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게 바라는 것'의 네기시 키치타로의 2007년작 '사이드카에 개' 한글자막입니다.
방 안이 추운데 손가락에 호호 입김 불어가며 만들었습니다. 왠지 눈물나는 스토리 ^^
집나간 엄마 대신 찾아온 아버지의 젊은 애인 요코와 지내게 된 소녀 카오루의 회고담을
그리고 있는 유쾌한 영화입니다. 코믹함이 더해진 '아르헨티나 할머니'같은 느낌이네요.
카오루 역을 맡은 아역배우 마츠모토 하나의 매력이 유코를 앞지르는군요. 게다가 미무라
까지 모습을 보이다니 행복합니다. ^^

업데이트 1.01
'굴'이라고 번역한 부분을 '따개비' (フジツボ )로 수정했습니다.
기타 오타난 부분을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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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 카오루 역을 맡은 미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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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과 (2004)

자막제작 2008. 1. 7. 16:08

계륜미라는 대만 여배우의 존재를 알게 해준 '경과'. 계륜미 때문에 열심히
만들었었죠. 그러고보면 어떠한 사소한(?) 동기부여라도 되어야지 자막이 마무리가
되는 듯 싶습니다. '남색대문'을 통해서 이미 접한 바가 있긴 하지만 '경과'에서는
여성적인 매력을 보다 크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맹한 구석도 있지만 남의 일에도
관심을 기울여주는 따뜻한 매력이죠. '경과'라는 영화 자체는 카와세 나오미의
'수자쿠'와 유사한 분위기를 느낀 탓에 여러번 감상을 했습니다.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수자쿠'의 레벨에 이르진 않지만 가슴 시린 '수자쿠'와는 달리 따뜻한
엔딩이 기다리고 있어서 그 나름의 편안함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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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HEARTS(ザ・ブルーハーツ)
'추억에 기댄 너의 모습은 보고 싶지 않아' 뭉클하면서 자극이 되는 가사네요.
처음 들었을 땐 자포자기한 어린 운동 선수에 관한 내용인 줄 알았어요. 모터싸이클을
말하는 것일까, 아니면 친구? 지금도 명확하게 이해되진 않지만 정체되어 있는 자신을 채찍질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어찌 되었든 감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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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에서 출시하고 있는 필름 느와르 콜렉션 'Film Noir Vol 3'에 보너스로 포함되어 있는 필름
느와르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상입니다. 필름 느와르에 연을 두고 있는 작가와 감독 그리고
평론가들이 출연하여 필름 느와르의 시작과 끝, 느와르의 특질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어떠한 사회적 배경에서 출발하였는가, 기존의 갱스터 범죄물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는가,
필름 느와르는 어떠한 스타일 상의 변별점이 있는가, 팜므 파탈 캐릭터는 여성성을 편향되게 반영
하는 것인가 등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필름 느와르에 대해서 혼동할 수 있는 여러 부분을
풀어보이는 유익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한 시간이라는 시간 상의 한계이기도 하겠지만 영화사적인
큰 줄기는 훑고 있지 않다는 미흡함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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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을 장식하고 있는 제인 그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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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컨피덴셜'의 작가 제임스 엘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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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헬거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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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얼 서스펙트'의 촬영감독 뉴튼 토마스 시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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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미첨, 제인 그리어 그리고 느와르의 명장 자크 투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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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와르는 어떻게 마지막을 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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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히라야마 히데유키
출 연 : 고쿠분 타이치 (미츠바 역), 카리나 (사츠키 역), 모리나가 유키(유우 역),
마츠시게 유타카 (타이치 역)

말하는게 괴롭다?? '떠들어도 떠들어도'는 말하는게 서툴러서 인생이 괴로운 사람들이 모여서
훈훈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퉁명스러운 말투 탓에 남자 친구와도 헤어지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사츠키, 심한 사투리로 인해 반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유우, 전직 프로야구
선수이자 현재 해설자로 활동하지만 변변한 말 한마디 제대로 못하는 타이치... 저마다의
고민을 안고 있던 이들은 라쿠고가인 미츠바에게서 라쿠고를 배우면서 조금 더 유창한
말솜씨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들의 고민과 마찬가지로 스승인 미츠바 역시 더이상
진전이 없는 자신의 라쿠고 실력에 회의적인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스윙 걸즈'나 '워터
보이즈'처럼 각고의 노력 끝에 성공적인 피날레를 장식하는 여타 영화와 같은 근사한 마무리를
기대하게 되지만 이 영화에서는 거창한 마무리 대신 스스로에 대한 확신을 지닌 채 헤어지는
각자의 뒷 모습을 소박하게 보여줄 따름입니다. 급박한 긴장 곡선을 그리지 않으면서도 절박한
각 캐릭터의 사정을 유머있게 그려내면서 기분 좋은 코미디로 완성이 된 작품입니다.
 
