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키가와 유미 多岐川裕美 ['성수학원' 인터뷰]
http://www.imdb.com/name/nm0847662/
http://www.jmdb.ne.jp/person/p0247480.htm
*'성수학원' DVD에 담긴 인터뷰를 옮긴 것임
'성수학원(1974, 스즈키 노리후미)'으로 데뷔한 여배우 타키가와 유미의 인터뷰.
힘들었지만 즐거웠다는 회고담 형식의 인터뷰 사례에 비추어 보면 흥미롭게도
괴롭고 무서웠던 추억을 이야기하고 있다.

길거리 캐스팅이 되었어요. 끈질기게 권유를 하더군요. 안된다고 거절을 했지만   
결국엔 승낙을 하게 되었어요. 항복을 하고 말았던 거죠. 승낙을 하게 된 이유가
출연을 하든 안하든 어찌되든 상관없으니깐 스튜디오에 구경을 오라고...
재미있기도 하고, 여러 영화를 찍는 것을 견학도 할 수 있다고 했던 것 때문이에요.
그 이야기를 듣고서 그러면 일단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어요.
촬영장에 갔더니 의상을 입어보라고 권하더군요. 헤어를 담당하는 방으로 데려가더군요.
수녀 의상을 입어보게 되었어요. 조금 일찍 눈치를 챘으면 좋았을텐데 제가 무척 투미한
구석이 있었어요. [웃음] 스크린 테스트도 받게 되었지요. 그러고는 배역을 맡게 되었어요.
저에게도 호기심이 생겼던 듯 싶어요. 한번 해보자라고 마음 먹게 되었어요.


제가 초보자였기 때문에 그 쪽에서도 정식 절차를 밟지 않았던 듯 싶어요.
토에이 영화사에서요. 제대로 된 프로라면 계약 전에 시나리오를 읽겠죠.
데뷔하는 배우라고 해도 이러이러한 시나리오라고 읽게 할 겁니다.
촬영장에 연기담당하는 분이 계셨는데 토에이 영화사에 입사하기 전 배우였던 분이었어요.
시나리오를 받은 바로 다음날부터 함께 의상실에서 매일 대사를 외우도록 했어요.
촬영이 시작되고 3일 후 였던가... 정확한 날짜는 기억 안 나지만...
특훈을 받고서 며칠 지나서 촬영을 하게 되었어요.
촬영을 해나가면서 다음날 촬영할 분량의 대사를 외웠어요.
그런 식으로 계속 진행이 되었어요. 애초 전체적인 스토리... 처음에 약속한 게 있었던터라
그것이 문제였어요. 그런 성향의 영화라는 걸 알지 못했어요. 뭐라고 할까요. 약속위반이었던
것이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어요. 상당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지만 결국엔 무시되고 말았지요.
그런 식으로 되어 버렸어요. 노출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요. 토에이 영화사이니깐 연기 초보자임에도
그 쪽 성향은 잘 알고 있었어요. 그런 영화가 상당히 많다는 것을요. 촬영 도중에 문제가 되고
감독님과 크게 싸움을 하게 되었어요. 도중에도 그랬지만 촬영이 끝나고도 그랬어요. 그쪽은 미리
알려줬다고 그러고 저는 거짓말쟁이라고 항변했어요. 그 감독님과는 지금은 편지 교류를 하고 있어요.
제 연극을 보러 와주시기도 하고 그 분이 하신 TV 작품에 제가 출연하기도 했지요.
지금은 나쁜 감정은 없지만 당시엔 힘들었어요.

