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나카 나오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24.07.28 이마와노 기요시로 - 보름달의 밤 [영화 "119")
  2. 2009.06.02 이중주 (2001) English Subs
  3. 2009.06.02 안드로메디아 Andoromedia (1998) 2

다케나카 나오토: 119 (1994) /  Quiet Days of Firemen
https://www.imdb.com/title/tt0109008/

코믹한 연기로 친근한 다케나카 나오토의 연출작 "119"입니다. 사건 사고가 드물어서 매일이 평온한 바닷가 마을의 소방서 대원들에게 어느 날 도시에서 온 스즈키 교카로 인해 일상이 출렁이게 됩니다. 영화도 유쾌하지만 영화 내내 흥겹게 들려오는 이마와노 기요시로의 노래들이 인상 깊게 남아 있습니다. 다케나카 나오토의 "이중주"에서도 버스 운전사 아저씨가 장난스럽게 부르는 노래가 너무 재밌어서 한동안 흥얼거리곤 했는데 이 영화의 노래들도 자연스럽게 입에 붙게 되더군요. 영화를 본 지는 오래 됐지만 '아니... 소방관이 한가하다는 게 말이 되는 거야?' 뭐 이런 불만이 있을 분들을 위한 것인지 마지막에 문구가 뜨던게 기억이 나네요. 오늘도 일본 전역의 소방관들은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 뭐 그런 식의 문구였던 거 같아요.

음악: 이마와노 기요시로 忌野清志郎

恋する瞹昧




きみの港



満月の夜



영화 "119" 중 "보름달의 밤 満月の夜"


영화 "119" 중 "너의 항구 きみの港"

Posted by javaopera
,

다케나카 나오토: 이중주 / 연탄 連弾 (2001)
http://www.imdb.com/title/tt0286916/
http://www.tojapan.co.kr/culture/movie/pds_content.asp?number=276

영문자막이 따로 없어서 만들어 봤습니다. 나름 시간 좀 잡아먹었네요.
VCD의 자체영문자막을 바탕으로 만들었는데 간만에 싱크 만드느라 힘을
뺐네요. 영화를 일부러 몇 번 씩이나 봐야 한다는게 지치는 일이죠.
아내의 불륜으로 인한 가족의 붕괴를 그리고 있지만 유쾌하게 그려낸 점이
색다른 영화였습니다. 보통 가족 붕괴를 그린 암울한 드라마에서는 표면적
으로 함께 하더라도 결국 완전히 산산조각난 가족의 스산한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하던데 이 영화는 애초 각자의 길을 가기로 명확히 하면서도 함께 하지
않더라도 가족으로서 연이 있는 것이란 아주 깔끔한 결론을 내려버리네요.
'녹차의 맛'이나 '사랑의 문'처럼 중간중간 등장해서 노래를 불러주는 정체불명의
아저씨가 재미를 더하기도 합니다. '마리' 역으로 나온 여자 아역배우의 활약도 인상
깊고요. 영화 주제음악으로 브람스의 피아노 이중주 '헝가리 무곡' 1번이 쓰였는데
덕분에 요새 자주 듣고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javaopera
,
미이케 다카시: 안드로메디아 アンドロメディア
http://www.imdb.com/title/tt0303658/
출연: 히로를 비롯한 SPEED 멤버들, 크리스토퍼 도일, 다케나카 나오토

왕성하게 영화를 쏟아내는 미이케 다카시의 필모그래피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안드로메디아'는 생각지도 못한 SF로맨스물이다. 근래 '신의 퍼즐'이라는 SF장르영화를
말끔하게 만들어낸 바 있는 미이케 다카시이지만 아이돌그룹 '스피드'와 'DA PUMP'의
멤버가 주조연을 맡고 있는 '안드로메디아'는 미이케의 영화로서보다는 아이돌 스타를
내세운 기획영화에 가깝다는 인상이 든다. 교통사고로 죽은 여주인공 마이가 컴퓨터 프로그램
'아이'로 부활하여 생전의 남자친구와 재회를 하지만 프로그램을 노리는 이들의 위협으로 가슴
아픈 이별을 맞는다. 남녀 주인공의 로맨스는 애뜻한 대신 낯간지러운 구석이 있지만('아이'가
들어있는 노트북을 껴안으며 절규하는 남자 주인공을 보노라면 민망하기까지) 귀여운 인상의 십대
소년소녀의 풋풋한 사랑으로 수용가능 수준이라고 한다해도 '코드명 J' 등을 연상케 하는 싸구려
사이버펑크 분위기는 어설픈 진지함에서 오는 유치한 인상을 차마 떨쳐내기가 힘들다. 영화가 날렵
하게 설명을 해줬는데 이해를 못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등장하는 악역들에 대해서는 하나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마이는 누군가에게 죽음을 당한 것인가... 분위기를 잡으며 등장하는 컴퓨터 천재는 왜
갑작스레 (그것도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모습을 연상케 하면서 장중하게) 죽음을 맞이할까... 다케
나카 나오토가 맡은 청부업자는 왜 프로그램에 갑작스레 욕심을 내는 것인가... 등등 보면서도 갸우뚱
해지는 부분이 많다. 무엇보다 못마땅한 것은 아이돌을 내세운 기획물이라는 의지가 강한 탓인지 흐름
과는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DA PUMP의 슬랩스틱 개그 장면이나 (노래가 언제 끝날까 기다려지는)
홍보성 뮤직비디오가 길게 삽입되어 있다는 것이다. 미이케 다카시가 인기아이돌 영화 프로젝트의 고용
감독이라는 임무에만 충실하면서 제대로 실력발휘를 못한 것일까. '스피드'와 'DA PUMP'의 팬이라면
훨씬 보는 재미가 있을 법한 영화이다.

'마이/아이' 역을 맡은 '히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요한 조연으로 왕가위 감독의 촬영감독이었던 크리스토퍼 도일이 출연하고 있다. 어떤 인연으로 일본영화에 참여하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흥미로운 캐스팅이다. 영어대사뿐 아니라 중국어대사도 하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영화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복도 Le couloir (2005)  (0) 2009.06.05
해변 La plage (1992)  (0) 2009.06.03
시스터 룰루 Sister Lulu (2001)  (0) 2009.05.31
라멘 걸 The Ramen Girl (2008)  (0) 2009.05.31
오키나와 영화 특별전 “영화의 섬, 오키나와”  (1) 2009.05.27
Posted by javaoper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