 한다. 전편을 유쾌하게 봤다면 분명 더욱 흡족해 할 후속편이다.

 

여인네들이 등장하는 친숙한 풍의 오프닝



 

 

청순 아이돌 되기 트레이닝 코스.

 

청순 아이돌 활동기. 인기몰이에 나서는 허니와 이상한 업체에 선발된 버니



출연진의 시원한 비키니 수영복 영상으로 구성된 엔드 크레딧.
But THE WILD CATS WILL BE BACK? IN 'High school Girl은 두 번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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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대 우주인 幽霊 VS 宇宙人GREAT
http://www.imdb.com/title/tt1073147/

유령과 우주인의 대결이라는 기본 설정을 바탕으로 제작된 시미즈 다카시와 토요시마 케이스케
공동연출 옴니버스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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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미즈 다카시
清水崇 '록헌터 이에몬' ロックハンター伊右衛もん'
출연: 야마나카 다카시(이메몬 역), 미야시타 토모미(오이와 역)
부를 얻기 위해 헌신적인 아내 오이와를 독살하는 이에몬의 이야기를 그린 고전괴담 '토카이도
요츠야 괴담'을 현대로 옮겨온 작품이다. 이에몬과 오이와의 원한 관계가 실은 유령과 우주인의
대결이었다는 재해석을 하고 있다. 흥미로운 건 요츠야 괴담 그 자체이고 코믹한 설정은 아이디어가
평범한 단발성 개그에 머물고 만다.

극 중 등장하는 영화 패러디 신. '텍사스 전기톱 살인마','남자는 괴로워','내일의 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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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시마 케이스케
豊島圭介 '약탈애 略奪愛'
출연: 다카하시 카즈야(우츄오 역), 야마모토 아야노(메구 역)
키스를 통해 남자의 정기를 빨아먹는 섹시한 여자우주인과 사랑에 빠진다면? 토브 후퍼의 '뱀파이어
(Lifeforce)'를 아담한 사이즈로 만든다면 이렇게 될 듯 싶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 '메구'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작곡가 우츄오(우주남자라니!!)는 자신이 죽음에 이르리란 예감을 하면서도 '메구'에 대한
집착을 떨쳐버리지 못한다. '메구'는 남자의 정기를 빨아먹는 우주인이었던 것이다. '메구'가 거리를
휘져으며 남자들을 키스(!)로 유린하는 장면은 '뱀파이어'에서 마틸다 메이가 나체로 도시를 쓸어버리는
장면이 생각나게 하는 나름 귀여운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사사키 히로히사의 '발광하는 입술','피를 빠는
우주'를 즐겁게 봤던 이라면 이 에피소드는 무척 마음에 들 것이다. 웃음을 터트리게 만드는 어이없는
대결신과 괴상하지만 강렬한 삽입곡 등이 사사키 영화의 그것과 유사하다.

섹시한 여자외계인 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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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다한 사항
*두 편의 에피소드를 소개하는 호스트 역할로서 개그 듀오 '하리센본'이 나와서 입담을 과시한다.
*'하리센본의 뒷 좌석에 앉은 수염을 기른 남자를 주목해보자. '린다 린다 린다','마을에 부는 산들바람'의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이다.
*극장 관객이 모두 떠나면 빈 좌석에 남아 있는 외계인의 모습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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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드 밀러: 베티 피셔와 그 밖의 이야기들 Betty Fisher et autres histoires (2001)
http://www.imdb.com/title/tt0269329/
원작: 루스 렌델 'The Tree of Hands'
이름난 소설가 베티 피셔는 어린 아들 조셉과 살고 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 마고가 병원의
정기검진을 위해 그녀의 집에 머물게 되지만 모녀 간의 오랜만의 해후도 잠시일 뿐 말다툼만 벌이게
된다. 조셉이 추락사하는 비극이 찾아오고 베티는 깊은 절망에 빠진다. 놀랍게도 마고는 조셉과 비슷한
또래의 남자 아이 조세를 납치해온다. 조세를 친부모에게 돌려보내려던 베티는 TV 뉴스를 통해 본 조세의
부모가 보여주는 냉담한 태도와 조세에게 발견되는 아동학대의 흔적으로 인해 자신이 키우기로 마음을 먹는다.
갑작스레 아이 유괴사건의 가해자가 되어버리는 유명소설가 베티 피셔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스릴러.
자식을 잃어버린 어머니의 절망을 보여주는 극초반에는 범죄스릴러로 확장되어 가리란 짐작을 하기
어렵다. 프랑소와, 알렉스, 에두아르 등 베티와 조세가 관계된 주변인물이 하나씩 이야기에 덧붙여지면서
스릴러의 긴장감과 함께 몰입감은 커져만 간다. '베티 피셔와 그 밖의 이야기들'이라는 영화제목처럼
극 중심인 베티 피셔 외에도 주변부 인물의 에피소드 역시 한 챕터씩 할애해가며 전개를 촘촘히 꾸려나가는
세심함을 보여준다. 딸의 손을 짓이겨버리는 정신병 어머니의 섬찟한 모습을 보여주는 오프닝(마고라는
여성의 특징을 오프닝만으로도 완벽히 소개한다)에서부터 미워할 수 없는 베티 피셔의 범죄가 성공하길
간절히 바라게 되는 엔딩까지 조마조마함을 떨치기 힘든 영화이다.
삽입음악
바흐: 전주곡 12번 F 단조
쇼팽: 발라드 1번 G 단조 op.23
Brad Mehldau: Song-Song, Exit Music (For A Film), River Man [앨범 The Art of The Trio Vol. 3]
Luck Mervil: Moi veux toi