연기가 힘들었던 장면이라면... 연기는 완전히 처음이고 학예회에서 해 본 정도 밖에 없으니깐
어린 나이에 전부 어려웠죠. 정말 힘들었어요. 사실... 완성본을 보고서는 여자들끼리의 사랑 장면이나
이런 모습을 훔쳐 보는 것이 아닌 예상치 않게 맞닥드린다는 식의 설정인데
따로 따로 촬영이 이뤄졌고 저는 전체적인 걸 보지 못했으니깐 아직 초심자인 상태에 시나리오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지 못했던 탓에 완성된 영화를 보고서 무척이나 놀랐어요.
이런 영화를 내가 했다니!
여자들끼리의 사랑 장면은 본 적이 없었어요. 당시 저는 이제 막 스무살이어서 어려서 그런 건
본 적도 없었죠. 그제서야 보게 된 것이에요. 전부 끝난 후에 말이죠.
심하게도 촬영을 끝내고나서 무척 놀라게 되었어요. 촬영 중에 놀란 것은 제가 장미넝쿨에 묶이는
장면이었어요. 그 장면은 고문을 하는 장면인데... 그게...
'나는 그런 건은 하지 않아요'라고 말하면서 촬영에 들어갔지만 여기 사람들은 왜 거짓말쟁이일까
화가 났었고 싫다는 느낌이 가장 컸기 때문에 연기 이전의 문제...
그 때의 감정은 영화 속 인물의 감정과 닮아 있으니깐 표현방법에 있어서는 괜찮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이건 얘기가 다르잖아!'라고 입술을 깨물면서 연기를 했었던 것 같아요.
세세한 것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저 일반적인 일본인... 그건 세계 공통이라고 생각하지만 수치심같은 것이죠.
다른 장면에서도 처벌 장면이 있어요. 세세한 건 잊어버렸지만 뭐랄까...
일상적이지 않은... 그 때 경험있는 배우였으면 알겠지만 아직은 초심자인 여자니깐
싫은 건 그저 싫을 뿐이었죠.
물론 묶거나 할때도 아프지는 않지만 매달거나 할때는...
어느 장면인지 기억은 안 나지만 정말 무서웠어요.
촬영이 빨리 끝났으면 싶었어요. 영화 촬영 전부가요.


복수극이라는 것은 이해를 했어요. 그다지 깊이 생각하지 않았어요.
약자를 도와주는 여자 역할이죠. 그 곳에서 한정된 것이지만
정의의 편이고 외톨이인 남자로 치면 한 마리 늑대와 같은 역할이죠.
물론 나에게 친절하고 응원을 하는 동료 수녀들이 있지만 고립된 입장이고
그러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정의감이 강한 여성이라고 생각하며 연기를 했어요.
다른 캐릭터에 대한 생각은 하질 못했어요. 왠지 긴박했어요.
무척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은 희미하지만 긴장된 분위기였어요.
다른 배우의 촬영은 모르겠지만 제가 출연한 부분의 촬영은 긴박했어요


타키가와 마야라는 캐릭터의 이름에서 착상을 해서 저의 예명을 토에이 영화사가 지어 주었어요.
저는 본명으로 하고 싶었지만 본명으로 하면 일년 안에 이 일을 그만두게 된다고
사주작명 점괘가 나왔다고 해요.
그래서 '타키가와'에 어울리는 이름을 여러가지를 찾았다고 하더군요.
멋대로 붙여지게 된 이름이지요.
길거리의 일반적인 사람들이 보는 영화는 아니었어요.
어린 아이에서부터 어른들까지 보는 영화는 아니기 때문에 알아보는 경우는 적었지만
같은 세계의 프로들에게는 주목을 받은 모양이에요.
영화선배들에게서 말이죠.
이 작품 후에 문제작에서의 역할 제의가 있었어요. 하지만 바로 TV 쪽 일을 하게 되었어요.
우선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는 일에... 제가 생각하기에...
그런 인상을 남기고 싶지 않았어요. 몇 번의 제의가 있기는 했어요.
누드로 출연해달라는 제의가 있었지만 모두 거절하게 되었지요.
그 후로 출연한 적이 없어요. 그런 건 상관없어요. 5년간은 여러가지로 힘들었어요.
힘든 일은 쉽게 잊어버리곤 하지만 지금 생각나는데 회사 시스템에서는 매니저가 없기 때문에
제 어머니가 따라다니시면서 어머니가 매니저 역할을 하셨죠.
5년간 어머니가 저를 위해 싸우셨던게 생각나요. 무척 힘드셨을 거예요.
이 작품은... 뭐랄까... 영화적으로 말할 거리가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저에게는 이 영화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저를 스카우트 해 준 분이나
다퉜던 감독님을 고맙게 생각해요.
단지 이 영화가 DVD로 출시되는 이유를 전혀 이해 못해서 인터뷰를 처음엔 망설였어요.
저는... 메이저 영화만 한 것은 아니지만 제가 좋아하는 다른 작품이 있어요.
그 영화들이었다면 이해하겠는데 왜 지금에서와서 '성수학원'이 출시되는지 신기해요.
그 뿐이에요.

