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다 아유미: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
가족이라고 해도 서로 거리낌없이 털어놓지 못하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죠.
영화 '걸어도 걸어도'는 큰 기대를 걸고 있던 장남의 죽음이 일가족에게 드리우게
되는 깊은 어둠을 그리고 있습니다. 가족 누구도 깊이 인지하지 못하고 있던 어머니의
잔혹한 면모를 드러내는 인상 깊은 장면이 후반부에 연이어 등장합니다. 평소 재즈를
듣는다며 엔카를 무시하는 발언을 남편이 하자 아내는 남편 몰래 구입한 이시다 아유미의
레코드를 꺼내 옵니다.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가 흐르는 장면이죠. 남편이 몰래 이 노래를
흥얼거리던 것을 알아차린 아내가 구입을 하게 되었던 것이죠. 아들이 목숨을 걸고 구해준
남자에 대한 증오심을 나타내는 장면과 함께 이 여성이 살아가며 감내해야했던 아픔의 면면
을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어릴 적 복제 카세트테이프나 일본 엔카 테이프를 통해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는 무척 친숙한 곡이 되었는데 이 영화에서 다시 만나니 무척 반갑더군요.
다른 올디스 곡이 들려 오는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블루 라이트 요코하마'를 다시 들어
보니 가사에 '걸어도 걸어도'라는 가사가 나오기도 하네요. 이시다 아유미의 음악은 MP3에 가끔
씩 넣어서 듣고 다닙니다만 저에겐 배우로서의 이시다 아유미가 더 친근합니다. 굉징한 미인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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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라이트 요코하마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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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가와 준 - 아카시아 비가 그칠 때 アカシアの雨がやむとき
아카시아 비에 맞아 이대로 죽고 싶네
날이 새고 해가 뜨고 아침햇살 그 속에서
차가워진 나를 발견하고
그 사람은 눈물을 흘려줄까

아카시아 비에 울고 있는 애타는 마음은 알리 없네
추억의 펜던트는 하얀 진주같은 이 살결에
쓸쓸하게 오늘도 따뜻한데
그 사람은 차가운 눈을 하고 어딘가로 사라졌네

아카시아 비가 그칠 때 푸른 하늘을 향해 비둘기는 날아오르네
보라색 날개빛깔 그것은 벤치의 한 구석에서
싸늘하게 식은 나의 몸
그 사람을 찾아 아득하게 날아오르는 그림자여

미즈키 카오루 水木かおる 작사, 후지와라 히데유키 藤原秀行 작곡
アカシアの雨にうたれて
このまま死んでしまいたい
夜が明ける 日がのぼる
朝の光りのその中で
冷たくなったわたしを見つけて
あの人は
涙を流してくれるでしょうか

アカシアの雨に泣いてる
切ない胸はわかるまい
思い出のペンダント
白い真珠のこの肌で
淋しく今日も暖めてるのに
あの人は
冷たい眼をして何処かへ消えた

アカシアの雨が止む時
青空さして鳩がとぶ
むらさきの羽の色
それはベンチの片隅で
冷たくなった私のぬけがら
あの人を
さがして遥かに 飛び立つ影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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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and Pop 주제가

음악 2008. 12. 15. 21:16
미와 아스미 三輪明日美: 그 멋진 사랑을 다시 한 번 あの素晴らしい愛をもう一度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러브 앤 팝' 주제가 뮤직비디오입니다. 원조교제라는 우울한 소재임에도
미와 아스미, 나카마 유키에 등 어린 여배우들의 매력을 발산하는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에서
과감하게 선보이고 있는 흔히 몰카 앵글이라고 하는 민망스러울 정도의 집요한 카메라 앵글은
무척 인상(?) 깊죠. 미와 아스미를 이 작품을 통해 알게 된 후 여러 출연작을 접했지만 이만한
완성도와 매력을 보여 준 영화는 없었습니다. '핑퐁'에서도 괜찮긴 했는데 비중이 크진 않았고요.
심지어 '주온'에서는 엄청 망가지는 모습으로 나와서 충격이 컸습니다. 다양한 연기는 나쁘지
않지만 왠지 마음이 아팠어요. 미와 아스미가 부른 이 노래는 엔딩에 흐르는데 '박치기'에서도
엔딩에 포크 크루세이더스의 버전으로 삽입되어 있었죠. 두 곡의 버전이 다르긴 하지만 두 영화의
마지막 느낌이 많이 다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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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크 그룹인 Itoiz의 1980년작 Ezekiel 수록곡입니다.
폐쇄된 듯한 철로에 발을 대고 있는 남자의 모습이 담긴
황색 커버가 운치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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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Buckley: Happy Sad
Happy Sad 앨범은 첫 월급으로 구입한 음반이어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 음반입니다.
두달치 월급을 미친 척하고 CD 구입에 썼었죠. 한달 간 매일 서면 신나라 레코드(당시엔
전자랜드 1층 매장)에 가서 CD 구입을 하곤 했습니다. 지금은 CD 구입도 뜸해서 그 때 심정이
아련하게만 느껴지네요. Happy Sad 음반을 집에서 첫 감상 했을 때의 실망감은 대단했어요. ^^
조금 더 격렬한 사운드를 기대했는데 약에 취한 듯 흐느적거리는 느낌이 강해서 실망강이 컸죠.
이후로 쓴 돈값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틈나는대로 들었더니 어느샌가 마음이 통하는 음반으로
자리잡게 되었죠. 이 앨범의 편성 악기가 참 특이합니다. 콩가, 마림바 이런 악기는 팝음악에서는
대활약하는 악기는 아닌데 이 앨범에서는 주요악기로서 매력을 힘껏 발휘합니다. 수록곡이 적은
대신 곡 길이가 상당한데 점차 휘몰아쳐가는 곡 구성이 아주 빼어나죠. Sing A Song For You는
앨범 마지막 트랙인데 짧으면서도 차분하게 마무리하는, 엔딩으로서는 더할 나위없는 곡입니다.
아들인 제프 버클리가 아버지 팀 버클리의 운명을 따라서 역시 사고로 일찍 세상을 뜨게 되었을 때의
안타깝던 마음이 새삼 생각나네요. 눈에 띄는 재능을 지닌 젊은 친구가 이른 최후를 맞이했다는게
마음이 아팠어요.