영화가 진행되면서 문득 스팅의 앨범 부클릿에 실린 글이 생각났다.
'요즈음에는 말이야. 매력적인 범죄가 부족해' 범죄라... 매력적인 범죄...
잔혹하고 더러운 범죄가 아닌 뜨거운 감정에서, 누군가 보기엔 꼴사나울지
모르지만 스스로의 우아한 원칙에서 저질러지는 범죄...
후반부 베티가 자신의 결심을 들려주는 대사는 뭉클하다. '누구도 조셉을
대신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다른 누군가를 사랑할 수는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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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알렉스는 물주 노릇을 해주던 중년부인에게 버림을 받고는 책 속에 숨겨놓은
돈을 찾는다. 영화의 원작자인 루스 렌델의 프랑스어판 책들이 이 때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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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영화지 키네마 준포 선정 2008 베스트 일본영화 리스트입니다.
보는 동안 쏟아지는 눈물을 감당하기 힘들었던 '엄마'도 한 자리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네요. 야마다 요지 감독과 요시나가 사유리가
다시 한 번 뭉쳐서 이치가와 곤 감독의 '남동생'을 리메이크한다고
하죠. 벌써부터 고대가 됩니다. ^^

일본영화 베스트 10
(1)굿바이(오쿠리비토) おくりびと [타키타 요지로]
(2)나를 둘러싼 것 ぐるりのこと。 [하시구치 료스케]
(3)실록 연합적군 아사마 산장으로 가는 길 実録・連合赤軍 あさま山荘への道程 [와카마츠 코지]
(4)도쿄 소나타 トウキョウソナタ [구로사와 기요시]
(5)걸어도 걸어도 歩いても 歩いても [고레에다 히로카즈]
(6)어둠의 아이들 闇の子供たち  [사카모토 준지]
(7)엄마 母べえ [야마다 요지]
(8)클라이머즈 하이 クライマーズ・ハイ [하라다 마사토]
(9)입맞춤 接吻 [만다 쿠니토시]
(10)애프터 스쿨 アフタースクール [우치다 켄지]

문화영화 1위
'아! 만몽개척단 嗚呼 満蒙開拓団'

외국영화 베스트 10
(1)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ノーカントリー
(2)데어 윌 비 블러드 ゼア・ウィル・ビー・ブラッド
(3)다크나이트 ダークナイト
(4)인투 더 와일드 イントゥ・ザ・ワイルド
(4)색계 ラスト、コーション
(6)이스턴 프라미스 イースタン・プロミス
(7)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 その土曜日、7時58分
(8)익사일 エグザイル/絆
(9)어톤먼트 つぐない
(10)알렉산드라 チェチェンへ アレクサンドラの旅

개인상
감독상: 타키타 요지로 滝田洋二郎(굿바이)
각본상: 코야마 쿤도 小山薫堂(굿바이)
주연남우상: 모토키 마사히로 本木雅弘(굿바이)
주연여우상: 고이즈미 쿄코 小泉今日子(도쿄 소나타, 구구는 고양이다)
조연남우상: 사카이 마사토 堺雅人(클라이머즈 하이, 애프터 스쿨)
조연여우상: 키키 키린 (걸어도 걸어도)
신인남우상: 이노와키 카이 井之脇海(도쿄 소나타)
신인여우상: 아마리 하루나 甘利はる な(아이가 아이를 낳다)
외국영화감독상: 시드니 루멧 (악마가 너의 죽음을 알기 전에)、숀 펜 (인투 더 와일드)