     
이야! 여전히 아름다운 모습. 웃는 모습도 정말 귀여우시고...   

 

타키가와 유미의 배우로서의 출발점 '성수학원'. 그녀의 압도적인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작품이다.

 


타키가와 유미 출연작 중 첫 만남은 바로 '인의의 무덤 (1975, 후카사쿠 긴지)'이었다. 타키가와 유미의
영화 필모그래피는 경력에 비하면 많은 편은 아니지만 후카사쿠 긴지 감독과는 여러 편을 함께 한 인연이
있다. 후카사쿠 긴지 감독의 영화들이 대체적으로 여성 캐릭터가 중심이 아닌지라 맡았던 역할의 비중이
미미한 편이긴 하지만 비극적인 운명의 여인이지만 강인한 캐릭터라는 캐릭터 간의 유사성이 있다. '인의의
무덤'에서는 망나니 야쿠자 이시카와 리키오(와타리 테츠야)와 엮이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는
여인을 연기하고 있다. 약에 찌들은 리키오를 꼬옥 안아주던 장면이 생각난다. 타키가와 유미의 젊었을 적
모습이 사와지리 에리카를 연상케 하기도 한다.



카지 메이코 주연으로 네편이 만들어졌던 '여죄수 사소리' 시리즈. 카지 메이코 대신에 타키가와
유미가 나미 역을 맡은 '신 여죄수 사소리 701호'. 타키가와 유미의 모습도 훌륭하긴 하지만 역시
카지 메이코의 카리스마는 누구와도 견주긴 힘들다. 영화 자체도 이전 시리즈의 이토 슌야에 비해
박력이 부족하기도 하다.

 

 



'부활의 날 (1980, 후카사쿠 긴지)'에서는 의사인 오가타 켄을 보조하는 간호사 노리코로 출연을 하고 있다.
연인과 헤어진 그녀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결국 병든 아이와 함께 망망대해로 죽음의 항해를
떠난다.

 


엔딩까지 힘차게 밀어붙이는 논스톱 액션이 탄성을 지르게 하는 '언젠가 쨍하게 해뜰 날' (1992, 후카사쿠 긴지)
사랑하는 이를 돕는 조력자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딸 타키가와 하나코(多岐川華子) 역시 배우로 활동 중이다. 드라마 '멘돌'에서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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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구치 카즈히코: 실전가라데 극진권 けんか空手 極真拳 (1975)
http://www.imdb.com/title/tt0165348/
http://www.jmdb.ne.jp/1975/cy002450.htm
출연: 소니 치바 千葉真一, 타키가와 유미 多岐川裕美
극진가라데의 창시자 최배달(최영의, 일본명: 오야마 마스타츠 大山倍達)을 주인공으로 한 액션영화.
최배달 역은 극진가라데의 문하생이었던 소니 치바가 맡고 있다. 최배달 3부작 중 첫 작품인 '실전가라데
극진권'에서는 전일본 가라데선수권 출전, 연인 치야코와의 만남, 첫 제자인 쇼고와의 수련 그리고 나카소네
일당과의 최후결전 등을 그리고 있다. 해변에서의 가라데 수련 장면으로 구성한 오프닝 장면에서는 최배달
본인이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각각의 대결 장면에서 펼쳐지는 호쾌한 액션은 나름 볼거리이지만 최배달과
치야코의 연인 사이로의 발전, 쇼고의 최후, 난동을 부리던 야쿠자를 살해한 후 자책감으로 남은 가족들을
돕는 등의 곁가지 이야기는 늘어지고 감상적이어서 극에 대한 흥미를 크게 떨어트린다.