In my heart is where I long for you
In my smile I search for you
Each time you turn and run away I cry inside
My silly way, just too young to know any more

In my world the devil dances and dares
To leave my soul just anywhere,
Until I find peace in this world
Ill sing a song everywhere I can
Just too young to know any more

The wind covers me cold
The starry skies all around my eyes
Far behind the city moans
Well worthy of the people there
Oh, the psalms they love to hear

So let me sing a song for you
Just to help your day along
Let me sing a song for you
One Ive known so very long
Oh, please could you find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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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ythagoras - After the silence
5th Movement(Opus 1 Caprice, Opus 2 Interludium, Opus 3 Repu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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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gen - La Rosa

음악 2008. 10. 31. 20:48
Mugen - La Rosa [Léda et le cygne]
심포닉 록 밴드 Mugen의 86년작 '레다와 백조 Léda et le cygne'에 수록된
'로사 La Rosa'라는 곡입니다. 구슬프게 현이 울어주는 서정적인 곡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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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카와 마키 浅川マキ
요즘 푹 빠져서 듣고 있는 아사카와 마키의 데뷔앨범 '아사카와 마키의 세계'입니다.
浅川マキの世界 (1970)
아사카와 마키의 굵직한 목소리가 실린 포크블루스 사운드가 아주 경쾌합니다.
게다가 눈에 띄는게 시인이자 영화감독인 테라야마 슈지가 작사가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네요.

날이 새면 夜が明けたら
날이 새면 첫 기차를 탈거야
날이 새면 첫 기차를 탈거야
날이 새면 날이 새면

날이 새면 첫 기차를 탈테니깐
차표를 준비해줘
날 위해서 한 장이면 되니깐
오늘밤 이 동네와는 안녕이야
꽤 괜찮은 동네였지만 말이야

날이 새면 첫 기차를 탈거야
언젠가 소문으로 들었어
그 동네로 그 동네로 가는거야
좋은 사람이 생길지도 모르지
그 동네로 가는거야

날이 새면 첫 기차를 탈거야
모두 내게 말했지
이제 그만 자리잡는게 좋지 않아
하지만 하지만 말이야 인생은 길잖아
맞아 그 동네는 분명 좋을거야

날이 새면 첫 기차를 탈거야
차표를 준비해줘
정말 정말이야 한 장이면 돼
언제나처럼 가볍게 구는 내가 아니야
맞아 기차를 탈거야

날이 새면 날이 새면
맞아 날이 새면
날이 새면 날이 새면



어려서부터 ちっちゃな時か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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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1 때 Radioactivity를 통해 Kraftwerk의 음악을 처음 접하고서 큰 충격을 받았어요.
이렇게 심플한 음악이 다 있나 싶은 놀라움이었죠. 얼마전 Heavy Metal Kids의 라이브
버전을 들으며 또 한 번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아니 이렇게 헤비한 Kraftwerk가 있다니!!
Mp3 플레이어에 항상 넣어두고서 듣는데 하드록 밴드라고 불러야할 정도로 시끌벅적한
음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라인업을 보면 헤비한 Kraftwerk의 정체를 파악할 수 있는데
이후 그룹을 떠나 Neu! 를 결성하게 되는 KLAUS DINGER와 MICHAEL ROTHER가 이것을
녹음할 당시 재적하고 있었던 것이죠.
이 두 사람이 Kraftwerk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보다
일렉트로닉 사운드 실험에 매진하게 된 듯 싶습니다. 전통적인 밴드 포맷에 기반을 둔
Neu! 의 사운드와는 차이가 있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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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타 요시미츠 감독의 '아수라처럼'에서 주제음악으로 사용된
Brigitte Fontaine의 Comme à la radio(라디오처럼)입니다.
동명의 앨범에 수록된 첫 트랙으로 브리짓 퐁텐느의 다채로운 보컬을
맛 볼 수 있는 앨범입니다. 세션으로 참가한 '아트 앙상블 오브 시카고'
는 아프리칸 리듬을 풍성하게 담아놨습니다. 자유분방하고 다채로운
앨범이라는 표현으로 족할 듯 싶습니다.


배우이자 뮤지션인 토가와 준의 'Comme a la radio'.


NO IS IV arkestra라는 팀의 해석.
쿠로키 히토미, 오타케 시노부, 후카다 쿄코, 후카츠 에리)을 한 화면에서 만날 수
있는 즐거운 작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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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로키 히토미의 딸 역으로 출연한 나가사와 마사미. 신인시절 출연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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