실록 연합적군 아사마 산장으로 가는 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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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카즈히코: 실전가라데 극진권 けんか空手 極真拳 (1975)
http://www.imdb.com/title/tt0165348/
http://www.jmdb.ne.jp/1975/cy002450.htm
출연: 소니 치바 千葉真一, 타키가와 유미 多岐川裕美
극진가라데의 창시자 최배달(최영의, 일본명: 오야마 마스타츠 大山倍達)을 주인공으로 한 액션영화.
최배달 역은 극진가라데의 문하생이었던 소니 치바가 맡고 있다. 최배달 3부작 중 첫 작품인 '실전가라데
극진권'에서는 전일본 가라데선수권 출전, 연인 치야코와의 만남, 첫 제자인 쇼고와의 수련 그리고 나카소네
일당과의 최후결전 등을 그리고 있다. 해변에서의 가라데 수련 장면으로 구성한 오프닝 장면에서는 최배달
본인이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각각의 대결 장면에서 펼쳐지는 호쾌한 액션은 나름 볼거리이지만 최배달과
치야코의 연인 사이로의 발전, 쇼고의 최후, 난동을 부리던 야쿠자를 살해한 후 자책감으로 남은 가족들을
돕는 등의 곁가지 이야기는 늘어지고 감상적이어서 극에 대한 흥미를 크게 떨어트린다.

치야코 역의 타키가와 유미. 타키가와 유미의 미모를 보는 즐거움도 잠시 전형적인 무미건조,
구색 맞추기 여성 캐릭터여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야마 상!!'이라고 외치는 대사 한마디로
요약이 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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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사키 미노루: 코알라 과장 (2005)

http://www.imdb.com/title/tt0830581/

식품회사 과장으로 있는 타무라는 사장 '흰 토끼'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한국 김치회사 '배' 농산과의 계약을 성공리에 마무리한다. 하지만 애인인 요코가 살해당하고 수년 전 실종된 아내 유카리의 사건과 맞물려 그는 살인용의자로 몰린다. 다중인격? 기억상실? 자신 조차도 믿을 수 없어 정신과 치료에 매달리던 타무라는 담당의와 함께 한 사장 '흰 토끼'에게서 놀라운 전모를 전해 듣게 된다.
특촬물에 대한 애정을 과시하며 다양한 장르 혼합으로 독특한 코미디를 만들어 온 카와사키 미노루의 사이코 스릴러 '코알라 과장'. '오징어 레슬러', '게 골키퍼', '고양이 라면' 등 항상 무언가를 덮어쓴 (심지어 '가발 형사'라는 작품까지 포함할 수 있겠다) 캐릭터를 선호하는 감독의 취향은 '코알라 과장'에서도 여전하다. 기본적으로 사이코 스릴러 장르에 기반한 '코알라 과장'은 여타 카와사키의 작품과는 다르게 제법 진중한 맛을 내어주는 편이다.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쏟아내면서도 흐트러짐없이 안정감있게 엔딩까지 밀고 나가는 힘이 느껴지는 코미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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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로메르: 여름 이야기 Conte d'été (1996)

http://www.imdb.com/title/tt0115940/

출연: 멜빌 푸포, 아만다 랑글레
가끔 찾아뵙던 선생님이 계셨어요. 자스민 차도 얻어마시고
영화 이야기도 나누고 즐거웠던 기억이에요. 그런데 언제인가
에릭 로메르 여름 이야기 봤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아니요. 안 봤는데요.'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안 봤다고?'
그러시면서 비디오테이프를 빌려주시더라고요. 기쁜 마음에
가방에 챙겨넣고서 집에 와서 감상을 했죠. 선생님 말씀처럼
너무 재미가 있고 유쾌한 영화였어요.

휴양지를 찾은 가스파르가 현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마고를
만나게 되면서 시작을 하죠. 그리고 다른 여성과의 만남도 이뤄지고
헤어진 옛 여자친구와도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고민에
빠지게 되죠. 누구랑 사귀지? 누구랑 섬에 놀러가지?
살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순간이 오고 그리고 제 타이밍에 선택을
해야만 하는 때가 있죠. 선택에 있어서 우물쭈물 우유부단한
모습을 보이는 가스파르의 우스운 행동을 통해서 나름의 깨달음을
전하는 놀라운 영화죠. 그런데 한가지 남주를 이해할 수 없었던 건
있었어요. 왜 고민을 하지? 마고가 최고인데?...;; 영화를 보면서
귀여운 외모에 재치 넘치고 똑부러진 마고의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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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관련 영화