치야코 역의 타키가와 유미. 타키가와 유미의 미모를 보는 즐거움도 잠시 전형적인 무미건조,
구색 맞추기 여성 캐릭터여서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오야마 상!!'이라고 외치는 대사 한마디로
요약이 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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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히라 유타카 小平裕: 신 여죄수 사소리 특수감방 X 新女囚さそり 特殊房X (1977)
http://www.imdb.com/title/tt0227490/
http://www.jmdb.ne.jp/1977/da001770.htm
출연: 나츠키 요코 夏樹陽子 (마츠시마 나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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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리' 극장판 시리즈 여섯번 째에 해당하는 '신 여죄수 사소리 특수감방 X'입니다.
카지 메이코, 타키가와 유미에 이어서 마츠시마 나미 역을 나츠키 요코가 맡고 있습니다.
시리즈가 거듭되면 어느 시리즈도 마찬가지이지만 동어반복이 되고 식상함을 주기 마련
이죠. 이 영화 역시 이전 '사소리' 시리즈의 아이디어에 기댄 무난하게 가는(도식적인)
느낌을 줍니다.  이토 슌야의 '사소리'에서 보았던 익숙한 장면이 재탕이 되는데 (이런 건
불만이 없지만) 그만큼의 박력이 없다는 게 아쉬움을 주지요. 사실 이 정도로 시리즈가
진행이 되면 감독으로서도 어찌 손 써볼 도리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소리' 시리즈
완벽(완전?) 감상을 위한 '사소리' 팬을 위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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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히라 유타카 小平裕: 신 여죄수 사소리 701호 新女囚さそり 701号
http://www.imdb.com/title/tt0227489/
http://www.jmdb.ne.jp/1976/cz003690.htm

카지 메이코 주연으로 네 편이 만들어졌던 '여죄수 사소리' 시리즈는 카지 메이코와
이토 슌야 감독이 시리즈에서 각각 이탈하면서 원조(?) 영화판 '사소리' 시리즈는 일단 종결을
맞게 됩니다. 새롭게 출발한 '신 여죄수 사소리'는 이전 시리즈의 조감독을 맡았던 코히라
유타카가 메가폰을 잡고서 이전 시리즈의 분위기와 세계관을 유사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전 시리즈의 팬이라면 반가울 법하지만 반가움을 넘어서는 오리지날한 이 영화만의 감성
이랄까 강렬함은 부족한 편이죠. 결과적으로 '선방했음'이라는 평가가 가능하겠습니다.
히로인 마츠시마 나미를 연기한 타키가와 유미는 새초롬한 느낌이 강해서인지 카지 메이코
특유의 날 선 느낌을 기대하기엔 무리입니다. 카지 메이코가 칼을 잡고 있으면 느껴지는 후덜덜한
느낌이 참 매력적인데요. ^^ 시리즈 중 최고를 꼽아본다면? 망설일 것 없이 '제41호 감방'을 저는
꼽고 싶네요. 탈옥을 한 마츠시마 나미가 산중에서 만나게 된 노파의 사연을 듣는 장면을 저는
특히 좋아합니다. 자신의 억울한 사연을 노래하는 그 장면의 처연함이 인싱 깊었습니다.
카지 메이코 주연의 사소리 시리즈를 보면 여자들의 연대를 강조하는 70년대 초의 페미니즘 시대의
공기를 느끼게도 합니다. 저는 페미니스트는 아니지만 강인한 여성상을 영화로 만나는 즐거움은
언제나 있더군요.

'여죄수 사소리' 극장판 시리즈
1. 여죄수 사소리 女囚701号 さそり (1972)
감독: 이토 슌야 伊藤俊也, 주연: 카지 메이코 梶芽衣子
2. 여죄수 사소리 제41호 감방 女囚さそり 第41雑居房 (1972)
감독: 이토 슌야 伊藤俊也, 주연: 카지 메이코 梶芽衣子
3. 여죄수 사소리 짐승의 방 女囚さそり けもの部屋 (1973)
감독: 이토 슌야 伊藤俊也, 주연: 카지 메이코 梶芽衣子
4. 여죄수 사소리 701호 원한의 노래 女囚さそり 701号怨み節 (1973)
감독: 하세베 야스하루 長谷部安春, 주연: 카지 메이코 梶芽衣子
5. 신 여죄수 사소리 701호 新女囚さそり 701号 (1976)
감독: 코히라 유타카 小平裕, 주연: 타키가와 유미 多岐川裕美
6. 신 여죄수 사소리 특수감방 X 新女囚さそり 特殊房X (1977)
감독: 코히라 유타카 小平裕, 주연: 나츠키 요코 夏樹陽子

기타 제작물: V시네마, TV 드라마로도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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