리메이크작 '마계환생'을 제외하면 히라야마 히데유키의 필모그래피는 작가의 그것 마냥 일관된
연출 스타일과 역량을 보여줍니다. 미확인 공간을 배회하는 여성 ('턴 Turn'), 남편을 살해하고서
시체 처리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는 주부 ('아웃 Out') 등 지쳐서 일상을 그저 소비하던 개인은
(주로 소외된 여성 캐릭터들이 주가 된)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명확하게까지는 아니지만
미약한 자신감이나마 지닌채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됩니다.

*라쿠고가 미츠바 역을 TOKIO의 고쿠분 타이치가 맡고 있는데 같은 팀 멤버인 나가세 토모야가
'타이거 앤 드래곤'에서 라쿠고가로 열연을 펼쳐보였던 것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모두 무언가를 하고 싶어해. 이대로라면 곤란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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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영화제 협회 (the Toron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Group)에서 선정한
2007 캐나다 베스트 영화 목록입니다. 드니 아르캉, 데이빗 크로넨버그, 가이 매딘 등의
익숙한 분들도 보이지만 대부분 생소한 이름이네요. 국내에 많이 소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장편부문 Feature Films
* L’Âge des Ténèbres - Denys Arcand
* Amal - Richie Mehta
* Continental, Un Film Sans Fusil - Stéphane Lafleur
* Eastern Promises - David Cronenberg
* Fugitive Pieces - Jeremy Podeswa
* My Winnipeg - Guy Maddin
* A Promise to the Dead: The Exile Journey of Ariel Dorfman - Peter Raymont
* The Tracey Fragments - Bruce McDonald
* Up The Yangtze - Yung Chang
* Young People Fucking - Martin Gero

단편부문 Short Films
* Code 13 - Mathieu L. Denis
* The Colony - Jeff Barnaby
* Dust Bowl Ha! Ha! - Sébastien Pilote
* Farmer’s Requiem - Ramses Madina
* Les Grands - Chloé Leriche
* I Have Seen the Future - Cam Christiansen
* I Met the Walrus - Josh Raskin
* Madame Tutli-Putli - Chris Lavis, Maciek Szczerbowski
* POOL - Chris Chong Chan Fui
* Terminus - Trevor Cawood

단편부문 선정작에 들어 있는 애니메이션 작품 '마담 투틀리푸틀리'입니다.
열차에 몸을 실은 여인이 경험하게 되는 악몽의 순간을 그린 작품인데
정교한 인형의 움직임이 감탄을 자아내는군요. 연출의 테크닉적인 면에서는
칭찬이 아깝지 않지만 소재와 마무리에 있어서는 익숙한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공식 사이트에서는 애니메이션 제작 영상과 연출자와
제작자의 인터뷰 영상을 접할 수 있습니다.

http://www.nfb.ca/webextension/madame-tutli-put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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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르노와르 : 성냥팔이 소녀 (1928)

무성영화 시기의 르노와르 작품인 '성냥팔이 소녀' 한글자막입니다.
이미 오래전 만들어서 배포했었는데 정리 차원에서 다시 올리는 것이죠.
마냥 이쁘게만 그려져서 실망스러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 비하면 정말
비극적이고 슬프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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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동반한 검객'의 미스미 겐지에 관한 전기작가 노자와 카즈마의
인터뷰를 옮긴 것입니다.]

미스미 겐지 : 아버지와 인생
(미스미 겐지 전기작가 노자와 카즈마 인터뷰)