영화노트 2008. 12. 27. 14:31

구로사와 아키라: 생존의 기록 / 산 자의 기록 (1955)
http://www.imdb.com/title/tt0048198/
이 영화는 전후 일상을 뒤찾고도 원폭에 대한 잠재적인 공포를 지닌 일본인을 그려낸 영화이다.
노인은 원폭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족의 극구반대에도 불구하고 지상에서 가장 안전하다고 여기는
브라질로 이민을 가려 한다. 주위 사람들과의 갈등 속에 노인이 깨닫는 건 지구상에 발을 내딛고
살면서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공포스러운 진실 뿐이다. 결국 정신병원에 감금된 노인은 그제서야
지구라는 행성에서 탈출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느끼며 붉게 타오르는 태양을 향해 '지구가
타오른다'는 안타까운 외침을 내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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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키 카즈오: 아버지와 살 수 있다면 (2004)
http://www.imdb.com/title/tt0419634/
친구와 아버지를 원폭으로 잃어버린 여주인공은 그 고통에서 벗어날 줄 모른다. 여자는 자신을
향한 한 남자의 연심도 몰라주고 스스로 고립되기만 할 뿐이다. 남겨진 딸이 걱정된 아버지의
영혼은 매일같이 그녀 앞에 나타나고 어린 딸이 다시 희망을 갖고 살아갈 힘을 불어넣어준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언제나 삶의 희망을 놓지 말라고 전하는 하라다 요시오와 미야자와 리에의
조촐한 2인극.



이마무라 쇼헤이: 검은 비 (1989)
http://www.imdb.com/title/tt0097694/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4101249
피폭을 당한 여자는 일상적인 행복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그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며 매일을 보낸다.
결국 '그 날'이 오고 여자는 담담히 죽음을 맞이한다. 피폭의 모습을 처절하게 그려낸 영상의 사실성과
함께 전쟁을 도발한 일본 국가에 대한 분노의 언질도 빼놓지 않는 드문 일본영화이기도 하다.



사사베 기요시: 저녁뜸의 거리 벚꽃의 나라 (2007)
http://www.imdb.com/title/tt0997193/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0753494

말하자면 이 영화는 '검은 비' 그 후에 방점을 찍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피폭자로서 언제 자신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닥칠 것인지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일상을 살아가던 미나미는 결국 또 한 명의
원폭 희생자가 되고 만다. 그 후 노년에 이른 미나미의 남동생 아사히는 딸 나나미와 함께 누나의 묘소에
참배를 하게 되면서 다시는 비극없는 행복한 삶을 자식 세대가 살아가길 기원하게 된다. '간장선생' 이후 십년,
이 번엔 방관자의 역할이 아닌 희생자의 역할을 연기한 아소 쿠미코의 원숙한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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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치다 켄지
http://www.imdb.com/title/tt1233459/
http://www.tojapan.co.kr/culture/movie/pds_content.asp?number=1215

중학교 교사 진노에게 옛동창이라는 시마자키가 찾아온다. '기무라를 찾고 있는데...'
기무라? 진노의 절친한 벗인 기무라. 그 기무라가 만삭인 아내를 제쳐두고 다른 여자를
만나고 있고 출장을 빌미로 그 여자와 함께 하고 있다. 시마자키의 말은 믿기 힘든 것이지만
함께 기무라를 찾아나선 진노는 야쿠자와도 연관된 위험한 뒷거래까지 알게 된다. 겉으로
드러난 사실 이면에는 또다른 실체가 있을 수 있다. 성실하다고 믿었던 기무라의 이면을 쫓아
가는 과정은 그래서 흥미롭다. 대체 진실이 뭘까? 기무라가 왜? 절친한 나 조차도 모르는 비밀이
있다는 것인가? 영화는 야심차게 점점 판을 벌려가는 소동극이다. 부패한 남자, 야쿠자 그리고
부패한 기업경영자까지 하나둘 판에 끼어들며 흥미를 더한다. 그럼 영화는 어떤 마무리를 하는가.
영화는 대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종반에 이르러 밝혀지는 반전은 신선하진 않지만 유쾌한 소동극을
깔끔하게 봉합한다. 거대한 음모론을 들려줄 듯 하던 '애프터 스쿨'은 결국 옛 동창을 위해 진노와
기무라가 선택한 험난한 비밀 프로젝트를 들려주는 미담이었던 것이다. 참신하지 않다고 실망하기엔
주요 캐릭터가 전하는 따뜻함이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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