미스미 감독은 애초에 화가가 되려고 했었습니다
그림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해서 어려서부터 즐겨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래서 화가가 되려고 했지만 화가로는 생활이 되지 않는다면서
아버지 후쿠지로의 반대에 부딪히게 되었죠
그만둘 수 밖에 없었고 영화 쪽으로 눈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어려서부터 반도 츠마사부로나 거장 이토 다이스케의 영화를 좋아했습니다
이토 다이스케의 '추지 여행기'라는 무성영화 같은 거 말이죠
그런 이유로 영화 쪽으로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이죠
쇼와 20년 (1945년) 부터 쇼와 23년 (1948년) 까지
시베리아 강제수용소의 포로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건 당연히 미스미 감독의 이후의 경력에 있어서도
상당한 심리적으로도, 영화를 대하는 자신의 방식에도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시대극에서 결투 장면이 상당히 등장하는데 오히려 현대의 전쟁물은
한 작품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다이에이 영화사에서 현대 전쟁물을 주문해도 분명 거절했을 겁니다
그만큼 전쟁에 대한 증오심이나 거부감이었을겁니다
3년간의 수용소 생활은 미스미 감독을 역으로 정신적으로 무척 강인하게
만든 점이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회사와의 알력이나 현장에서 곤란한 사태가 오더라도 미스미 감독은 흔들리지 않고
상당히 강건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것은 힘들었던 유년시절을 보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전쟁 중 시베리아에서 보낸 3년간의 수용생활이 영향을 주어서
미스미 감독을 그토록 강인한 정신력의 사람으로 만들었던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당시 다이에이 영화사의 대스타 하세가와 카즈오가 있었는데
하세가와 카즈오가 영화를 촬영할 때는 대스타이니깐 여러가지 주문을 하게 되죠
촬영에 관한 것들을 말이죠
클로즈업으로 잡아달라든지 이쪽으로 조명을 밝게 해달라거나 정면으로 잡아달라거나하는
여러가지 주문을 하지만 미스미 감독은 납득되지 않는 컷은 절대로 찍지 않았습니다. 


언젠가는 이치카와 라이조와 언쟁을 벌였던 일도 있습니다.
'대보살 고개'를 촬영할 당시였죠
그 때 이치카와 라이조가 로케이션에 가고 싶어하지 않아서...
어떤 이유가 있어서인지 로케이션에 참여하고 싶어하지 않아서
미스미 감독이 화를 내었습니다
'라이조는 내일의 로케이션에는 필요없어'라고 말을 했습니다
스타이니깐 절대로 무르게 해서는 안된다는 원칙으로 자신의 작품에서만은 어떠한 타협도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러한 태도에 저항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았습니다.
여러가지 주문이 많으니깐 어찌 되었든 촬영시간은 길어지고 수월하게 촬영 하는 것을
바라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영화에 있어서는 납득하지 않으면 OK 사인을 내지 않는
사람이여서 엄격함이 있었던 탓에 촬영은 당연히 길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완성된 영화는 누가 봐도 재미있다거나 굉징하다고 생각을 하니깐
이후 스태프는 이해를 하게 되었는데 '이 사람이 연출하는 영화라면'이라고 생각하게 되어서
굉장히 상호협력적으로 되었던 것이죠. 그런 이유로 자연적으로 미스미 감독의 영화에서는
스태프의 결속력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그래서 '미스미 구미'라는 식으로 불렸습니다

 


카메라의 마키우라 치카시, 미술담당 나이토 아키라, 현상담당 타니구치 토시오,
자연적으로 결속력이 강해지는 면이 있어서 모두가 미스미 감독의 재능에 주목하게 되었다고 할까
엄격한 감독의 영화를 보고서는 높은 평가를 한 것입니다. 나이토 아키라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내서 미스미 감독이 OK를 내곤 했습니다. 미스미 감독은 의외로 그런 부분에서는 이해심이 많아서
각본보다 나이토 아키라의 아이디어가 좋다고 생각하면 각본을 무시하고 나이토 아키라의
아이디어를 사용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면 각본가로서는 자신이 작업한 것이 무시된 듯한 기분이
들곤 했죠. 유쾌한 일은 아닌 것이죠. 다이에이 제작부에서는 의식적으로 두사람을 떨어트려
놓으려 하기도 했었습니다

 

다이에이 영화사에는 거장이라 불리는 감독이 세 명 있었습니다.
그 중 한 명이 이토 다이스케, 미조구치 겐지, 그리고 또 한 명이 기누가사 테이노스케입니다
이 세사람이 거장이라고 불리며 다이에이 영화사에서 랭킹을 말하자면 특급 감독이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모리 카즈오, 뒤이어 미스미 겐지, 다나카 도쿠조 이런 분들이 계셨었죠
특급 거장 세명을 말하자면 미조구치 겐지 감독은 일찍 돌아가셨습니다
1956년에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이토 다이스케 감독은 다이에이 영화사를 떠나서
토에이 영화사로 옮겨가게 되었습니다. 남은 건 기누가사 감독 한 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기누가사 감독은 연세가 들고 자연적으로 밑에 있던 모리 카즈오 감독이 이어받게 되었고
그리고 미스미 겐지, 다나카 도쿠조 새롭게 등장한 이케히로 카즈오 감독 등이 밑에서 올라오게
되었을 때 그 시점에서 다이에이 영화사가 도산하고 만 것이죠
미스미 감독은 그 시점에서 다이에이 영화사에서는 상당히 높은 위치였습니다
다이에이 영화사가 도산하기 전 3년 동안은 미스미 감독은 시대극 뿐만 아니라 현대극,
여성 영화 '눈물의 강'을 연출했습니다. 여성이 주인공인 영화였습니다
그 영화는 원래 미조구치 감독이 생전에 다루던 분야였죠. 여성영화를 만드는 감독이 다이에이
에서는 사라져 버린 것이죠. 자연적으로 자리를 물려받게 된 미스미 감독이 그 프로젝트를
떠맡게 된 것입니다. 다이에이가 도산할 당시에는 미스미 감독의 위치가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었던 것이죠. 미스미 감독은 말하자면 '여성적인 감독'이라고도 부를 수 있겠습니다.
자신의 개성적인 측면에서 말이죠. 감독으로서도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와카야마 토미사부로가 처음에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여자같은 남자라고 표현했는데
''신선조 시말기'를 촬영할 때 미스미 감독을 좋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나중에 '아들을 동반한
검객'을 촬영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후지무라 시호에게는 상당히 엄격했었습니다. 


후지무라 시호가 갓 데뷔한 여배우여서 배우로서 키워야겠다는 생각을 미스미 감독은 가졌던 듯
싶습니다. 후지무라 시호는 쿄토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쿄토 사투리가 서툴러서 '신선조
시말기'를 촬영할 때 미스미 감독이 일부러 후지무라 시호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서 쿄토 사투리를
가르쳤다는 얘길 들은 바 있습니다. 그래서 후지무라 시호에게는 여배우로 키워준 감독이었던
셈이죠.

 

미스미 감독의 어머니는 게이샤였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는 함께 생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한 점이 역으로 아버지를 향한 미움이나 저항감 같은게 있었을 겁니다
그것이 미스미 감독의 영화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부자관계가 상당히 '쿨'한
냉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들을 동반한 검객'에서 그렇지만
아버지에 대한 깊은 반항심을 지녔다고 보이지만 결국엔 아버지와 거리감을 느끼면서도
마음 한편으로는 완전히 외면할 수 없는 것이죠. '아들을 동반한 검객'의 부자관계와도 닮아있죠
얼핏 보면 오가미 이토가 아들인 다이고로에게 차가운 듯이 보이지만 하지만 본질적으로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죠. 오히려 그런 식으로 차갑게 대하면서도 역으로 애정을 표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가미 이토는 다이고로를 무척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스미 감독은 자신과 아들 신야와의 관계에서도 유사한 감정을 느꼈던 듯 싶습니다
미스미 감독의 아버지는 자식이 영화사에서 일하는 것도 반대했습니다
부자관계가 끊어질 듯한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지금 이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봤었고 자신의 아들이 감독으로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을 이후에 자신도 뿌듯하게 생각했을 겁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아들의 영화를 보러 간다는 이야기도 없이 몰래 혼자 영화를 보러가거나 해서
자신의 아들이 건강하게 이런 영화를 만든다는 것에 안심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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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미 겐지 : 아버지와 인생 (미스미 겐지 전기작가 노자와 카즈마 인터뷰)
프랑스 판 '아들을 동반한 검객 (aka 자식딸린 늑대)'에 수록된 노자와 카즈마의
인터뷰 자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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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볼파즐 잘릴리: 하페즈 / 하페즈 페르시아의 노래 (2007)
http://www.imdb.com/title/tt1125808/

'델바란'의 아볼파즐 잘릴리 감독의 신작 '하페즈 페르시아의 노래'
'간장선생'을 통해 눈여겨 보고 있던 아소 쿠미코를 이번 작품에 캐스팅하였다고
하는데 일본 여배우가 이란 여성 역을 맡아 연기한다는게 흥미로움을 더합니다.
이젠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소 쿠미코가 연기한 최고 배역은 역시 '간장선생'의
소노코 역일 듯 싶습니다. 다시금 당찬 소노코의 모습을 보고 싶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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